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라운드 레알 -세비야전 단상.
다시 처음부터 다시.
1.
다들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3백은 굉장히 수비적인 전술입니다.
3-5-2란 전술은 세비야를 인정하고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세비야가 4백으로 나온건 함정)
(세비야가 4백으로 나온건 함정)
아무튼 얼마나 준비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생소한 3백인데, 경기 내용은 박빙으로 흘러 갔습니다.
그간, 우리가 크로스에이은 실점이 잦았는데, 3명의 중앙수비가 있다보니 크로스 수비는 잘 되더군요
다만, 이 전술은 유지는 되지만 뭔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전술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동점이 되고, 역전이 되는 사이 지단이 교체든 전술변화든 했어야고 보는데, 소극적이더군요.
그점은 무척 아쉬웠습니다.
2.
라모스의 경우는 오늘 무척 잘했다고 봅니다. 헤딩 동점골을 제외하고...
그래도 거스름돈은 아직 라모스에게 많이 남아있다고 봅니다. 살려준게 몇갠데...
오히려 스리백을 쓰니, 라모스의 다재다능함이 돋보이더군요.
3.
나초의 이름이 '스탐'이었다면, 훨씬 더 인정받았으리라 봅니다.(헛소리)
아무래도 '나초'라고 하면 우리가 술안주 과자가 생각이나서...좀 가볍다고 할까요.
작은 키임에도 종종 카나바로가 연상될만큼, 견고하게 뛰더군요.
빌드업 같은 것엔 약점을 보이지만, 그것까지 잘해주길 바라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4.
세비야는 마르셀루를 어느정도 제어하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4백일때보다, 마르셀루의 공격이 수월치 못하더군요. 마리아노가 각성하고 뛴게 효과를 본듯.
반면, 에스쿠데로와 카르바할은 각자 누가 더 공격잘하나 대결을 한 것 같은데,
둘다 나름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은존지가 오버랩을 자제하며 중원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함으로서, 우리 미들진과 어느정도 박빙으로 싸웠다고 보는데, 공격진의 섬세함에서 결국 우리가 밀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5.
투톱이라면, 꼭 빅앤스몰 조합은 아니더라도, 한명정도는 볼을 간수하는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원래 좋은 폼이라면 벤제마가 그 역할을 해주면 되는데, 얜 지난 경기 동점골을 넣고 맘이 풀어진게 눈에 보여서...
날두의 경우는...실익은 없었지만, 나름 뭐 뛰었다고 봅니다. 다만 상대수비를 제끼는것이 예년만 못하다는게 서글프긴 하더군요. 간혹 좋아질때도 있지만, 안좋은 때가 더 잦아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드리블러를 원하는 것은 사실 '볼간수가 되면서 빠르게 공을 전진시킬 수 있는 선수'를 원하는 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팀에 그런 선수가 한명정도는 있어야 상대에게 부담을 주죠.
적어도 어제의 벤제마와 호날두는 상대에게 위협을 주진 못한 것 같습니다.
베일이 그립긴 하네요. 베일이 있었다면, 세비야가 그렇게 라인을 올리진 못했을 텐데 말입니다.
아센시오의 분전을 기대합니다. 팀에 스피드 있는 선수가 이 두명(봐줘서 코바치치까지?)뿐이네요.
이제 슬슬 반환점을 돌려 합니다. 이제 시작이란 뜻이지요.
무패우승의 바램은 깨어졌지만(다들 내심 생각하셨을듯 ㅋㅋ)
또다른 기대와 희망을 갖고 남은 시즌을 지켜보렵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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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인v 2017.01.16전 솔직히 3백에 카세미루까지 썼어야 했는지 의문이네요. 3백이 상당히 수비적이 포메이션인데 거기에다 카세미루까지 추가되니 거의 센터백만 4명인 느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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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1.16@이과인v ㅎㅎ그래도 카세미루가 오늘 잘해준것 같아요. 카세미루가 부담을 덜어줬는데도 생각보다 모드리치와 크로스가 전진을 못한게 아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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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날도 2017.01.16프사가 바뀌어서 설마했는데 요렌테님이신가 보군요.
그동안 마요팬인 다른분인줄 알았습니다ㅎㅎ
개인적으로 라모스의 존재감을 그렇게 높게 보지는 않지만(월드 베스트11급으로는 안본다 얘기입니다. 골을 많이 넣더라도..날두에 빚이 많다 생각.)
오늘 수비만 평가하자면 훌륭했다보고있습니다.
실점 2개 장면에서 결과적으로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오늘 수비는 훌륭했다 평가내렸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1.16@지날도 깔끔하게 잘 수비하다가 다이빙 헤딩골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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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날도 2017.01.16제가 감독의 전술 비판은 거의 안하지만
오늘 352는 실패라 봤습니다.
352보다 정확히는 532으로 많이 운영을 했기에
3명의 허리진이 후반쯤 바닥이 날거라 예상을 했습니다.
(허리진이 합세하는 하이프레싱도 2017 첫경기때만큼은 아니지만 간헐적으로 시도를 했으니 뭐 3명이 경기의 50%를 책임지는 느낌이였던)
전반전 카세미로와 모드리치가 날아다녔는데
후반 갈수록 모드리치가 완전 죽어버렸죠.(그 와중에 카세미루는 혼자 후반까지 완벽한 활약을하고..오늘 카세는 고등학생 경기에 대학축구부원 하나가 들어있는 존재감이였습니다. 압도적이였습니다.)
지단도 아마 반성하고 있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언급했듯 카세미로가 압도적으로 좋았고
다음 모드리치 카르바할 라모스 벤제마등도 높게봤습니다.
오늘 허리 3명이 감당할 짐이 많아 크루스 역시 아주 수고했습니다.
바란과 나초 역시 늘 그렇듯 좋은 경기했습니다.
날두는 중간 살아나길래 기대를 해봤으나 결국 아쉽게 마무리됐습니다. -
김민둥인니댜 2017.01.163-저기 잉글랜드 어디 팀 감독은 후방 빌드업성애자라 발밑 좀 된다는 센터백에 750억 썼더니 수비력 능력치가 0ㅋㅋㅋㄱㅋㄱㅋㄱㅋㅋㅋㅋㅋㄱㅋㄱㅋ함정은 발밑도 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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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1.17@김민둥인니댜 거기는 풀백이 문제라고 계속 핑계대는데, 기껏 사온 센터백도 시원치가 않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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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e 2017.01.17저도 지단의 전체적인 판짜기는 좋았다고 보는데 실점 이후의 소극적인 변화는 아쉬웠습니다. 투톱과 마르셀로가 굉장히 고전하고 있었고
이를 빠른 교체나 전술변화를 통해 수정했다면 좀 더 나은결과를 낳지 않았을까 싶네요. 하지만 처음 해본 3백이 나름 견고해서 이건 또 하나의 수확물 같아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1.17@Touche 좀 더 진화시켜야죠 ㅎㅎ 시도는 좋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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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Stéfano 2017.01.17세비야전 풀경기 한 번 봐야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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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17.01.17볼만한 경기였습니다. 근데 뭔가 조금 답답하기도 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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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7.01.19재밌었어요 경기는... 3백도 나름 신선한 시도였는디 성공적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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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1.16모드리치와 크로스가 정말 많이 뛰어줬죠. 코파때도 크로스 쓰려고 빨리 교체 해준 것도 같은데...아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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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1.17\"당해 시스템 하에서의 공격진과의 합/약속된 무브먼트의 디테일이 부족했던 레알로선 유의미한 공격작업을 할 수가 없게\"-이 부분이 3백에서 부족했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누가 이미 잘 말씀해주셨군요. 뵨쟈마님 글 기다리고 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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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지날도 2017.01.17뵨쟈마님 많이 반갑습니다^^
장문의 댓글도 잘 읽었습니다.
삼파올리의 후반 변화에 초점을 둔 값진 댓글이라 생각합니다.
날도 추운데 건강유념하시길 바라고
레매에도 글 짬짬이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