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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 딜레마?

매드리디스타 2017.02.02 06:08 조회 2,159 추천 1
글을 쓰기 앞서 아래 크로스에 대한 딜레마에 관한 장문의 글이 있는데 저도 부분적으론 공감한다고 밝힙니다.

크로스는 입단 전에 건강한 피를로다 수비 안 하는 알론소다 천재형 공격형 미드필더다 플레이스타일에 대한 말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안첼로티는 피를로스럽게 썼죠.

선수의 재능이나 퀄리티를 떠나서 전 현재 크로스의 스쿼드내 역할이 피를로와 알론소의 어느 중간지점이라고 보기 있는데요. 그게 토니만의 스타일이겠죠.

안타깝게도 피를로나 알론소나 토니나 모두 뚜렷한 단점이 있죠. 피를로나 알론소는 항상 기동력에 보탬이 되거나 전진에 도움이 될만한 호위무사가 필요했습니다.

반면 토니는 피를로보다는 기동력면에서 낫지만 알론소보다는 수비기여도 면에서 떨어지죠. 반대로 피를로보다 수비적으로 뛰어나지도 알론소보다 기동력이 월등히 좋지도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토니도 앞뒤로 잘 달리거나 좌우로 많이 커버해줄 짝꿍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런 소위 짝꿍이 필요 없는 유형 없다고 봐요. 비에이라 야야투레 같은 괴수들이나 뎀벨레 씨소코 케디라류 황소유형이면 궁합이나 짝꿍의 중요성이 다소 덜 하겠지만 대신에 발밑이나 킥이 토니보단 부실합니다. 챠비나 모드리치도 토니보단 능력치가 육각형에 가깝지만 위의 황소들보다는 신체능력이 월등히 떨어지죠.

개인적으로 레매 내에서 노래를 부르는 크로스-바이글-모드리치 조합에 상당히 회의적인데요. 밸런스상 저들 사이에는 부스케츠나 바이글처럼 예쁘게 공차는 유형보다는 카세미루나 마스체라노처럼 횡적으로 커버범위가 넓은 터프한 유형이 더 궁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안첼로티 재임 시절 디 마리아(이스코) - 크로스 - 모드리치 조합의 위용 때문에 야무진 자원들로만 중원 구성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생겼는데요. 이 배경에는 디 마리아와 모드리치의 엄청난 헌신이 있었죠. 모드리치는 저 당시 과부하에 이어 오른쪽 허벅지 주변 부상을 달고 살죠. 토니도 적게 뛴 게 아니었구요.

모드리치도 점점 나이가 들고 있고, 토니도 출전시간이 계속되서 누적되고 있는데 앞으로 중원 조합을 구상할 때 기동력이나 안정성을 제일 중요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는 크로스나 모드리치로 충분하니까요. 코바치치가 나와도 문제 없던데?라고 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코바치치는 모드리치 후계자라는 인식과 다르게 상당히 직선적이고 터프한 유형이죠. 스피드와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 커버의 속도와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그러니까 피보테로 출전한 코바치치의 스타일을 억지로 분류하자면 부스케츠보다는 가투소나 마스체라노에 가깝다는 것이죠.

이래저래 길어졌는데 결론은 토니로 인해 중원 플랜을 세우는데 몇가지 조건이 다소 추가되는 건 맞지만 그건 토니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드리치와 토니를 공존시키기 위한 문제라는 겁니다. 특히 모드리치가 최근 체력저하로 클리어링 실수를 반복하고 토니가 마크맨을 놓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는데 이럴 수록 좀 더 역동적인 자원이 합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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