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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페레즈 회장은 베르나베우 회장의 행보를 밟는 것 같네요

Benjamin Ryu 2017.08.22 14:34 조회 3,684 추천 14
지금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보여주는 행보를 보면, 생전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회장이 지나간 행보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회장과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모두 위기에 처해있던 레알 마드리드의 재정과 명성을 바로 잡았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두 회장 모두 그 당시 가장 명성있는 선수들을 영입해서 강력한 팀을 구성했죠. 베르나베우 회장이 디 스테파노와 레몽 코파, 푸스카스 등을 영입했다면, 페레즈 회장은 지네딘 지단과 호나우도, CR7 등을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디 스테파노와 CR7 모두 역사에 길이 남을 팀을 만들었습니다.

감독도 마찬가지죠. 베르나베우 회장은 선수 시절 자신이 신뢰했던 미겔 무뇨스를 감독으로 선임했고, 페레즈 회장도 자신이 신뢰했던 지네딘 지단을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그리고 두 감독 모두 레알 마드리드에게 두 번의 유럽 대항전 우승컵을 안겨줬죠. 지단 감독이 몇 번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할지는 모르지만, 잘하면 무뇨스 감독의 업적을 넘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페레즈 회장이 추진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보면, 베르나베우 회장이 예전에 실천했던 예예 정책을 따라가는 것 같네요.

예예 정책은 1950년대 저승사자 군단의 시대 이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회장이 포스트 디스테파노와 푸스카스 양성을 위해서, 그리고 자국에서 개최된 유럽 챔피언십 우승을 위해서 프란시스코 헨토와 아마로 아만시오, 라몬 그로소, 이그나시오 조코 등과 같은 자국 에스파냐 선수들을 중심적으로 팀을 만든 정책입니다. 이 기간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에스파냐 선수들을 자체적으로육성하거나 영입했죠. 그 결과 레알 마드리드는 1965/1966시즌 유로피언 컵에서는 오직 에스파냐 국적만을 갖춘 선수들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외국 선수들이 귀화가 가능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을 자국 선수들로 채우는 게 가능했지만, 오늘날에는 이게 어렵기 때문에 1960년대 레알 마드리드의 예예 정책 때처럼 모든 선수들을 에스파냐 선수들로 채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 팀의 유소년 선수들이 1군에 자리 잡아가는 것도 있고, 마르코 아센시오와 같은 장기적인 핵심 코어들이 1군에 자리 잡아가는 것을 보니, 향후 2년 안에는 11명의 주전 선수들 중 최소 7명의 선수들이 에스파냐 선수들로 채워질 것 같습니다. 벤치 멤버들도 마찬가지고요. 25명의 선수들 중 최소 15명 이상이 에스파냐 선수들로 채워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요즘 마르코 아센시오를 보면, 이 선수가 디 스테파노로부터 팀을 물려받았던 아마로 아만시오가 떠오릅니다. 아센시오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저는 요즘 들어 아센시오가 CR7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7번을 물려받을 뿐만 아니라, 21세기의 아만시오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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