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과 안첼로티의 차이
얼마 전까지 같은 구단에서 사제지간으로 있던 지단과 안첼로티
지단이 안첼로티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했으나 두 감독의 구단운영 방식은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1. 안첼로티
안첼로티의 성향은 주전조와 벤치조로 나뉩니다.
부상과 코파를 제외하곤 리그와 챔스 대부분의 경기는 주전조가
출전하며 벤치조는 철저히 교체용과 굳히기용으로 사용됩니다.
카세미루가 임대 가기 전 별명이 '승리의 부적'이었다는 것만 봐도
특정한 상황이 아닌 경우 대부분의 경기는 주전조가 출전합니다.
그래서 주전들이 주기적으로 비슷한 포멧으로 경기에 출전하다보니
그 어떤 팀보다 전술적으로 안정되며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14년도의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클럽 월드컵까지 우승할 때의 레알마드리드를
막을 수 있을 것 같던 팀이 전혀 없던 것과 리그에서의 득점은 2년간 1위였던
점을 보면 베스트 11일 경우 경기력이 얼마나 좋았느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운영 방식은 단기적인 퍼포먼스가 중요한 컵대회에서는
큰 효율을 보여주지만 장기적으로 특히 부상이 어떤 팀보다 많은 레알마드리드
입장에서는 리그에서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안첼로티가 타이틀이 화려함에도 막상 리그 우승은 무리뉴, 과르디올라보다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단 운영 방식에서 로테이션의 부재는 단점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명확한 약점이 있음에도 안첼로티 감독이 명장으로 분류되는 점은
명확한 플랜B는 없으나 상황에 따라서 플랜A를 구성하는 능력은 그 어떤 감독보다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13/14 시즌 굉장한 폼을 보이던 케디라가 부상당하자 디마리아를 하프윙으로
역할을 바꿈으로써 월드 클래스급 미드필더로 만들었던 점과
14/15 시즌 베일이 부상당한 상황에서 이스코-크로스-모드리치-하메스라는
게임에서나 나올 조합을 엘클라시코에 기용해서 대승을 거뒀던 점
ac 밀란 시절 지원을 똥 같이 해줘도 꾸역꾸역 성적을 내던 점을 보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의 효율을 끌어내는 능력이 최고인 감독입니다.
2. 지단
반면 지단은 최적의 플랫폼을 만든 뒤 그 플랫폼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구단을 운영하는 과르디올라나 안첼로티와 달리 [베]와 퍼거슨을 떠올리게
하는 철저한 합리주의 성향을 가집니다. 로테이션충

리그 출장 기록만 보셔도 알겠지만 이스코, 코바시치, 나초와 같은 선수들이
주전들과 경기 출장시간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베]와 다른 점이 있다는 지단은 포메이션과 선수 구성 등을 거의
매번 상황에 따라 다르게 가져간다는 점과 편견 없이 경기력이 좋은 선수는
자주 기용한다는 점이 다르겠죠. 어떻게 보면 퍼거슨과 가장 흡사한 구단운영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접근 방식 덕에 리그에서 실험적인 운용과 주전과 비주전의 고른
기용으로 인해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는 그 어떤 구단과 비교했을 때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스코, 하메스가 로테이션 맴버인 구단은 존재하지 않지만
나초, 바스케스, 카세미루, 코바시치 등은 지단이 오면서 확실히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을 보면 장기 레이스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팬들 입장에선 매번 실험적인 기용과 주전들의 잦은 부상으로 다소 안타까운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 꾸역승이 많아 아쉽긴 하지만 이런 카드들을 바탕으로
라이벌들과의 경기력에서도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이번 뮌헨 격파에 대해 아무 말이 없는데 안첼로티가 13/14시즌에 뮌헨 홈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뮌헨 원정승률은 거의 처참한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3. 결론
결론적으로 지단과 안첼로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로테이션의 유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지단이 챔스 우승 1번을 하긴 했으나 4대 리그를 평정하고
챔스 우승만 3회의 명장인 안첼로티와 비교하기엔 아직 보여준 것이 부족하나
레알 마드리드라는 유럽 최대의 빅클럽을 크게 문제 없이 운영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됩니다.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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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dow 2017.04.16안첼로티는 전술 완성도는 훌륭한데 교체가 끔찍했죠
아직도 크로스는 잊혀지질 않음 -
subdirectory_arrow_right El_PIPITA 2017.04.16@Ferdow 플랜B의 부재로 플랜A가 막힐 경우 무기력하게 경기가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죠 반면 지단은 유독 후반전 득점이 많은 것을 보면 많은 실험을 통해 흐름을 바꿔줄 카드를 상시로 만드는 능력이 굉장히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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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Star 2017.04.16가장 큰 차이점은 머리가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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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_PIPITA 2017.04.16@RockStar 안첼로티도 과르디올라 수준으로 전술적인 안목은 굉장히 뛰어난 감독입니다 피를로의 레지스타로 변경, 디마리아의 하프윙, 케디라 각성 등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능력은 그의 우승 트로피 갯수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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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Alarcon 2017.04.16@El_PIPITA brain 말고 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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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Lennon 2017.04.16@RockStar 카.. 카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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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아모 2017.04.16@RockStar 대머리의 저주를 받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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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잃은천사 2017.04.16가장 큰 차이점은 박치기를 하느냐 안하느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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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_PIPITA 2017.04.16@날개잃은천사 그것도 월드컵 결승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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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RockStar 2017.04.16@날개잃은천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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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DATOR 2017.04.16둘 다 주전라인업은 누구나 예상가능할정도로 확고하다는 공통점
반면 지단은 로테 돌릴땐 확실히 돌린다는게 차이점
말씀하신 그대로이죠.
다만 퍼거슨의 구단 운용과 지단의 운용이 흡사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감독 생활 말년에 퍼거슨은 그날그날 스타팅 라인업이 누구일지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로테이션을 돌렸고 핵심 자원 몇몇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무한 로테이션 덕분에 오히려 팀의 결속력과 전체적인 전술 이해도가 더 높아질 수 있었죠.
반면 지단은 웬만한 경기에선 베스트 11을 거의 바꾸지 않습니다. 그러나, 로테이션을 돌리고자 할때에는 거의 물갈이하는 수준으로 바꿔버리죠. 물론 당시 맨유와 현재 우리팀의 스쿼드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두 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순 없습니다만 지단의 라인업 구성은 퍼거슨에 비하면 더 보수적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지단이 선수들의 기본기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전제하고 있는것 같고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El_PIPITA 2017.04.16@PREDATOR 이게 당시 로테이션을 엄청나게 돌릴 때 맨유 맴버들이 월드 클래스로 불릴 선수들이 에브라, 퍼디난드, 비디치, 반페르시, 반데사르, 호날두, 루니였습니다. (시기가 겹치지 않는 선수도 있음) 이 선수들은 왠만한 경기에 출전했고 긱스, 스콜스는 나이가 너무 많았고 캐릭, 박지성, 나니, 발렌시아 등 준수한 자원들 중심으로 로테이션을 돌렸죠 거기다 우리팀 수준으로 부상이 많은 팀이다 보니 반강제적으로 로테이션을 돌릴 수 밖에 없었죠
반면 레알은 베스트 11은 다 월드클래스(올해 나바스 제외)이고 이스코, 하메스, 나초, 바란(혹은 페페), 모라타는 빅클럽에서도 주전을 차지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이 선수들을 큰 잡음 없이 적절히 기용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든 일이죠 또한 올해 리그 경기들을 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2경기 연속으로 동일한 베스트11이 나오는 경우보다 아닌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퍼거슨의 맨유도 강팀과의 경기는 대부분 비슷한 플랫폼으로 나왔던 점을 고려했을 땐 크게 차이가 나나 생각이 듭니다. -
혜리 2017.04.16퍼거슨은 선수 기용 바꿔서 경기 흐름이 달라진다고 본적 자주 있는데 지단의 레알이 그랬던적이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퍼거슨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엔 지단은 이제 막 시작한 초짜긴 하지만요. 주전만 줄창쓰고 교체도 예상 가능했던 안첼로티에 비해 지단이 나은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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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_PIPITA 2017.04.16선수를 바꿔서 경기 흐름이 바뀌는 상황보다 전반전 막장 경기력-> 헤어 드라이기 맞고 경기력이 바뀌는 경우를 더 많이 본 적이 많았던 것 같네요 ㅋㅋ 안첼로티는 13/14시즌 모라타, 이야라, 카세미루 교체라는 거의 복붙 수준의 교체를 많이 보여줬고 올해 레알의 기이할 정도의 후반전 골 득점력을 보면 교체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게임 설계가 퍼거슨과 유사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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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새 2017.04.16지단이 다음시즌에도 감독을 한다면 팀이 후반전에 보여주는 모습이 실력인지 운이었는지 판가름 나겠죠.
통계를 안 봐서 정확한 건 모르겠는데 후반전 그것도 늦은 시간에 골을 많이 넣던데... -
마드리드뺀 2017.04.16*제 생각은 이스코, 코바치치, 나초는 지단감독이 주전이라고 생각한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출장시간이 많은 것 같고,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운영했다면 이스코, 하메스, 모라타 등이 불만소리를 안 했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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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rahimovic 2017.04.16현실 에펨 지단 축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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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17.04.16공감되면서도 하나 사실 관계와 좀 다른게 \'이스코-크로스-모드리치-하메스\'... 조합 자체는 안첼로티의 순수한 오리지널이라기보다도, 자신이 선수 시절(사키 감독시) 콜롬보(에바니)ㅡ안첼로티ㅡ레이카르트ㅡ도나도니(안첼로티) 조합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라고 보는게 옳을 듯 합니다. 전형적인 수미를 두지 않되 테크니션인 측면 미드필더가 공간을 점유해서 압박하고, 패스앤 무브를 통해 전진하는 모습이 흡사한 부분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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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2017.04.17대체적으로 다 공감하지만..
매번 상황에 따라 다르게 가져간다는 점과 편견 없이 경기력이 좋은 선수는
자주 기용한다는 점이 다르겠죠. 어떻게 보면 퍼거슨과 가장 흡사한 구단운영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ㅂ베일과 벤제마 ㅠㅠ 는 좀 내려도 될 법 한데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박주영 2017.04.17@박주영 아 물론 요즘 벤제마 폼이 올라왔기에... 베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