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헤타페화요일 5시

우리 팀이 날두를 너무 못 쓴다고 생각합니다.

C.RONALDO.7 2017.04.24 22:54 조회 3,334 추천 18
1. 속공시

호날두가 아무리 죽었다고 해도 아직 주력이 괜찮습니다. 전반에만 해도 최고속도가 메시보다 위였습니다. 그런데 이 속도에 맞춰 속공하는 선수가 1명 남짓합니다.

호날두 포함 셋은 속공에 가담해줘야 수비에게도 선택의 혼란을 줄텐데 이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특히 호날두가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근처에 받아줄 선수가 한 명은 있어줘야 공을 주고 들어가는 동작이라도 할텐데 그 합류가 다 느립니다. 그러니 호날두가 사이드에서 크로스 올리기 위해 다른 선수들을 기다리게 되고 그 사이에 수비가 다 돌아옵니다.

BBC의 벼락 같은 속공은 다시 볼 수 없는 것일까요?


2. 지공시

모드리치나 크로스 모두 월클급 미드필더인 건 분명합니다만 공격수의 침투에 맞춘 키패스를 주는 능력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아니, 아예 시도도 안하는 것 같습니다.

모드리치는 그나마 어택킹서드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수비가 붙으면 그 빈공간으로 공을 뿌리기는 합니다. 크로스는 그런 것 없습니다. 볼의 점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지간하면 사이드로 벌려줍니다.

즉 공격작업의 대부분은 마르셀로, 카르바할의 침투에 따른 크로스나 얼리 크로스로 이뤄집니다. 호날두가 헤더 역시 뛰어난 것은 분명하나 오프더볼의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방법을 택한 것 같습니다.

3. 공격의 결정작업에서 도움이 없는 다른 선수들

바르샤가 호날두를 막는 건 아주 쉬웠습니다. 마르셀로가 공을 잡는 시간을 길게 만들고 호날두를 패널티 에어리어 안의 수비사이에 머물게 하면서 움직임을 정적으로 가져가게 한 것이 그 방법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공격의 선택지를 다양하게 하는 선수들이 아무도 없었고 다들 오는 공을 받을 준비만 하였습니다.

바르샤는 이를 잘 간파하였기에 우리를 수월히 막았고 호날두가 수비를 달고 있는 상태에서 그 슛팅스킬만으로 슛을 시도할 수밖에 없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테어슈테겐의 선방이 눈부시긴 하였지만 속도와 공간을 이용한 작업이 이뤄지지 아니하였기에 그 선방이 더욱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하메스의 득점 장면이 더욱 아쉽습니다. 누구라도 그런 움직임을 좀 더 일찍 가져가줬다면 바르샤 수비들은 호날두만이 아닌 모든 공격수의 움직임에 정신을 쏟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호날두에게도 더 나은 기회가 있었을텐데 말이죠...

4. 마치며

호날두는 분명 내리막에 있는 선수이기는 합니다.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놓친 장면은 그가 더 이상 정점의 기량을 보일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아니하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우리팀에는 아직은 호날두만한 공격수가 없습니다. 전체 시장을 살펴도 그러할 것입니다.

지난 경기의 메시는 각성한 듯 본인의 기량을 맘껏 뽐냈습니다만... 막상 득점을 이룬 장면은 모두 동료들이 수비진을 교란하고, 수비라인을 갑자기 아래로 내리게 하여 공간을 만든 결과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보잘 것 없는 생각이 지단에게 미칠 리는 만무하지만... 좀 더 나아지는 우리 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써봤습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39

arrow_upward 크리스티아누에 대하여 arrow_downward 이번시즌 가장 중요한 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