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 딜레마?
글을 쓰기 앞서 아래 크로스에 대한 딜레마에 관한 장문의 글이 있는데 저도 부분적으론 공감한다고 밝힙니다.
크로스는 입단 전에 건강한 피를로다 수비 안 하는 알론소다 천재형 공격형 미드필더다 플레이스타일에 대한 말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안첼로티는 피를로스럽게 썼죠.
선수의 재능이나 퀄리티를 떠나서 전 현재 크로스의 스쿼드내 역할이 피를로와 알론소의 어느 중간지점이라고 보기 있는데요. 그게 토니만의 스타일이겠죠.
안타깝게도 피를로나 알론소나 토니나 모두 뚜렷한 단점이 있죠. 피를로나 알론소는 항상 기동력에 보탬이 되거나 전진에 도움이 될만한 호위무사가 필요했습니다.
반면 토니는 피를로보다는 기동력면에서 낫지만 알론소보다는 수비기여도 면에서 떨어지죠. 반대로 피를로보다 수비적으로 뛰어나지도 알론소보다 기동력이 월등히 좋지도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토니도 앞뒤로 잘 달리거나 좌우로 많이 커버해줄 짝꿍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런 소위 짝꿍이 필요 없는 유형 없다고 봐요. 비에이라 야야투레 같은 괴수들이나 뎀벨레 씨소코 케디라류 황소유형이면 궁합이나 짝꿍의 중요성이 다소 덜 하겠지만 대신에 발밑이나 킥이 토니보단 부실합니다. 챠비나 모드리치도 토니보단 능력치가 육각형에 가깝지만 위의 황소들보다는 신체능력이 월등히 떨어지죠.
개인적으로 레매 내에서 노래를 부르는 크로스-바이글-모드리치 조합에 상당히 회의적인데요. 밸런스상 저들 사이에는 부스케츠나 바이글처럼 예쁘게 공차는 유형보다는 카세미루나 마스체라노처럼 횡적으로 커버범위가 넓은 터프한 유형이 더 궁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안첼로티 재임 시절 디 마리아(이스코) - 크로스 - 모드리치 조합의 위용 때문에 야무진 자원들로만 중원 구성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생겼는데요. 이 배경에는 디 마리아와 모드리치의 엄청난 헌신이 있었죠. 모드리치는 저 당시 과부하에 이어 오른쪽 허벅지 주변 부상을 달고 살죠. 토니도 적게 뛴 게 아니었구요.
모드리치도 점점 나이가 들고 있고, 토니도 출전시간이 계속되서 누적되고 있는데 앞으로 중원 조합을 구상할 때 기동력이나 안정성을 제일 중요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는 크로스나 모드리치로 충분하니까요. 코바치치가 나와도 문제 없던데?라고 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코바치치는 모드리치 후계자라는 인식과 다르게 상당히 직선적이고 터프한 유형이죠. 스피드와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 커버의 속도와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그러니까 피보테로 출전한 코바치치의 스타일을 억지로 분류하자면 부스케츠보다는 가투소나 마스체라노에 가깝다는 것이죠.
이래저래 길어졌는데 결론은 토니로 인해 중원 플랜을 세우는데 몇가지 조건이 다소 추가되는 건 맞지만 그건 토니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드리치와 토니를 공존시키기 위한 문제라는 겁니다. 특히 모드리치가 최근 체력저하로 클리어링 실수를 반복하고 토니가 마크맨을 놓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는데 이럴 수록 좀 더 역동적인 자원이 합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13
-
RReal 2017.02.02*글 중간에 디마리아 크로스 모드리치 라인은 없지않았나여?
하메스 크로스 모드리치 랑 햇갈린것같은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성골마드리드 2017.02.02@RReal 그렇죠 크로스랑 디 마리아는 같이 뛰었던적이 없죠
-
라그 2017.02.02똑같은걸 다른 분들에게도 많이 얘기했는데 이상하게 디마리아랑 크로스를 같이 뛰었던걸로 인식하시는 분이 많네요...;;
저는 모드리치와 크로스를 굳이 공존시킬 필요가 없다고 보는 파입니다. 둘의 스타일은 어느정도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고요. 어차피 모드리치가 나이가 많아서 많은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지금처럼 활발하게 많은 경기를 출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팀 내부적으로 대체자를 찾든 영입을 하든. -
라이언 2017.02.02지금상황에서 홀딩이 빌드업만 해준다면 두 미드필더의 과부하를 줄일수 있고 볼을 더 전진시키면서 공격수와의 조립자체를 맛깔나게 해줄수 있을거라는 생각입니다
크로스 딜레마가아니라 카세미루 딜레마가 더맞다고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권창훈 2017.02.02*@라이언 저도 이 의견에 살짝쿵 공감 합니다. 카세미루가 빌드업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크로스나 모드리치의 활동 반경이 밑으로 점점 내려 오는 모습을 봤을때 크로스 딜레마 보단 카세미루 딜레마가 아닐지..
-
subdirectory_arrow_right 14_Guti.Haz 2017.02.02@권창훈 저는 이게 반만 공감되는게 이 문제는 앞에 쓰리톱중에 누가 좀 더 내려오는 플레이를 하면 해결된다고 보는데 호날두랑 벤제마는 ㄴ무 안 내려와서
-
subdirectory_arrow_right 14_Guti.Haz 2017.02.02*@14_Guti.Haz 아자르나 로이스같은 경우는 호날두와 같은 포지션이지만 더 내려왔다가 연계나 돌파하면서 올라가는데 요즘의 호날두는 잘 안내려오고 볼을 기다려요 물론 수비도 안하고.
예전엔 그래도 연계와 돌파가 됐는데 지금은... -
subdirectory_arrow_right 매드리디스타 2017.02.02@라이언 팀 개편 차원에서 코어 역할을 해야될 크로스가 성향 때문에 걸린다는 내용 비슷하게 아래 어느 글에서 크로스 딜레마라고 적어서 그에 제 생각을 쓴 거예요. 경기내적으론 카세미루 딜레마가 맞습니다만 팀 리빌딩 들어가면 카세미루 입장에선 딜레마를 떠나 아예 발언권이 없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이언 2017.02.02@매드리디스타 구티님 말씀도 공감합니다 확실히 지난시즌부터 공격진이 박스안에서 가져가는 움직임이 많아졋죠
최근에 크로스에대한 의견들이 많은데 근본적으로 전진을 못하는 이유부터 짚고 넘어가야할거 같아서 쓴글입니다 -
14_Guti.Haz 2017.02.02위에서 지적하신 디 마리아랑 같이 뛰었던 걸로 착각하신 걸 제외하면 매우 타당한 이야깁니다. 미드필더 조합은 잘 한다고 해서 네임벨류로 막 집어넣는게 아니라 각 선수들의 플레이성향에 따라 조합이 매우 중요한데 디테일하게 말씀해주셨네요. 매우 공감합니다.
-
매드리디스타 2017.02.02다들 댓글 감사합니다.
디 마리아 크로스 이야기는 제가 실수한 게 맞네요.
새벽이라 정신이 나간건지 피를로 알론소 토니를 계속 나열하다가 헷갈렸나봅니다.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군요. -
Raul 2017.02.03미드필더 조합 얘기는 찬성이네요, 캉테 포그바 같은 애가 오면 진짜 환상의 조합일텐데
-
타이밍 2017.02.0413-14 : 디마리아-모드리치-알론소 (챔스. 코파 우승)
14-15 : 하메스-모드리치-크로스 (무관)
15-16 : 모드리치-크로스-카세미루 (챔스 우승)
베스트 11 기준이며, 공격진과 수비는 bbc 와 마-라-페-카로
동일하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