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지단의 los blancos
(뉴비의 짧은 사견으로) 더이상 패스웍을 통한 발밑축구의 era가 성에서 쇠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물론 일부 강팀들은 선수 개개인의 Quality를 통한 압도적인 패스웍으로 상대팀으로 하여금 90분이라는 정규시간 동안 볼만 쳐다보게하는 경기를 지금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허나 거듭된 데이터분석과 축적 그리고 선수본인들의 체득된 풍부한 경험을 통해 일관되고 치명적 파훼법들이 나오기 시작했지요.
선이 짧은 아기자기한 축구를 구사하는 팀에겐
강력한 클리어링을 바탕으로한 선이 굵은 축구가 제격이라는 것을요.
상대편이 패스웍을 통해 몰고온 볼이 박스근처에 나타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속칭 "Boom"하고 폭탄 던지듯이 걷어내 수비전형을 완비하기 전 높고 빠른 크로스로 디펜더들이 허둥지둥한 틈을 타 득점을 노리는, 단순하지만 아주 효과적이고 잘먹히는 이러한 파훼법들이
이젠 많이 생겨났지요.
그리고 일부대중들은 이러한 패스워킹스타일에 (저를 포함) 흥미를 잃고 지친것 같습니다. EPL, 라리가 등을 리그경기를 영상으로 볼때, 의미없는 패스횟수 채우기에 급급한 팀의 경기를 볼때 답답함과 지루함에 못이겨 채널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시간내어 바르카식 티키타카 찾아보던 신드롬이 한풀 꺾인것처럼 말이죠.
이런 점들에서 저는 현 지단체제 레알마드리드의 특색에 반가움을 금할 길이 없네요 ;)
하메스님이 작성해주신 지단식 늪축구의 항목에서 크로스와 헤더의 비중이 높아진것이 제가 원하는 바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선이 굵은 축구에 선수 개개인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상대편을 유린하는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지단호의 색채가 이와 점점 더 유사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
현 지단호의 레알마드리드가 실점이 잦아 클린시트 경기수가 매우 부족하긴 하지만
안정화가 되고 필요한 선수수급이 적재적소로
이뤄진다면 지금보다 더 멋진 팀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덧붙여 한가지 현 레알마드리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공격시 꼭 방점을 찍고 왔으면 좋겠다는 개인 사견입니다. 골문을 향하는 유효슈팅이든 혹은 골문을 벗어나던 헤더이든 공격을 마무리 짓고와야 다음 공격 흐름에 모티베이션이 된다고 봅니다.
저라는 사람이 어리숙한 해외축구뉴비이긴 하지만 여러해 동안 해외축구를 즐겨보면서 리그우승을 잘하는 강팀들의 장점들 중 하나가 꼭 어떻게든 공격시 결과가 어떻든 마무리를 짓고 오더군요. (의외로 세리에A의 유벤투스가 그러한 성향이 강하더군요)
모쪼록 지단호의 이번 시즌 더블을 기원합니다.
Hala Madrid!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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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onysd 2017.04.17이런 분석글들은 볼수록 느끼는 거지만 확실히 전술은 돌고 돌며 그 시대의 최강자가 리드한다는 느낌이 새록새록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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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케빈데브라이너 2017.04.17@orionysd 2000년대 초반기 아니 십의자리가 1로 바뀌는 그 순간까지 까탈루냐의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은 친구들이 리그 우승을 밥먹듯이 하고 빅이어도 거듭들어올려 세계축구를 지배하고레알의 아성을 위협했죠. 바라옵건데 저희 레알도 단발성이 아닌 연속리그 우승으로 옆동네 친구들을 조용히 시켰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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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Nut 2017.04.17지단 체제하의 레알의 매력에 \'헤어\'나올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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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2017.04.17작년이었나 청춘fc할때도 이을용이 정확히 짚었었죠. 벨기에프로 유스팀과의 대결이었나...기술과 패스웍에 팀이 마구 밀리니까 롱볼로 넓게 진영을 가져가라고. 축구에 영원한 답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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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케빈데브라이너 2017.04.17@장비 맞습니다. 친구들과 하는 동네축구에서도 똑같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길게 길게 가져가야죠 :) -
뵨쟈마 2017.04.17*ㅊㅊ! 원래 축구는 그냥 무식하게 하는 거라능!!
그래서 전 바르샤 싫어합니다. 쨉실하게 ㄱㅈㅇ같은 축구 극혐! 복싱으로 치면 아웃복싱? 이젠 그만 물러나 주시고-
스포츠란 인“파이팅”이 제맛임 -
subdirectory_arrow_right 케빈데브라이너 2017.04.17@뵨쟈마 Punch like a Tyson b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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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영웅맥카 2017.04.17잘 봤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현대 축구의 전술을 따르거나 흐름을 이끌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막말로 우리팀이 현대축구의 전술이나 트렌드에 맞는 클럽은 아니죠.
그런 클럽이 챔스를 2번이나 우승했다는것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현대 축구의 트렌드였던 AT나 돌문을 보더라도 결국 슈퍼퀄리티 앞에서는 무릎을 꿇는걸 보면 본인팀에 있는 슈퍼퀄리티 선수들을 어떻게 잘 이용하는가?
이부분이 핵심포인트라고 봅니다.
결국 남는건 트로피니까요.
암튼 올시즌 지단마드리드의 행보를 보면 어떻게든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는게 신기하면서 재밌습니다.
진짜로 질거같은 기분이 안들거든요.
많은 전문가나 분석가들이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 우리팀의 패배를 예측하지만...결국 우리팀은 승리했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케빈데브라이너 2017.04.17@나의영웅맥카 답글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슈퍼퀼리티앞에선 전술사조가 무의미하죠. 마치 초등학생과 대학생의 대결처럼 ;)
우리 레알이 수퍼퀄리티속에 끈끈한 팀웍으로 뭉친 팀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