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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챔스 8강 2차전 레알 - 뮌헨전 단상.

마요 2017.04.19 21:10 조회 1,309 추천 4
사실상의 결승전

1.
최근 폼이 좋은 이스코를 (예상대로) 선발로 기용한 지단은.
2겹의 수비블록을 구성하며 리베리나 로벤의 침투를 막았습니다.
이러한 수비방식은 뮌헨을 상대로 효과적으로 작동했고.
한두어번을 제외하고는 결정적 찬스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또한 수비진들도 엄청나게 침착함을 발휘해서, 상대의 개인기에 별로 휘둘리지 않았고
동시에 많은 활동량으로 빠른 커버를 통해 빈틈을 없앴습니다.
다만 뮌헨도 바보가 아닌게(그리고 레반돕이 돌아오면서)
로벤이 무리하지 않고, 계속 뒷공간을 노리는 로빙패스를 건네주더군요.
섬찟섬찟 헀습니다.

2.
다만 전반에 흐름이 우리에게 넘어왔을때.
상대적으로 좋은 찬스가 여러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넣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특히 크로스가 못내 아쉽더군요.
후반 초반 페널티에 의한 실점...그리고 대략 70분까지가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시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3.
저번 경기를 푹 쉬고 나온, 벤제마는 수비가담은 어느정도 되었으나 공격이 무뎠고.
지단은 빠른 교체를 감행하며, 최근 컨디션이 좋은 아센시오를 투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이에른 중앙수비의 이상을 눈치채고 
공격진의 스피드를 살리는 교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4-4-2에 가까웠던 포메이션은 거의 완벽하게원톱체제로 바뀌었죠.

조금 안타까웠던 것은, 생각보다 이스코의 교체가 너무 빨랐다는 것.
이스코의 폼은 상당히 좋았고, 바스케스의 최근 폼이 그닥이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최대한 이스코의 뽕을 뽑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른 교체로 인해, 교체카드는 달랑 1장이 남았고.
상대가 밀집수비를 할때, 뚫어낼 수 있는 공격적 카드를 쓰기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래도 그 카드를 꼭 붙잡고 마지막에서야 쓰는 지단의 인내심은 대단하긴 하더군요.

4.
뮌헨은 레반돕-보아텡-훔멜스가 눈에 띄게 좋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장점인 빌드업도 영 되지 않았고, 레반돕은 공을 몰고 드리블하면서 혼자 휘청거렸죠.
돌이켜 보면 지나친 비약이겠지만만...
1차전 하비 마르티네스의 퇴장 때 어느정도 승부의 향방이 결정 난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결국 레반돕의 백업을 구해놓지 않은 안감동님+보드진의 문제라고 봐야겠죠.
뭐 운도 좀 없었고요.

두팀다 수비에 균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지단이 그동안 해온 로테이션 정책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 결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나초, 아센시오 등의 활약을 보고 있자면, 코스타 등은 정말...

5. 
카세미루는 정말, 양날의 검이네요.
나바스는...사실 키퍼의 기본은 방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차내면 그 또한 안될일이라고 봅니다.

나초 역시 거의 풀에 가까운 시즌을 치르는 건 처음이고
라모스 역시 부상을 달고 뛰는 걸로 압니다.
적어도 앞으로 2경기 정도는 이 둘이 맡아주어야 하는 만큼
부상과 카드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자타공인 월클 풀백이 된 마르셀루(얜 마지막에 공미자리에 있던;;)와 카르바할 역시 마찬가지고요.

120분 혈전이었지만, 충분히 휴식일이 주어지고.
이런 정신력이라면야 엘클때 아무리 못해도 무승부이상의 성과는 거두리라 봅니다.
네말 없는 바르샤라면 카르바할의 분전 또한 기대해볼만하겠네요(풀백에게 기대를 거는;;;)

향후 챔피언스리그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뮌헨 이상으로 위협적인 팀은 없다고 봅니다.
어쩌면...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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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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