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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24라운드 레알 - 라스팔마스전 단상.

마요 2017.03.02 20:51 조회 2,519 추천 4
1.
점유를 가져가는 팀은 보통 강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경우 수비라인을 내리고 있다가 공을 탈취한 후 빠르게 공격전개 하여 골.
이것이 우리가 그동안 강팀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이유 중 하나죠.
즉, 굳이 볼을 뺏기 위해 전진해서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거죠. 어차피 공격하러 오니까.

그런데 라스팔마스는 점유를 잘하는 상대적 약팀입니다.
이 경우, 우리는 라인을 올려서 공을 뺏으러 가야하는데
우리가 공을 뺏기 위한 압박에 있어서 질서가 좀 없죠. 누누히 지적한 바입니다만...
소위 전성기 펩르샤의 강함은, 점유시간이 아니라, 빠르게 점유권을 빼앗아 오는데 있었죠.
그래도 공격기회는 더 많이 만들면서 그럭저럭 싸우고 있었습니다만.

베일이 이성을 잃으면서 게임은 아수라장이 되었죠.

2.
어 사실, 개인적으로는,이 경기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해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1:1 상황 대략 40여분이 남은 가운데, 10:11로 싸우게 되었고.
3:1 의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동점을 만들었죠.
물론 좀 더 발전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진작에 그렇게 뛰지...라는 비판도 가능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1점이라도 따낸게 나중에 소중하게 작용하리라 믿습니다.

3.
날두는 많은 찬스를 놓쳤지만, 동시에 또 중요한 득점을 해냈죠.
모라타는 죽어라 뛴 거에 비해 아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베일이 뛰게 되면, 베일이 전방에서 팀을 리드하는 역할이 가능하기에.
(웨일즈를 이끌며 그 재능이 만개헀죠)
모라타 선발 기용도 잘 어울린다고 봅니다.(하지만 퇴장과 경고누적땜에 둘다 다음경기는 못 나오겠지...)


4.
미드필더를 볼짝시면...
코바치치는 이유는 모르겠는데.
한 경기내에서도 등락의 폭이 좀 크더군요.
공격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수비시 위치선정이 헬이더군요.
3미들 중 볼 운반 역할로 쓰는게 가장 적합해 보입니다. 뒤에두면 불안해요.
이스코는 나름 역할을 해주었는데...뭐랄까. 정확한 포지션이 없이 뛰어다닌 것 같아서...
좀 에너지 낭비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프리롤화되었달까.
크로스는 나중엔 거의 혼자서 중원을 커버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5.
라모스의 폼이 워낙 안좋은데요.
타고난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기에 더 영리하게 수비해야 하는데(특히 나이를 먹을수록)그걸 잘 못해주네요.
발빠른 바란이라도 있으면 상대 공격수 스피드 걱정은 안되는데, 막상 부상당하니 참 아쉽네요.
마르셀루의 수비불안은 늘 말하듯 세금 같은거지만, 오늘 과세는 좀 세더군요.
풀백의 공격력을 활용하는 우리는 중앙에서 볼이 끊기면 반대쪽이 늘 위험합니다.
그나마 카세미루가 있으면 조금 저지가 되는데(개똥도 약에쓰려면 없다더니)이래저래 딜레마죠.


6.
감독의 전술이 뭐가 어떻고 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적어도, 이경기는요.
다만 '결과적으로' 칭찬을 받아온 감독이기에 결과적으로 욕을 먹어도 어쩔수 없죠.
그동안 쌓아온 업보(?)와 알제리계 범죄자에 대한 믿음 때문에 온갖욕을 받아먹고 있는데.
뭐...안타까울 뿐이죠. 

나름 항변을 하자면, 
이 감독은 그렇게 무전술 감독이라고 비난받을 만한 감독은 아니라고 봐요.
무전술 감독이 운빨로 챔스 우승을 하고 그렇게 오랫동안 무패행진을 이어갔겠습니까.
사실 레알마드리드란 팀이 무리뉴-안첼로티-베니테즈-지단을 거치면서 거머쥔 큼지막한 트로피는 리그 1, 챔스 2이고, 이 감독은 그 중 하나를 해낸 감독이기도 하죠.
하지만 뭐, 팬질이야 저마다의 주관이니 제가 괜찮다고 해서 괜찮은 감독인건 아니죠;;;

그래도 아직까지는 자력으로 모든 타이틀을 따낼 수 있는 상황이고, 반등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여기서부터가 이제 진짜 싸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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