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너무 안일하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이번 시즌을 시작할 때 “우리의 스쿼드는 세계 최강이고, 우리는 이 선수단으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성공할 수 있었다. 지금의 선수단은 완벽하고 여기에 추가적인 선수 보강을 한다는 것은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라 리가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라 리가 1위를 기록하며 라 리가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너무 안일했고, 지금도 안일하게 자신들의 문제를 대처하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BBC 라인을 지나치게 신뢰하고 있으며, 지네딘 지단 감독은 이번 시즌 ‘알제의리’를 비롯한 편애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를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1)레알 마드리드의 족쇄는 BBC 라인이다
BBC 라인이 결성되었던 2013/2014시즌부터 BBC 라인은 레알 마드리드의 우선 순위였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각각 두 번의 챔피언스 리그와 슈퍼 컵, 클럽 월드컵 우승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 BBC 라인은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를 방해하는 족쇄가 되어 가고 있다.
첫 번째 문제는, BBC 라인은 2013/2014시즌 때 결성된 이후, 이번 시즌에는 잦은 부상과 노쇠화 문제로 인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파괴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BBC 라인이 결성된 이후 이들은 총 87경기를 결장했다. 이번 시즌 BBC 라인은 총 29경기를 결장했다. (3년 간 BBC 라인이 부상으로 인해서 이탈한 경기 숫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경기, 카림 벤제마-26경기, 가레스 베일-40경기 결장) 그렇다 보니 이번 시즌에는 부상과 함께 적잖은 나이 탓에 이들의 득점력 역시 현저하게 낮아졌다.
두 번째 문제는, BBC 라인이 이처럼 잦은 부상과 부진한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BBC 라인을 쓸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이다. 사실 이 문제는 지네딘 지단 감독 뿐만 아니라 카를로 안첼로티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등의 체제에서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었다.
BBC 라인은 그만큼 팀 내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띠고 있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던 세 명의 감독들은 BBC 라인을 최우선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BBC 라인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하는 기간에 이스코와 알바로 모라타 등이 다른 선수들이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친다고 해도, BBC 라인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이들은 곧바로 주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시즌 알바로 모라타와 이스코는 매우 좋지 못한 대우를 받고 있다. 마테오 코바시치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 셋이 이번 시즌에 부진한 활약을 펼쳤다면 모르는데, 문제는 이들 셋 모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다. 특히, 이스코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매김하며 현지 팬들과 함께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세 명은 이번 시즌에 BBC 라인과 크모카 조합을 중시하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계획에 철저하게 배제되었다. 제한 된 출전 시간을 참지 못한 이스코는 언론을 통해서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하며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세 번째 문제는 바로 이들이 받는 막대한 주급이다. 이 부분은 앞에서 언급했던 부분과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드가 1군 선수단에 지불하는 총액 주급은 236만 파운드에 달한다. 이들 중 BBC 라인이 차지하는 주급은 86만 5000파운드로, 팀 전체 주급의 3분의 1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레스 베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시즌에 각각 세전 35만 파운드와 36만 5000파운드의 주급을 받는 재계약을 맺었다. 베일의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다. 2019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카림 벤제마의 주급은 15만 파운드인데,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이들이 막대한 주급을 받는데다가 계약 기간이 최소 2021년까지 연장된 상태이다 보니 레알 마드리드는 자금적인 문제에서 이들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들의 재계약으로 인해서 그렇지 않아도 절대적이었던 BBC 라인의 팀 내 입지는 지금보다 더욱 절대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여기에 카림 벤제마까지 재계약을 맺게 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그들의 미래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마지막 네 번째 문제는 BBC 라인의 절대적인 입지 때문에 생기는 선수 수급 문제다. ‘용의 꼬리가 되는 것보다 뱀의 머리가 되는 게 낫다.’라는 말이 있다. BBC 라인이 결성된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마우로 이카르디와 가브리엘 제수스 등과 같은 공격수들의 영입에 적극적이었지만, 이들 모두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거절했다. 바로 BBC 라인의 입지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절대적이기 때문에 이들의 출전 기회를 보장할 수 없었던 게 가장 컸다.
레알 마드리드의 내부 기자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BBC 라인이 정리되지 않는 한, 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에당 아자르와 킬리앙 음바페 등과 같이 젊은 선수들의 영입을 원한다고 해도 이들의 영입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이들의 소속팀 문제나 막대한 이적료나 주급 문제가 아니다. 바로 BBC 라인의 절대적인 입지 때문이다.
또한, 이스코와 알바로 모라타,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과 같은 선수들이 BBC 라인에게 밀려 벤치 멤버로 전락하는 모습은, 다른 클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마우로 이카르디와 가브리엘 제수스 등의 영입을 성사 직전까지 갔음에도 실패했던 이유 역시 앞에서 언급했던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을 보며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다.
“저 선수들이 부진하면 모르지만, 저 선수들은 정말 잘 하는 선수들이다. 특히, 경기에 출전하면 매번 득점을 기록하는 알바로 모라타는 부진하는 카림 벤제마에게 밀리며 교체 출전을 하고 있다. 과연 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면 이들을 밀어내고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공격수가 될 수 있을까?”
실제로 마우로 이카르디는 2015년 여름 이적 시장 때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에 가까워졌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공격수 자리가 보장되지 않아서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가브리엘 제수스는 지난여름에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가까워졌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이카르디처럼 주전 공격수 자리를 보장하지 못하게 되면서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설득에 의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AS 모나코의 킬리앙 음바페 영입에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BBC 라인의 입지가 지금과 같다면, 아무리 음바페의 드림 클럽이 레알 마드리드라고 해도 그는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스타성과 상품성을 중시하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2000년에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으로 부임하며 루이스 피구를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스타성과 상품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갈락티코 정책을 실현했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레알 마드리드는 스타성과 상품성을 너무 중요시 여긴다. 특히, 선수들의 외모와 함께 그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익성을 철저하게 계산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오바메양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한다는 발언을 자주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오바메양의 적잖은 나이와 함께 낮은 스타성과 상품성 때문에 적극적이지 않다. (오바메양의 국적은 가봉이다. 가봉은 유럽 챔피언십 참여가 불가능하고 월드컵 진출도 어렵다)
문제는, 이러한 스타성과 상품성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처내야 할 부분을 제대로 쳐내지 못하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BBC 라인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의 스타성과 상품성 때문이고,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역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매각하지 못하는 이유 역시 그가 가지고 있는 스타성과 상품성 때문이다. 페레즈 회장은 스타성과 상품성에 관련된 문제에서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3)확실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레알 마드리드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는 단 두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다. ‘클럽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철학이 없다.’ 그리고 ‘클럽이 확실한 결단을 내리지 못해서 자신들의 보물을 잃어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모두 잦은 감독 경질을 단행하는 클럽이다. 하지만 이 두 클럽의 차이점은 감독 선임 부분이다. 레알 마드리드인 경우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감독을 최우선으로 뽑지만, 전임 감독과 철학이 다른 감독을 선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습 축구를 구사했던 주제 무링요 감독이 경질된 이후,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했고, 그를 경질한 이후 다시 역습 축구를 구사하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선임했다. 그리고 그를 경질한 이후 확고한 철학관이 잡혀져 있지 않는 지네딘 지단 감독을 선임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다르다. 그들은 감독을 선임할 때 세 가지 충족 요건이 있어야만 한다. 첫 번째는 바르셀로나의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감독이어야만 하며, 두 번째는 바르셀로나라는 클럽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감독이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보드진과 언론에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감독은 안 된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감독을 선임해왔고, 이를 통해서 그들의 확고한 철학을 유지할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확고한 철학 때문에 외부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도 많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달리 바르셀로나는 그들이 추구해야 할 확실한 방향성과 철학이 존재했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달리 그들이 추구해야 할 확실한 방향성과 철학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 달리 확고한 철학과 방향성을 상실한 이유는 2011년에 주제 무링요 감독과의 권력 싸움에서 패배하여 클럽을 떠나야만 했던 호르헤 발다노 단장의 부재도 적잖다. 발다노 단장이 떠난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스포츠 디렉터 자리는 2013년까지 무링요 감독이 그 역할을 수행했었다. 그리고 무링요 감독이 2013년에 경질된 이후 지금까지도 그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있다.
지난여름에 레알 마드리드 보드진과 지네딘 지단 감독은 정리할 선수는 정리하고, 잔류시켜야 할 선수는 잔류시켜야 했는데, 지난여름에 이러한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지난여름에 나초 페르난데스는 AS 로마 이적에 가까워진 상태였고, 이스코는 토트넘 핫스퍼 임대 이적에 가까워진 상태였다. 알바로 모라타는 첼시 이적에 강력하게 연결되었었다. 마테오 코바시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에 연결되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떠날 것이 유력했던 선수들을 모두 잔류시켰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이들에게 적절한 출전 시간을 약속했다. 특히, 떠날 것이 유력했던 이스코와 모라타인 경우에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오직 나초 페르난데스만이 적절한 출전 기회를 보장 받고 있다.
무엇보다 레알 마드리드 보드진은 이스코의 문제에 대해서 너무 안일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시즌 초반에 이스코의 잔류를 요청했고, 이스코 역시 지단 감독에게 출전 시간을 약속 받으며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계약 기간을 갱신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이스코 측이 요구하는 재계약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재계약 협상이 지연되었고, 페레즈 회장이 이스코 측에게 재계약 협상을 제시했을 때 이스코 측은 이미 협상의 주도권을 자신들이 쥐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스코의 거취가 불안정해지자 지네딘 지단 감독 역시 이스코의 기용을 놓고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다음 시즌에 팀을 떠날지 모르는 선수를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에 위험성이 따르기 때문이다. 지단 감독은 기자 회견을 통해서 이스코를 극찬했지만, 이스코의 출전 시간은 BBC 라인과 크모카 조합에 밀리며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이에 이스코는 자신의 거취를 시즌이 끝난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클럽인 바르셀로나가 이스코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보드진은 이스코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면서 자신들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완전히 상실했다. 그들은 이번 시즌 초에 이스코의 재계약을 확정지어야만 했었다. 문제는, 이스코 뿐만 아니라 코바시치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의 거취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최근에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 이적에 연결되고 있으며, 마테오 코바시치는 얼마 전에 불화설에 시달렸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금과 같은 노선을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에 선수들의 대거 이탈이 유력하다.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는 자신들의 손에 빛나는 보물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들의 손에 쥔 보물들을 스스로가 잃어가고 있다.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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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oong 2017.03.25*굉장히 읽기 편하고 문장력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정도의 필력을 가지면 좋겠어요...
하지만 내용은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1.BBC가 문제?
언급하셨듯이 챔스만 2번이나 들어올린 업적, 같은 선상에서 옆집 MSN도 문제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2. 오바메양? 포그바?
BBC의 문제를 몸값에 따른 절대적 위치라고 하셨는데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레알의 정책입니다. 갈락티코 정책을 비판하시면서 오바메양과 포그바를 데려오지 못했다고 또 비판하시는건 서로 상충하죠.
게다가 그 논리라면 아자르, 데헤아, 음바페를 노릴 수도 없습니다. 음바페를 예시로, 이 선수를 1,400억(찌라시 기준)에 데려온다면 향후 몇 년간 절대적인 위치를 보장해줘야할까요?
3. 이스코
레플리카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스코에게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이스코가 거절했죠. 무조건적으로 잡기 위해 높은 주급을 제시하는 것이 오히려 팀철학에 반하는 안일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구단에서 이스코를 로테이션 멤버로 생각하는 이상 일정 수준 이상의 주급은 줄 수 없겠죠.
제 생각은 레알 마드리드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라리가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챔스도 순항 중입니다. 이번 여름 빅사이닝 소식도 근근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물론 빅사이닝이 없어도 지금의 레알도 강하고 화려합니다.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의 철학이 옳고 레알은 철학이 없다는데에 대해서는 정말...지금 바르셀로나의 철학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것이 엔리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7.03.25*@dodoong 일단 지금 너무 피곤해서 1번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나중에 댓글을 달아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만 2번 문제와 3번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번 문제인 경우, 이 두 선수가 지불하는 이적료가 너무 비쌉니다. 오바메양인 경우 도르트문트가 8000만 유로를 원하고 있고, 폴 포그바인 경우 1억 500만 유로의 이적료가 필요했었죠. 막대한 이적료에는 그만큼 막대한 수익이 들어가는데, 페레즈 회장의 입장에서 이 둘은 스타성과 상업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의문이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페레즈 회장은 High Risk High Return을 지향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두 선수는 High Risk가 가능하지만 High Return이 어려운 선수입니다. 오바메양? 잘 하죠. 문제는, 상품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선수입니다. 보통 그 선수의 국가가 해당 선수의 유니폼을 비롯한 각종 제품들을 사는데, 오바메양의 국가는 가봉입니다.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거기에 가봉은 유럽 챔피언십이나 월드컵 진출이 제한적인 나라죠.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가 적습니다.
폴 포그바인 경우 우리 구단이 잃는 게 많은 영입이었습니다. 라이올라가 요구하는 주급은 너무 막대했고, 이는 우리 팀 주급 체계를 깰 수 있었죠. 거기에 토니 크로스의 입지도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다만, 제가 저 글에서 포그바를 언급한 이유는, 지단이 정말로 원했던 선수였지만, 페레즈 회장이 월드 레코드를 갱신할 만큼 투자할 가치를 느끼지 못 했다는 부분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3번 문제인 경우 구단 측이 이스코에게 재계약을 제시한 시점이 너무 늦었습니다. 이스코가 시즌 초반에 재계약을 원했던 반면, 우리 보드진은 이스코의 기량에 대해서 의문을 표했죠. 지단 감독이 보드진에게 이스코의 재계약을 적극적으로 어필했지만, 보드진이 이스코에게 재계약을 제시했을 때는 그 시점이 시즌 중반이 된 이후였습니다. 이스코 입장에서는 구단이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였고, 재계약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때도 크모카 조합의 부상으로 인해서 출전 시간을 보장 받은 것이었다 보니 입지를 확신할 수 없었죠.
또한, 바르셀로나의 철학을 이끄는 게 루이스 엔리케라고 해도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라는 클럽 자체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 너무 뚜렷하고, 이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반면, 우리 팀은 그 철학이 너무 명확하지 않아요. 이는 지난 시즌 부터 지적 되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감독들의 성향이 다 다르다 보니까 아무래도 확고한 철학을 가져가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죠. 거기에 호르헤 발다노와 같은 스포츠 디렉터의 부재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7.03.25*@dodoong 아무래도 1번에 대해서 적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BBC 라인이 가져다 준 성과에 만족합니다. 다만 그 성과에 내면을 들여다 보면, 과연 BBC 라인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시즌 BBC 라인의 활약이 만족스럽냐 만족스럽지 못하느냐를 떠나서 BBC 라인 때문에 포기하는 게 너무 많습니다.
아무리 알바로 모라타나 이스코가 잘 해도 BBC 라인이 부상에서 회복되면 이들은 자동으로 밀려납니다. 서로 경쟁하는 체제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 팀은 그 경쟁 체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거기에 베일은 막대한 주급을 받음에도 시즌이 절반 이상을 결장하는 선수입니다. 특히, BBC 라인의 존재 때문에 선수 수급 문제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아무리 우리 팀이 드림 클럽이라고 해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유지 된다면, 선수 수급에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MSN 라인은 BBC 라인 보다 아직 젊고, 우리 팀의 가레스 베일처럼 많은 경기를 결장하는 선수들도 없습니다. 지금 바르셀로나 역시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백업할 수 있는 선수들과 함께 장기적인 대체자들을 구하고 있을 뿐이죠.
물론, 저 역시 MSN 라인에 대해서 긍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MSN 라인인 경우 우리와 달리 건강하고, 아직 젊다는 점이 크죠. 또한, 바르카는 이미 MSN 라인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같은 젊은 선수들을 낙점하고 이들의 영입에 근접한 상태입니다. 우리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바르카는 우리 팀과 달리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적어요.
제가 염려하는 것은 우리 팀의 미래입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예전과 같은 암흑기가 재현될까 두렵습니다. -
Floren 2017.03.25공감가는 부분이 있네요 이스코는
애초에 낮은 연봉으로 계약했었기 때문에
(디마리아의 첫번째 재계약처럼)
입단 2~3년차였을 때 적당히 올려줬으면
그후에 지금처럼 출전시간 불만이라든지 생겨도
바르셀로나 언론의 약올림도 덜 당했을테죠
(코엔트랑처럼 재계약했다가 유리몸 돼서 팔지도
못할까봐 그랬나? 아니면 첫시즌에 텄다고 보고
하메스한테 밀려서 진작에 뛰쳐나갈 걸로 생각?)
현재 구단의 우선순위는 재계약이라고하니
(하지만 막상 지단이 안쓰는 )
이적 가능성이 크지만 기다려봐야겠구요 -
Floren 2017.03.25근데 베일 영입 당시 안첼로티의 본심은 몰라도
영입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건 그냥 흔한
\'지금 우리 스쿼드가 최고고 다른 영입은 필요없다\'
식의 인터뷰였어요 ^^; 감독들이 많이 하는 인터뷰죠
실제로 당시 안첼로티가 베일 영입에 대해 조금
긍정적으로 말했더니 토트넘 감독 a..누가 대놓고
굉장히 뭐라고 했었거든요 난리난리
그래서 그후로는 이적이 확정되기 전까지
안첼로티가 노코멘트했었습니다
이전 구단 뒷담화 아니 비하인드스토리를 잘
말하곤 하는 안선생이 난 베일 영입 싫었다!
라고 책에 쓰지도 않았으니까요 오히려
(그 에이전트가 회장에게 건의했던 건 빼고)
베일의 실력에 대해선 높이 평가하는 편이었죠
뮌헨 가서 영입 원한다는 찌라시도 뜬 적이 있었고 -
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7.03.25@Floren 그래요? 제가 예전에 본 기사로는 베일이 필요하지 않다. 지금 스쿼드 유지가 우선이다 이런 거였던지라. 아무래도 그때 본 기사가 번역이 잘못된 것일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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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Floren 2017.03.25@Floren 번역이 크게 잘못되진 않았을거예요....
저도 그 인터뷰 기억나는데 그냥 이적시장에서
영입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 감독들이 하는
정말 흔한 말이라서. 지금 지단도 자주 하는
말이고. 지단은 비교적 다른 팀 선수 얘기를
잘 하는 편이지만 (지단도 \'제발 영입!\' 식으로는
말 잘 안하죠) 안첼로티는 누구누구 영입을 원한다
카더라만 있고 맨날 영입 필요없다는 말씀만
하다가 가셨지요 (마음은 베라티 현실은 이야라)
아무튼 그걸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안될 것 같습니다 ㅎㅎ
특히 안첼로티처럼 (레알 감독들 대부분 그렇지만)
구단친화형(?) 감독은 쉽게 말하면 구단과 짜고
얘기한다고 생각해요 뭐 당연한가 -
니나모 2017.03.25개인적으론 페레스 회장의 업적을 높히 사고 우리팀 역사에 길이 남을 회장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이상의 유임은 반대합니다.본문에 적으신 내용 대부분에 동감하고 특히 BBC는 한시즌에 한꺼번은 힘들겠지만 이제 해체해야 될 때가 됐어요.근데 이건 페레스 회장은 아마 힘들겁니다.새회장이 와서 본인의 색깔입히기란 명분 하에 욕 좀 먹을 각오하면서 해야될 작업이죠.BBC가 건재할 경우 아자르나 음바페나 뜬구름잡는 이야기나 될거라고 생각하네요.하메스나 이스코가 나가게 될 경우 누군가 영입하겠지만 월클은 키퍼 자리나 하나 영입하고 끝날거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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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2017.03.25*아자르고 음바페고 지금처럼 BBC가 공무원인 상황에서는 아무도 오려고 하지 않겠죠. 뭐 그런 패기없는 선수는 필요없다 그런 글도 본 것 같은데 벤제마케이스가 보여주듯 기회를 살려도 결국 주전은 벤제마(혹은 BCC)라면 그 누가 이런 팀을 선택할까요.
올시즌은 수비진과 크로스-모드리치 제외하면 공무원처럼 붙박이로만 나올 경기력을 유지한 선수는 없다고 보는데 누가 더 잘하든 못하든 주전은 고정이라는게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
San Iker 2017.03.25본문에 완벽하게 동의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최우선 과제는 bbc 라인의 해제이며 이 작업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미래는 없습니다. 실력이 하향세에 들어간 것이 명확한 선수들이 모두 주전을 보장받는데 경기력이 좋아질 리 만무하죠. 무조건 갈아야합니다. 이번 여름에 범죄마부터라도 한명씩 보내야죠. 한꺼번에 보내면 더 좋고요. 마음 같아선 bb는 보냈으면 해요.
제목에 너무나도 동감하는 것이 최근 2년 간의 이적 시장에서 이렇다할 보강 없이 그냥 허송세월을 보내버린 것이 지단호에 있어서 크나큰 장애였다고 생각하거든요. 지단 본인이 강력하게 어필하지 않은 것도 컸고요. 페레스라면 지단의 의견을 수렴했을텐데 말이죠... -
R.Carlos 2017.03.25bbc가 언제적 bbc.. 그냥 컨디션 좋고 잘하는 선수가 나와야 되는데 늘 철밥통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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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영원히 2017.03.25다른것보다 BBC에게 주는 주급이 너무 터무니없이 높아 보여요. 나이들거나 부상 잦은 선수에게 저렇게 돈을 퍼주면 에이로드땜에 고생한 뉴욕 양키즈 꼴 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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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메스 2017.03.25철밥통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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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2017.03.25공감합니다 구단의 고집인건지 연습경기에서 진짜 잘하는건지 정말 햇갈릴 지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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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D 2017.03.25공감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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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데고르 2017.03.25추천합니다. 모라타 부분만 빼면 전부 공감하네요.
저는 지금 모라타가 이스코 코바치치 하메스와 함께 지금이상의 출전기회를 부여받아야 마땅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이언 2017.03.25@외데고르 모라타가 잘햇다기보단 벤제마가 못햇죠 개인적으로 모라타는 한계가 있어보여서 비싸게 팔수있으면 팔앗으면 좋겟어요 고효율내주는 선수 하나 영입해준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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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17.03.25저는 선수진만의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기에, 전술이나 스쿼드 밸런싱도 마찬가지로 따져봐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벤제마는 뭐 답이 없다고 보지만, 딱히 교체하기 어려울 정도의 스타성을 가진 선수도 아니기에 다음 시즌 벤제마가 빠지고 다른 선수가 들어올거라 봐요. 모라타는 딱히 지금 부진한 벤제마보다 월등한 폼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서 다들 벤제마 욕해대는데 지단/페레스가 굳이 벤제마에 다음 시즌에도 목 멜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지금 하는 얘기들은 시즌 중의 립서비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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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고스트 2017.03.25벤제마같은 경우에도 골때리는게 그 폼 떨어진 벤제마보다 나은 선수들은 죄다 다른 클럽에서 NFS고 그래서 그 벤제마도 확실하게 못제끼는 모라타를 타클럽애서 구애할만큼 지금 매물이 없습니다.
레매에서 오바메양 이야기도 많이 나왔지만 전 한번도 오바메양과 레반도프스키가 같은 레벨의 공격수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애초에 벤제마에게 들이대는 경기력이라는 기준을 오바메양에게도 적용하면...오바메양이 정말 못하는 날은 임모빌레보다 딱히 낫다고도 못할만큼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는지라 얘는 벤제마 대체할 클래스는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
RockStar 2017.03.25거의 다 동의하는데 레알에 철학이 없다는건 동의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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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크로스존멋 2017.03.25벤제마 재계약 할거같아요 왠지.. 지단하고 페레즈가 칭찬을 너무 자주 해줍니다 ㅠㅠ 그렇지만 다음 이적시장에서 bbc의 해체가 한발짝이라도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 솔직히 하메스코 이대로 보내기엔 너무 아쉬운 친구들이란 생각이 들어서 둘중 한명은 전술의 중심에 뒀으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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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날두7 2017.03.25제수스는 펩 통화로 시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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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_Guti.Haz 2017.03.25대부분 알고 있덤 내용이었는데 bbc 연봉이 충격적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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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7.04.01BBC 연봉.... 진짜 베일 연봉 보면 피가 거꾸로 솟을 지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