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을 상상해볼까요?^^
이제 많은 사람들을 웃고 울리던 2006 독일 월드컵도 대단원의 막을 내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몇년동안 어렵게 지역예선들 구해보면서 나름대로 생각도 해보고 응원도 했던 팀들이 모조리 떨어져버린 바람에 매우 아쉽기도 하고 역시나 수비축구를 공격축구가 극복해내지 못한것이 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하는법!!
나름대로 결승전 경기를 예측해보려 합니다.(이런걸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한다고 하죠...^^거기다 제가 이과 출신이고 학교를 졸업한지가 꽤 되서요.. 글쓰는게 애기 같은데 이해해주세용!!~~)
결승전에 오른팀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입니다.
아마도 두팀의 선발진은

(나 이제 못봐요..ㅠㅠ)
-----바르테즈----
-사뇰-갈라스-튀랑-아비달-
---비에이라--마켈렐레--
-리베리---지단---말루다--
--------앙리--------
---루카토니--질라르디노--
---------토띠-------
---페로타--가투소--피를로(카모라네시)-
-그로쏘-마테라찌-칸나바로-잠브로타-
---------부폰-----------

(흥 나를 뚫겠다고.. 어림없지..)
로 나오게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두팀은 수비적인 전술을 위주로 경기를 펼치다가 상대방의 집중력이 떨어진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 역습전술을 경기운영방식으로 삼고 있는 수비적인 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프랑스가 좀더 우세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양팀 모두 4백 라인은 엄청나게 튼튼합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클래식한 윙을 두지 않는 팀의 사이드백으로서 세계 제일이라고도 할수 있는 공수만능인 잠브로타와 그로쏘 선수와 함께 이번 월드컵 이탈리아 결승 진출의 가장 큰 공신인 칸나바로 선수와 매우 터프한 대인수비를 특기로 하는 마테라찌 선수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 뒤에서 골키퍼로 세계최고로 불리는(정말 일인자!!!) 부폰이 최종적인 카테나치오의 완성을 가져다 주고 있죠.
프랑스는 사뇰과 아비달의 양 사이드백의 기량이 이탈리아와 비교하여 거의 부족함이 없을 뿐더러 튀랑과 갈라스라는 유벤투스, 첼시의 극강의 수비수들로 구성된 센터백 라인까지 뭐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프랑스 전 선수들이 평점 7점 이상을 찍는 승리한 경기에서도 혼자서 5점을 받곤 하는 일명 버터손 바르테즈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수비수들 사이의 호흡 유지를 위해 수비진구성을 끝까지 고수하는 도메넥 감독의 전술상 아마 이경기도 선발로 나오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어어.. 하늘의 기운이 느껴진다....~~내가 神氣가 좀 있다니까...^^)
그렇다면 제가 프랑스의 우세를 점치는 당위성은 어디에서 비롯된걸까요?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도 확인 되었지만 현대축구에서 경기의 결과를 좌우하는것은 무엇보다 중원싸움이었습니다.
뛰어난 감독의 조건에는 카리스마로 통솔하고 상대팀의 특성에 맞게 전략을 세우는 영리함에 덧붙혀 선수들의 역할을 쉽게 정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것에 가장 뛰어난 감독이 첼시의 무링요 감독이라고 하는데요.
제 생각에는 중앙미드필더의 숫자를 늘리는것이 과연 중앙의 주도권을 잡는 빠른길일지 솔직히 의심스럽습니다.
이번 월드컵 네델란드의 경우 유럽지역예선에서 많이 구사했던 반데바르트의 전진패스와 천재적인 킬패스를 위시한 공격적 재능에 코쿠 선수의 공수조율과 전체적인 리더쉽발휘, 란자트선수의 공격전개시 수비보완및 역습 보조처럼 선수 각자의 역할이 확실히 정해져 있는것이 선수의 수를 많이 두는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것이 아닌가 하는거죠.
현대 축구는 점점더 수비적인 마인드로 출장하게 되니 제대로된 상대의 숨통을 끊어 놓을 수 있는 공격찬스가 쉽게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이러한 팀들을 상대하게 되면 단 한두번의 찬스를 단숨에 골로 연결할 수 있는 집중력과 결정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즉 이런 잠시의 틈새를 상대 수비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려면 선수 하나하나에게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망설일 시간을 주는것 보다 기계적으로 하나의 연체동물처럼 움직여 들어갈수 있는 연속성을 요구해야 하는것이죠.
그러려면 선수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확실히 부여하는것이 속도유지에 필요할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잘생겼지만 의외로 소심했던 반바스텐 감독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 위주로 선발을 해서 상당히 공격적인 비슷한 성향의 반봄멜과 스네이더를 코쿠의 파트너로 정했죠.. 상당히 아쉽더군요...
이탈리아 역시 약간 아쉽습니다.

(오늘 주인공은 배경화면인 피를로와 가투소...-_-페로타는 못찾겠어요.. .-_-)
이탈리아의 3명의 중앙미드필더(토띠를 제외한)는 일반적인 팀과 비교해서 매우 뛰어난 기량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페로타는 공수 밸런스가 잘 맞는 선수이고 가투소가 좀더 수비적인 역할에 매진하고 피를로는 공격전개와 경기조율을 맡아주는 양식을 택하고 있기는 한데 경기를 보다보면 (첼시에서 마켈렐레가 4백 앞에 서서 완벽히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에시앙이 마켈렐레와 람파드 사이의 갭을 메꾸면서 공수 보조를 하고 람파드는 중거리슛을 때리거나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고 있는 윙포워드에게 롱패스를 날리는 공격적 역할에 몰두하는) 그런 확실한 역할분담이 약간 애매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상대했던 팀들중 중원이 강한 팀은 가나정도를 들수 있겠는데요. 가나의 미들진이 이탈리아의 미들진보다 우세했던것을 감안해 보면 이들 보다 확실히 상위레벨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미들을 어떻게 타파해 나갈것인지 걱정이 되는거죠.
프랑스의 더블 보란치는 세계제일이라고 감히 얘기 할 수 있습니다.
자타공인하는 세계최고의 홀딩형 미드필더인 마켈렐레가 4백 앞에서서 그이상 상대 미들에서의 전진패스나 2선침투를 허락하지 않고 있고 그 짝인 비에이라는 매우 희귀한 말그대로 앵커와 홀딩의 양 조건을 완벽히 갖추고 있는 대단한 선수죠.
프랑스를 상대로 필드골을 넣으려면 비에이라가 공격에 가담해주는 0:0상황밖에는 없습니다. 프랑스는 페널티킥이던지 셋트피스이던지 한골을 우겨넣고 나면 비에이라가 완벽하게 수비적 역할에 몰두합니다. 그렇게 되면 천하의 브라질이라도 못 뚫습니다. 기억하시죠. 비에이라 앞에서 주춤주춤 볼을 뒤로 돌리던 호나우딩요의 모습을요..-_-(시싱요와 호빙요를 후반 30분이후에 투입하는 페레이라 감독은 참 대담한 사람이었죠.. 챗~~)
더우기 프랑스는 장신에 점프력이 좋은 경험많은 선수가 많아서 셋트피스 상황도 이탈리아보다 더 우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지단과 앙리, 리베리는 그 센스나 개인 기량에서 이탈리아 선수들의 그것보다 좀더 우위를 차지할것으로 보이구요..
프랑스는 지단의 마지막 공식 경기라는 동기부여까지 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 있죠...
그렇다고 프랑스가 완벽할까요?
아니죠~~^^
한국이 있잖아요~~^^
우스개소리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프랑스가 필드골을 허락한 유일한 나라였다는것을 기억해보면 답이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프랑스가 아직 손발이 안맞아서 우리가 어쩌다 그런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완벽한 우연은 아닌거 같습니다.
프랑스는 지역예선내내 강력한 수비력에 비해 골가뭄으로 고생해 왔었죠.
수비는 원래 별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죠.
하지만 본선에 와서 지단이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주고 새롭게 합류된 지단워너비 리베리 선수의 재능이 꽃피운데다 앙리의 영리함이 순간순간 폭발하면서 최소한 한골정도씩 뽑아내주니 어차피 실점은 거의 안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토너먼트여서 착착 위로 전진해 나갈수 있었던거 같거든요.
우리는 김남일 선수가 무조건 맨투맨으로 지단을 괴롭히면서 한골 먹고도 수비적으로 나가면서 프랑스 공격이 진행될 틈을 주지 않았었죠.
아드보카트 감독은 우리선수들 기본기가 부족해서(-_-) 어차피 미들에서의 패스게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것은 아예 포기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식 뻥축구를 구사할수 밖에 없었는데 이것도 작전성공이라고...-_-
우리나라가 득점했던 상황을 생각해보죠.
설기현선수가 상대 수비 2명 달고서 특유의 땅만보고 드리블로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해나가다(이것도 대단한점이 사뇰보다는 아비달의 오른쪽이 좀더 약하더군요.. 의외로 우리나라 준비 진짜 많이 한거 같아요~~^^) 갑자기 될대로되라 크로스를 올립니다.(설기현 선수 단점이 실컷 돌파해 놓고 어이없는 크로스를 올리는거.. 흉보는게 아닙니다...-_-) 그러자 조재진 선수의 깜찍한 자네 왠일인가 헤딩 횡패스에 이은 이미 패널티 에어리어에 들어왔있던 박지성 선수의 신기의 무지개슛.. 그에 이은 갈라스 분노 대폭발..(어떤분이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재밌죠?^^)
이것은 의외로 전술이었던것입니다.!!
즉 프랑스 미드필드를 상대로는 브라질이나 스페인같은 미들이 좋은 팀들도 패스가 중원을 통해서 페널티에어리어로 들어가지를 못하더군요.. 거기에 포르투갈이 자랑하던 네델란드, 멕시코를 무너뜨린 마니셰와 데코의 이선침투역시 완벽히 차단되었었죠.
포르투갈의 경우 경기 시작되고 피구와 호날도가 양쪽 사이드로 돌파를 하고 크로스를 올려도 프랑스 센터백에게 샌드위치로 마크되는 파울레타가 운좋게 공을 잡아도 헤딩하기엔 키가 작고 그렇다고 포스트플레이를 해주려해도 미드필더들이 도와주러 들어와주지를 아예 못하기 때문에 고립되고...
원톱을 쓴 브라질 역시 매우 고생했었죠. 호나우도는 거기다 움직이지도 않으니...
역시 용병술의 귀재 스콜라리 감독은 후반 수미인 코스티가를 빼고 왼쪽윙으로 시망을 넣으면서 키가 작은 파울레타를 교체아웃시키면서 키가 크고 포스트플레이를 할수 있는 호날도를 중앙으로, 그 파트너로 포스티가를 집어 넣는 투톱 시스템을 씁니다.
즉 답은 사이드 돌파와 이에 이은 크로스, 그리고 투톱사이에서의 횡패스, 스트라이커의 천재성(진짜 박지성 선수 특이하죠. 큰경기에 더 강해.. -_-b)...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탈리아가 투톱 시스템을 쓰는것이 더 공격력을 극대화시킬 가능성이 아닌가 하는거죠. 어차피 양 사이드백의 오버래핑이 아주 좋아서 사이드 공격은 해볼만 하니까요..
결국 결론은 우리나라 최고 이건가요?^^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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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 madrid 2006.07.09이탈리아는 지네딘 지단의 전설의 희생량이 되는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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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ot Lee 2006.07.09당연히 지단의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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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lgado 2006.07.09여러가지로 보아 아무래도 피를로가 중거리를 많이 쏴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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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bie 2006.07.09그냥 이탈리아가 우승햇으면 좋겠음
오랜만에 -
히로스에료코 2006.07.09추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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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BECKHAM 2006.07.09중원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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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onaldo♥ 2006.07.09프랑스 ㄱㄱ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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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2006.07.09지주가 또 날아다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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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kham the man 2006.07.09두팀다 지금까지 1골씩만 허용. 프랑스: 박지성 이탈리: 자책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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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maker 2006.07.09재밌게봤습니다 ㅋㅋ 자네 왠일인가 헤딩패스 ㅋㅋ
사실 마케-비에라인은 그냥 이름만 들어도 숨이 막힘 -
no。7라울 2006.07.09...^^거기다 제가 이과 출신이고 학교를 졸업한지가 꽤 되서요.. 글쓰는게 애기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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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zou.5 2006.07.09이탈리아가 우승했으면 좋겠지만.
지주의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프랑스가 무조건 우승~ㅋㅋ -
BEST-ZIDANE 2006.07.09이탈리아도 대단한 중원이지만 이번 월드컵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프랑스 미들을 이기긴 힘들꺼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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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aldo 2006.07.09지주 월드컵 MVP 추가 해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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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quín.SR 2006.07.09승부차기까지 갈꺼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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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er 2006.07.09지주가 해결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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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2006.07.09프랑스 우승 지단 MVP 영원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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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9Ronaldo 2006.07.09지단이 우승하면 좋겠지만 왠지 이태리가 할 것 같음... 수비진 정말 토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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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마두리 2006.07.09결론이 지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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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zou 2006.07.09지단의 프랑스가 우승해주기를 바랍니다. 결승전 앞두고, 저는 일이 다 손이 안잡히네요. 밥이나오는것도 떡이 나오는것도 아닌데. 어쨋든, 최선을 다해주리라고 믿고, 또 그결과는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컵결승무대가 지단의 마지막경기라는것만으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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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DATOR 2006.07.09후.... 간단히 이탈리아 2:0 승리로 예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