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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날두의 침묵의 진의는?

지네딘지단 2017.06.20 19:37 조회 2,330 추천 11
본인 입에서 나온 인터뷰가 없어서 정확한 입장은 안나왔지만, 
상황이 이렇게까지 진행된 데 있어서 이제까지 본인의 입장을 정확히 내비춰주지 않았다는 점이 
어느 정도는 호날두의 책임이 있다. 이적에 대한 의사가 있는 것을 표하는 게 아니냐.
팀의 에이스, 구단의 레전드, 스타플레이어로서 아쉬운 자세다.


이런 팬들의 아쉬움은 저도 공감합니다.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본인 인터뷰가 있었는지 확인하는데요,
SNS라는 손쉬운 통로, 혹은 전화 한 통이면 구단에게 입장을 전할 수 있다는 점, 
A매치 중이더라도 얼마든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것에서 
호날두의 침묵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심지어 기사가 나기 전, 호날두는 침묵에 대한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죠.


하지만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속단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재계약을 하고 싶은 것인지,
정말 스페인을 떠나고 싶은 것인지,
탈세의 결백을 시위하는 것인지,
구단의 지지표명이 약해서 삐진 것인지,
아니면 정말 탈세 이런 거 다 신경끄고 포국에만 집중하고 싶은 것인지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소설 한번 써보자면,
구단의 모라타 지키키 큰 그림 동참일 수도 있죠.
말도 안되지만 그만큼 모든 가능성은 있습니다.
팩트가 나오기 전까진 모두 다 추측일 수밖에 없어요.


호날두의 침묵으로 구단에게 피해만 줬다고 말할 수 있지만 완전 그렇지도 않습니다.
레알 회장 선거가 끝난 지금까지 유럽의 큼직한 이적을 멈추게 했다는 것은 분명하죠.
호날두 사가가 너무 큰 이슈였으니까요.


페레스가 분노했다는 기사가 났었죠. 그것도 소설이었습니다.
페레스 회장 본인의 인터뷰는 평온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마치 이런 상황을 다 예상한 듯한 분위기까지 풍깁니다.
물론 그런 분위기를 느끼는 것은 제 추측입니다.


호날두는 이미 이런 이슈를 너무 많이 겪었습니다.
어쩌면 호날두의 침묵은 정말 아무 의미가 없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그저 포국에 집중하기 위해서요.
"A매치에 집중하려면 그런 거 빨리빨리 답하면 본인도 더 시원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호날두가 어디 그런 거 한두번 겪나요?
당장 멕시코전에서도 그런 이슈 속에서 혼자 올라온 경기력을 보여줬죠.
오히려 포국 다른 선수들이 탈세 이슈 겪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 볼라로부터 호날두 사가가 터지고 지금까지,
레알이 잃은 것이 뭐가 있나요? 레전드 대우 안해준다고 욕먹는거? 그건 잘 알지도 못하는 타팀팬들 주장이죠. 돈나룸마 이적, 모라타 이적, 하메스 이적 늦어지는 거? 그게 그렇게 구단에 손해인가 싶어요. 이적시장은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음바페 이적건? 음바페 입장에서 호날두가 나가든 잔류하든 레알이라는 구단에 다음 시즌 뛸 수 있냐는 것에 있어서 +/-요소는 크게 없다고 봅니다. 호날두가 있으면 우상과 함께 뛴다는 장점, 없으면 주전을 차지하기 훨씬 수월하다는 장점이 둘다있으니까요.


결국에 지금 호날두를 비난할 이유도, 아쉬워할 근거도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호날두 침묵이 깨지기 전까지는
어떤 비난도 추측에 근거한 것일 뿐입니다.
팀의 레전드, 스타플레이어로서 이런 것을 빨리빨리 대답해야하는 의무 또한 그에겐 없습니다.
계약서에 그런 내용 또한 없습니다.
침묵으로 팀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힌 것도 없죠.
물론 이게 시즌 중이었으면 경기를 치뤄야하는 팀에 혼란을 준다는 비난을 받을 순 있습니다.
호날두가 요구하는 것이 있을 거라는 페레스의 인터뷰도 모든 것을 말해주진 않습니다.
그냥 차분히 기다려봤으면 좋겠습니다.
호날두의 잘못이 있다고 나오면 그때 비난해도 늦지 않습니다.
계속된 근거 없는 비난은 혼란만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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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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