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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마드리드에게서 마드리드에게로 1.

GODH 2017.08.15 12:50 조회 2,669 추천 1
엘클라시코로 펼쳐진 수페르 코파 1차전, 레알 마드리드는 캄프누 원정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1:3 대승으로 풀어내었습니다. 그러나, 뭇 삶속의 많은 일들이 그러하듯 마드리드는 승리의 기쁨과 함께 결승골을 뽑아낸 호날두를 미심쩍은 판정으로 새 시즌 초반 다섯경기에 잃으며 슬픔에 젖었습니다. 모든 일이 완벽할 수 없단 것을 우리 모두 알겠지만 마드리디시모가 이토록 호날두의 징계에 탄식을 뱉는 이유는 그를 제외한 BB, 벤제마와 베일의 활약이 호날두의 공백을 매울만큼 기대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호날두의 징계를 보며, 저는 차라리 징계가 얼토당토않게 길었다면 마드리드 보드진이, 혹은 지단이 공격수 영입에 대한 입장을 지금까지와는 달리 하지 않을까 하는 허튼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생각임을 알기에 금새 허튼 생각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마드리드가 직면한 리빌딩 과제중 하나인 공격라인 개편은 비단 호날두의 징계건만을 두고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닙니다.

때문에, 마드리드가 해결해야 할 수많은 스쿼드의 양적 질적 문제들이 있지만 저는 앞서 언급한 이유를 근거삼아 호날두를 비롯한 마드리드의 공격진 개편에 대해 여러분들과 토론해보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는 개개인 모두가 생각하는 공격라인 리빌딩의 이상향이 다를것 입니다. 이 글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 개편이 어떤식으로 이루어지면 하는가? 하는 의미 있는 토론이 오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하나의 글로 묶어 마드리드의 미래를 묻는 큰 글을 생각했었는데 그 분량의 방대함과 이야기의 중점이 하나로 묶이지 않아 몇개의 글로 나누어 차근차근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이번 글은 그 첫번째 공격진 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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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마드리드의 미래를 묻는 모든 질문에는 좋든 실든 호날두를 빼놓고서는 이야기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호날두는 과거 크랙형 윙어로서 좌측면 전반을 훌륭하게 담당해 주었지만 지금은 그 기동력을 일정부분 상실하고 현재는 조금 더 박스에 붙어 활약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이 호날두가 가진 남아있는 장기를 극대화하면서 득점력에 큰 도움이 되는것 같구요. 

하지만 호날두는 본인 스스로 게임 리딩을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는 선수입니다. 그는 천부적인 스코어러지 플레이 메이커가 아니니까요. 때문에 그에게는 연계라는 이름아래 팀의 공격전반을 유지시키는 벤제마라는 뛰어난 게임 리더가 필요하지요. 저는 이러한 이유로 지단이 벤제마를 좋지 않은 폼에도 불구하고 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게는 게임 리딩, 특히나 페넌트레이션 단계에 특화된 게임 읽는 눈이 있으니까요.

최근에 음바페 사가가 마드리드 팬들에게는 핫한 이슈입니다. 저는 호날두를 대체할 만한 선수는 당분간은 이 선수밖에 없겠다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최근 PSG 설이 붉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음바페의 마드리드 입성을 끝까지 기다리는 입장입니다. 저는 음바페 또한 호날두 같은 유형의 스코어러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경기를 많이 챙겨본것은 아니지만 그의 움직임은 뛰어난 라인브레이킹,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한명,두명을 벗기고 슛 혹은 패스 길을 만드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호날두와 같이 그에게서 특별한 플레이메이킹 능력, 게임 리딩 능력을 보지 못했습니다. 해서 음바페 딜에 진척이 없어졌기 때문에 무의미한 가정이라고 여기실 수도 있지만, 만약 음바페가 마드리디스타가 된다면 호날두와 비슷한 움직임과 롤을 기대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호날두가 한두시즌 더 그 역할을 수행하든 음바페가 리빌딩의 축으로 합류하든 우리팀에는 게임 리딩을 해줄 공격수가 1선에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해서 저는 팀의 미래를 책임직 선수들로, 이미 마드리드에서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센시오와 이제는 꼭 영입해야 할 선수가 되어버린 음바페, 그리고 센터포워드로 카스퍼 돌베리를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카스퍼 돌베리는 스페셜 영상만 봐도 알수 있으시겠지만 1.5선 내지는 2선까지 내려와서 볼을 받아 볼은 운반, 연계하는데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윙어 출신으로 발도 빠른편이며 187cm 86kg 의 다부진 체격으로 소위 말하는 등지고 딱딱 플레이 그리고 공중볼에도 강하지요. 킥력 또한 우수하고 문전에서의 침착성도 뛰어납니다. 레반도프스키 혹은 즐라탄, 특히 포스트 즐라탄이라고 불릴만큼 그의 플레이와 유사한 플레이를 하며 육각형 공격수로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요.

그 다음으로는 현실적으로 구매가 가능할지 모르는 해리 케인도 같은 이유로 영입 희망사항에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생각에는 이스코가 활약하기 이전의 메인 셋업인 433 이 우리팀에 맞는 포메이션이기 때문에 433 의 전술적 움직임으로 돌아간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지단은 밸런스를 중시하는 스타팅 셋업을 내세우고, 그때그때의 전술적 약점을 극복시키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합니다. 이러한 그의 특성상 팀은 비교적 전술적으로 안정적인 플랫한 433 혹은 442 정도를 메인 셋업으로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드필더 라인의 지향점에 관해서는 추후의 글을 통해 다시 이야기를 하더라도, 최근에 자리잡은4312 의 중원 집약적인 셋업에서 횡적 움직임을 가져가야 할때는 이스코를 좌측으로 모드리치를 우측으로 돌리며 취하는 식의 전술 운영은 어디까지나 폼이 좋지 못한, 혹은 경기를 뛰지 못한 베일 때문에 취한 고육지책이지 언제까지나 4312 가 팀의 메인 플랜이 될수는 없습니다.

음바페 돌베리 아센시오. 저는 잘 성장한 이들의 미래로 마드리드의 추후 공격라인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생각이 정답일 수 없고 축알못의 망상일수 있습니다. 때문에 레알 매니아 회원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댓글로 제가 가진 생각을 꾸짖어 주시고 더 나은 혜안을 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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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arrow_upward 아센시오는 정말 천재네요 arrow_downward 실력이 없는 사람들이 원래 권위에 기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