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원하는 것
저는 지단 감독이 레알마드리드의 퍼거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맨유는 모를지라도 퍼거슨은 안다는 말이 있죠.
또한 축구계에 큰 영향을 끼친 감독들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수많은 축구계 유명인사들을 배출해내기도 했고,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었던 감독이죠.
저는 지단이 그런 퍼거슨을 닮아 마드리드에서의 행보를 이어갔으면 합니다.
지단의 감독역량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베'와 지단이 같은 선수단으로 다른 성적을 낸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물론 전술로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아니라 팀의 기강 및 리더쉽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도 저는 감독역량에 포함된다고 봅니다.
지단 감독의 전술에 관해서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무한 크로스, 꾸역승, BBC의 부진, 철밥통 등...
저는 지단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보드진에게 문제가 있다고 보이네요.
페레즈 회장은 사업적인 수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난 사람입니다.
휘청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재정상태를 지금의 1,2위를 다투는 갑부구단으로 성장시켰고, 그가 추진한 갈락티코 정책 또한 레알마드리드를 상징하는 정책이 되었습니다.
이룬 업적으로 볼 때 나무랄 것이 없죠.
하지만 이제는 조금만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타 팀 팬들이 저희를 비판 할때 꼭 등장하는 말이 있죠.
페레즈는 축구를 사업으로 생각한다, 돈독 올랐다, 축구를 사랑하지 않는다 등등...
저는 이런 비판이 페레즈의 사업수완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봅니다.
페레즈는 월드컵 스타를 어떤 일이 있더라도 레알 마드리드에 데려왔습니다.
브라질의 호나우두, 독일의 외질, 그리고 콜롬비아의 하메스.
페레즈의 갈락티코 정책에 걸맞는 영입들이죠.
하지만 영입한 선수들이 뛸 포지션에 이미 다른 선수가 있었다는 겁니다.
(외질의 경우, 카카가 있었지만 잘 한 영입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해, '일단 좋은 요리재료잖아? 사 놓을테니 감독인 너가 알아서 요리해'라는 식이죠.
감독 입장에서는 골치 아팠을 겁니다.
자신이 원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거나, 혹은 어떻게 이 선수를 활용해야 하거나, 동 포지션에 경쟁자가 너무 많거나...
팬들은 스타 플레이어의 영입에 기대감을 표시하지 구단의 상황에 대해선 감독에게 일임해 버립니다.
'저런 훌륭한 선수를 데려왔음에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은 감독 탓이다!'라고 돌려버리곤 하죠.
무리뉴 시절, 발다노 단장을 자르면서까지 무리뉴에게 주었던 권력의 결과는 리그와 컵의 우승이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 때 무리뉴의 축구를 보면서 레알마드리드라고 했을 때 축구는 저런 축구구나! 하고 싶었습니다. 무지막지하게 빠른 역습으로 순식간에 골을 넣었죠.
다만 무리뉴는 말년에 선수들과의 불화로 쫓겨나듯 구단을 떠났지만 저희에게 최근 리그 우승을 안겨준 고마운 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약간 어긋났지만, 전하고자 하는건 보드진과 페레즈 회장이 지단의 재량을 믿고 좀 더 그에게 통제권을 주었으면 한다는 겁니다.
괜히 베일같은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급료를 들여서, 골치 아픈 선수단을 만들어 주지 말고 지단이 원하는 색깔로 지단만의 축구를 만들도록 했으면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팬이라면 지단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만큼, 선수로써도 그리고 지금은 감독으로써도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헌신하는 지단입니다.
그가 무리뉴, 안첼로티, 심지어 '베'감독을 보면서 많이 배웠을거라 생각합니다.
상업적 측면에서 페레즈의 수완이야 말할 것도 없다만, 다시는 베일 같은 선수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저런 선수가 91m의 이적료와 팀 내 두 번째 주급을 받는지..
아마도 BBC의 철밥통도 페레즈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할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였고, 여러 감독들 밑에서 공부했으며 지금까지는 좋은 성적을 내었다고 봅니다.
그런 감독에게 그의 색깔로 입힌 선수단이 완성된다면 오랫동안 레알마드리드가 최강의 구단이 될거라 봅니다.
갈락티코라는 화려한 영입도 좋지만 실속 있고, 꼭 필요한 영입을 해서 레알 마드리드가 오랫동안 지단 감독의 지휘하에 최강의 자리에 우뚝 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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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en 2017.04.25베일 영입할 때 지단이 직접 토트넘 경기
보러가기도 하고 지단이 추천했다고
언플 많이 했었어요 ㅎㅎ
지단에게 전권 줬으면 작년에
포그바 아자르 사고 하메스 팔고 했을텐데 -
눈팅유저 2017.04.25차분하게 쓰시니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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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구티야힘좀내 2017.04.25@눈팅유저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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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2017.04.25*제가 알기로 베일은 지단이 강력 추천한 영입이었습니다. 하메스는 페레즈의 입김이 분명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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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17.04.25퍼거슨이 그 긴 감독기간동안 2번 따낸 챔스 우승을 페레스는 감독 바꿔가면서 벌써 3번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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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알라마드 2017.04.25@라그 그 한 감독이 리그우승만 20회예요...
우리 리그우승 몇 횐지 아시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구라그 2017.04.26@알라마드 페레스랑 퍼거슨을 비교한거니까 둘 모두 장단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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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4.26@알라마드 일단 퍼거슨의 맨유 리그 우승 횟수는 13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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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0720 2017.04.26@알라마드 퍼거슨이 언제 20회를 우승했나요? 13회인데요 챔스는 2번뿐이고 그 2번 우린 지난 5년안에 이미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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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NALDO.7 2017.04.26리그는 양학을 얼마나 잘하냐의 문제인 걸 고려하면 챔스에 비해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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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Star 2017.04.26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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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패스패스 2017.04.26매우매우 공감합니다
보드진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좋은 구단 좋은 팀을 만들수 있도록 지원하는것이죠
감독의 권한에 간섭으로 느껴질만한 어떤 사소한 것이라도 해선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페레스는 그렇게 하고 있는거 같아서 매우 걱정됩니다
이번 베일 선발, 부상, 클라시코 패배 로 뭔가를 느꼈길 바라는데 그리 될지는 모르겠네요...휴 -
Raul 2017.05.01스포츠부장이 있으면 좀 나을거 같기도 한데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