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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진지하게 베일이 떠날까요

Benjamin Ryu 2017.07.14 21:39 조회 3,133
솔직히 우리들이야 농담반 진담반으로 베일은 어차피 맨유가 사준다니 뭐니하고 이러겠지만, 이번 하메스처럼 베일이 진짜 이적 시장에 나오면 과연 어느 팀들이 뛰어들지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이번 코엔트랑과 하메스 거래 내역을 감안해보면 베일 처분이 진짜 어렵다고 느껴져요.

베일이 로벤처럼 부상으로 이탈해도 곧바로 다시 잘하는 것도 아니고 폼 회복까지 최소 2, 3주일 정도 시간이 필요한 선수데 문제는 부상 빈도가 더 잦아지고 있고, 이로 인해 본인의 장점인 신체 능력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죠.

거기에 내년이면 베일 나이가 한국 나이로 30, 만 29살인데 이 나이는 신체 능력이 상승하는 나이가 아니라 신체 능력이 최정점에 달하면서 동시에 빠르게 하락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특히, 베일처럼 어린 시절부터 꾸준하게 하체 쪽에 부상을 당한 선수들은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는 속도가 이때 더 빨라지는데, 베일은 가자미근과 힘줄 쪽이 100%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쪽 부상이 아예 고질적인 부상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에 베일이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도 그 이후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슈퍼 베일이라고 했던 2014/2015시즌 이후 시즌의 40%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서 다음 시즌에도 과연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부상으로 경기 이탈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고, 이제 나이도 무시할 수 없는 데다가 2022년까지 연봉이 2100만 유로인가 그 정도 되는데, 잦은 부상에 2100만 유로의 연봉을 100% 부담하면서 까지 베일을 사겠다는 팀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나마 연봉 보조해줘야 베일을 사갈 팀이 나타나겠지만, 이번 코엔트랑 사태를 감안해본다면 우리가 최소 50% 이상은 보조해줘야 EPL 클럽들도 베일 사겠다는 팀이 한 두 팀 정도 나올 것 같기도 해요. 또한, 베일이 EPL 스타라고 해도 웨일스 선수지 잉글랜드 선수가 아니라서 좀 아쉬운 감독 무시 못 하죠.

파리 생제르망도 베라티 달래겠다고 베일 사겠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베라티가 잔류 선언한 이후 이제 관심도 안 가지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파리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선임 이후 선수 영입에 어려워지면서 프랑스 쪽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해서 팀을 개편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거기에 우리 팀이 하메스 매각 때 원금 회수하려고 했던 것처럼 베일도 원금 회수하려고 할 텐데, 그 돈 주고 살 팀이 얼마나 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베일 본인이 떠날지도 모르겠는 게, 베일 인터뷰 보면 주전 경쟁 위해서 싸우겠다 이런 게 아니라 지금 레알 마드리드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고 한 거 보면 베일이 굳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 웨일스 국가 대표 팀 선수라서 굳이 주전 출전 안 해도 웨일스 국가 대표 팀에서 베일 선발해주고, 이미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차지할 수 있는 우승을 다 차지했기 때문에 이렇다 할 동기 부여가 없다고 봅니다. 그나마 웨일스를 유로와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동기 부여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베일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웨일스가 우승을 차지하는 게 많이 어렵다는 것을 알 것 같아요.

거기에 베일도 2022년에 계약이 만료되면 만33살인데, 그때가 제2의 생활을 하기 딱 좋은 시점이기도 합니다. 베일이 지금처럼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 베일도 지금처럼 제2의 삶을 준비할 가능성도 무시 못한다고 봐요.

솔직히 매주 5억원이 통장에 자동 입금되고, 이제 나이도 만28살이라서 베일 같은 선수도 선수 생활 이후 무엇을 할지 충분히 고민할 시기이기도 하죠. 토니 크로스도 "이번 계약이 내 마지막 계약이고, 그때 내 나이가 32살인데, 그때가 제2의 삶을 시작하기 좋을 때다"며 은퇴하겠다고 하고, 그 이후 어떤 삶을 살지 고민해볼 시기라고 한 것처럼 베일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여기에 베일이 골프에 삼매경인 것을 보면, 베일은 제2의 삶으로 골프를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2022년 계약 만료되면 선수 생활을 마무리짓고, 은퇴 이후 세브첸코처럼 프로 골퍼로 전향할 수 있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선수로서 이룰 거 다 이룬 베일이 과연 무엇을 위해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지도 잘 모르겠어요. 거기에 가만히 있어도 자동으로 우승이 적립되고, 여기에 우승 보너스까지 쏠쏠하게 나오는 팀인데, 베일이 과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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