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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지단이 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또띠 2017.02.19 20:47 조회 2,450 추천 1
그 동안 무전술이다 뭐다 말이 많긴 했는데 이번주 나폴리와 에스파뇰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사실 그 우려를 어느정도 불식시킬 수 있었던 중요한 경기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가장 눈에 띄던 모습이 강한압박입니다. 지단이 처음 지휘봉을 잡고나서 강한 전방압박을 통해 공을 빠르게 탈취하고 지속적으로 공을 소유하고자 했던 노력이 있었습니다. 다만 그게 하루아침에 되는건 아니었기에 압박이 산발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안하느니만 못하는 일이 부지기수였고 대신 이 부분을 조금 양보하고 카세미루를 중용하며 팀의 전후밸런스를 유지하는데 노력했습니다.

이번시즌 역시 크게 다른 모습은 없었기 때문에 사실 지단의 전술적 역량에 의문이 드는건 사실이었습니다만 나폴리전과 에스파뇰전은 슬슬 지단이 원하는 그림이 점점 나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폴리전에서는 초반부터 간격을 좁혀 굉장히 나폴리를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압도했습니다. 다만 골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웠죠. 에스파뇰전도 마찬가지로 코바시치, 이스코, 바스케스, 모라타처럼 기동력이 우수한 선수들을 이용해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을 하면서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거나 상대가 급하게 처리한 볼을 쉽게 따냈고 이는 후방의 크로스에게 전해져 바로 공격을 전개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페페와 바란은 에스파뇰의 무리한 전진패스들을 우월한 제공권과 주력으로 쉽게 탈취했고 또 크로스는 후방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방압박은 공격수들과 중앙 미드필더 그리고 때로는 풀백들까지 가담하는 강한 압박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넓은 수비 뒷공간을 공략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시녜에게 실점을 했었고 어제 경기에서도 1대1찬스를 내줄뻔 했습니다. 또한 선수들에게 상당한 활동량을 요하는데 과연 이제부터 이어질 지옥의 일정을 과연 버텨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 입니다. 

하지만 호날두에게 기존과는 조금 다른 임무를 부여하면서 팀 전체의 공격전술을 상당히 다양하게 가져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며 또한 부상으로 빠져 있던 선수들이 셀타 원정이 연기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복귀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발렌시아와 비야레알 원정은 언제나처럼 어려운 경기들이지만 현재 두 팀의 상태가 썩 좋지 않기 때문에 먼저 이 두 원정경기를 잘 치루는 것이 당장 지단에게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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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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