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그리즈만의 영입은 독이다
FIFA의 징계에 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항소가 기각됐다. 이에 우승을 원하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리즈만을 먼저 포기한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리즈만의 영입을 포기한 이유는 많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리즈만의 영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얻을 수 있는 것 보다 잃을 수 있는 게 더 크기 때문이다.
만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징계가 철회됐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리즈만의 영입을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여름 이적 시장 기간에 그리즈만의 대체자를 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고, 그리즈만 역시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항소가 기각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금 상황에 그리즈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다른 클럽으로 이적한다면,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축구 역사상 최악의 배신자가 될 각오를 해야만 한다. 이것은 그가 아무리 많은 우승을 해도 그의 커리어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길 수밖에 없다. 그리즈만은 자신의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기를 원치 않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이 지금 당장 그리즈만을 영입한다면, 전 세계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방적으로 상대 팀의 핵심 선수를 빼앗는 약탈자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일방적인 피해자로 그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축구는 미래를 봐야만 한다.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방적으로 그리즈만을 영입한다면, 그들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또 다른 원수가 될 것이다. 이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에 거대한 걸림돌이 될 것이다. 지금 당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리즈만을 얻어도 두 팀의 관계가 악화되면, 미래에 새로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수를 영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디에고 고딘과 후안푸란, 필리페 루이스, 가비 등 주전 선수들이 노쇠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울 니게즈와 루카 에르난데스와 같이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이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지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주제 무링요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역임한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 영입에 남다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무링요 감독은 첼시로 돌아온 이후 디에고 코스타와 필리페 루이스를 영입했고, 티보 쿠르투와를 복귀시켰다. 그리고 그리즈만뿐만 아니라 사울 니게즈와 호세 히메네스 등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무링요 감독이 지속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수들을 영입하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막대한 자본을 가지고 있어도 여론을 의식하지는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최근 3년 동안 이적 시장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면서 축구 시장의 거품을 확산시킨 주범으로 몰리고 있으며, 지난여름에 폴 포그바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그리즈만까지 영입한다면 축구계 공공의 적이 될 수 있다.
즉,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리즈만을 영입하는 것은 독이다. 이는 그리즈만뿐만 아니라 얀 오블락과 루카 에르난데스, 호세 히메네스 등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지금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핵심 선수 영입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독이다.
물론, 이적 시장이 폐장되기까지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른다. 하지만 어느 클럽이든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때 앙투안 그리즈만과 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수를 영입한다면, 그 팀은 얻는 것 보다 잃는 게 더 클 것이다.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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뎋 2017.06.01호독 vs 그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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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리레알 2017.06.01*이 기사를 보며 모라타가 웃고잇습니다~ 모라타 <<>>데헤아 진행을 기대하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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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22 2017.06.01본인이 작성하신건가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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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7.06.01@rr22 전직 기자입니다 허허허
연예부 기자였지만...ㅠ -
다크고스트 2017.06.01*뭐 여기는 그리즈만 아니라도 이제 싸이클 내려갈 일만 남았죠. 특히 AT 정도의 구단파워로는 필리페, 후안프란 정도의 풀백은 못구할테고...가비랑 티아구 다 늙고 아우구스토도 장기부상 끊은뒤로는 폼이 확 죽어서 코케만 로테이션도 없이 죽어라고 혹사되고...
그리즈만도 AT 사정때문에 올시즌은 남는것 같지만 결국 떠나긴 떠날것 같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7.06.01@다크고스트 저도 결국 떠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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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en 2017.06.01맨유가 신사도를 발휘한건가요? 새로운 시각이군요 맨유 입장에서 쓰신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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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7.06.01@Floren 그럴리가요 ㅋㅋㅋ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우리 팀도 그렇고 바이에른 뮌헨도 그렇고 ATM 선수 영입 추진하는 팀들 모두가 얻는 것 보다 잃을 게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물론, 테오야 어쩔 수 없지만. -
subdirectory_arrow_right Floren 2017.06.02@Floren 지금 맨유가 정말 포기한건지 어쩐지도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ㅡ맨유팬들은 다른 포지션이 더 우선순위라 포기했다고 정신승리중(이면서도 아직 분할지급 문제여꾸나 하면서 그리즈만이 재계약을 안하기를 바라며 희망을 놓지 않고 있고) 다른팀팬들은 맨유가 그리즈만한테 까일 것 같아서 혹은 이용당한거 깨닫고 선수친거라고 놀리는 중ㅡ 어쨌든 욕먹을 것 같아서 그리즈만 본인도 아니고 맨유가 포기했다는 건 뭐랄까요 같은 리그도 아니고... 그런 경우가 있나요? 결과적으로 좋았느니 할순있겠지만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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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7.06.02@Floren 지금 추진하지 않을 뿐 다음 시즌에도 다시 추진할 것 같네요
지금 추진하기에는 여론이 너무 나쁜 쪽으로 몰려버렸습니다 -
Ferdow 2017.06.02*빅클럽이 다음 시즌을 준비함에 있어 여론..을 그 정도로 따져야 되는가와, 실제 여론이 그리즈만이 이동한다고 해서 맨유를 상도덕도 없는 피의자로 볼지는 잘 모르겠네요. 오히려 챔결 전부터 난리 부르스를 춰서 팀 분위기 막장으로 만들던 돌문의 모 선수와 그 뒤를 따라 배신을 시원하게 때리고도 잘 먹고 잘 사는 돌문 3총사가 떠오르네요.(한 명은 상황이 안 좋다만)뮌헨도 비판은 받았지만 말그대로 일부였을뿐 한 시즌 지나고 우승하니 고요해졌구요. 애초에 그리즈만이 atm에 절대충성하겠다 하고 atm이 결사항전으로 지키는 상황에서 맨유가 돈으로 뜯어가는 상황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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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7.06.02@Ferdow 저도 그 부분은 공감합니다. 다만 도르트문트와 ATM인 경우 징계 여부가 다르다는 게 결정적이라고 봅니다. 도르트문트는 괴체와 레반도프스키, 훔멜스 매각해도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영입할 시간이 충분히 갖춰졌지만, ATM은 그렇지 못하죠. 물론, 그거나 그거나 둘다 피해 주는 방향은 같습니다만 ATM은 대체 자원 보강을 못한다는 점 때문에 좀 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만 최근에 올라온 기사 보니까 ATM의 세레소 회장이 바이아웃 일시불로 지불하라고 했다는데, 이게 그리즈만의 이적에 결정타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뭐 어쨌거나 지금 그리즈만이 이적하기에 여론이 너무 안 좋은 쪽으로 몰린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보기는 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7.06.02@Ferdow 사실 상도덕에 반하는데 있어서 가장 악질이 뭔지 따진다면 회네스 탈세 묻으려고 챔스 결승 전에 괴체 이적 오피셜 띄운게 가장 사악한 짓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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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7.06.02@다크고스트 헐, 진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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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7.06.02*@Benjamin Ryu 물론 괴체야 원래부터 뮌헨이 노리던 목표였습니다만 돌문과의 결승전 앞두고 미리 이적 오피셜 띄울 필요까진 없었는데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결승도 안끝난 상태에서 바이아웃 옵션 발동시켜서 그렇게까지 상도덕없는 짓을 한게 돌문측이나 현지에선 그당시 터진 회네스 탈세문제를 물타기하는 목적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죠. 그 사건으로 바이언의 이미지가 정말로 나빠졌죠. (회네스는 결국 이 탈세사건으로 실형을 살다가 이번시즌 바이언에 다시 복귀...)
또 그렇게 괴체 영입을 너무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괴체에게 당시 바이언 주급체계를 고려했을때 너무 과도한 수준의 연봉을 퍼줬는데 이게 나중에 토니 크로스가 뮌헨을 떠나는 가장 결정적인 발단이 됩니다.
평소 수완이 좋다고 평가받는 뮌헨 보드진들이 왜 저런 뻘짓을 할까라고 크로스 이적가지고 다들 비웃지만 사실 당시엔 저런 복잡한 사정이 있었던거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민차 2017.06.02@다크고스트 다크 고스트님 말을 들으니 전체적인 상황이 그려지네요.
요즘 축게에 글 자주 올리시는데 감사합니다. -
다크고스트 2017.06.02뭐 뮌헨도 하비 마르티네스 영입하는 과정 보면 빌바오와의 관계따위 개나 주라는 식이었죠.
맨유는 AT와의 관계따위야 어찌되든 상관 없을거에요. 원래부터 관계가 좋았던 사이도 아니고...그냥 그리즈만이 팀 사정때문에 남기로 결심해버리니 영입가능성이 사라져서 영입을 포기했다고 보는게 맞겠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7.06.02@다크고스트 물론 하비 때는 라 리가 협회의 참여로 나빠진 게 있었다만, ATM인 경우 무링요가 좀 더 신경쓸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 맡은 이후 무링요가 ATM 선수들 영입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그가 맨유 감독이든 다른 팀 감독이든 ATM 선수 영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관계 유지가 어느 정도는 필요했다고 봅니다.
다만 관계 유지 보다 지금 그리즈만을 향한 여론이 너무 안 좋아졌다는 부분이 더 큰 것 같아요 -
이과인v 2017.06.02레알 오는 것도 아니고... 맨유간다고 해서 솔직히 최악의 배신자는 너무 나간듯 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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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7.06.02*@이과인v 그냥 조용히 떠나면 모르는데, 언플을 하도 하는 바람에 현지 팬들도 서서히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지금 상황이 상황인만큼, 떠나면 역대급 뒤통수로 기록되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LaLiga 2017.06.02@Benjamin Ryu 정말 그래요. At마드리드 전담기자가 그리즈만이 직접 구단에 이적 하게 해달라고 했고 본인인터뷰에서는 이적이 10으로 잡는다면 6 정도 되고 거기는 맨유라고 까지 했을정도이니 팀이나 선수나 둘다 이미지 안좋다고 같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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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aISCO 2017.06.02언플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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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 2017.06.02그리즈만이 흔히말하는 관종이라서, 혹은 협상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언플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어쨋든 결과적으로 언플을 한게 되었죠. -
CR 2017.06.02진짜 그런가... 그런데 팬덤들이 워낙 두텁고 인기많아서 그렇게 너무 고심하고 영입안해도 될텐데;;그리고 레알처럼 하나의 운영방식으로 정착될동안은 욕쯤이야...버는게 얼만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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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현 2017.06.02맨유가 그런거 신경쓸 팀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포그바때도 모두가 말도 안되는 호구딜이라고해도 무시하고
결국 호구딜을 하고야마는 맨유인데 -
Martin Odegaard 2017.06.02맹구들 입장 바꾸는게 확확 ㅋㅋㅋㅋ 네이버에 보니까 엄청 재미있던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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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Star 2017.06.02맨이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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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umbra 2017.06.02피구, 솔 캠벨, 요렌테, 괴체, 레반도프스키, 포그바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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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치치 2017.06.02글은 공감하는데 단언적인 표현이 좀 있으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