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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15라운드 레알 - 데포르티보전 단상.

마요 2016.12.12 09:16 조회 1,651 추천 5
다들, 이런 걸 보려고 이시간에 일어났나 싶은 자괴감이 들때쯤
드라마가 써진 경기.

1.
골 먹히기 전까지 경기력은 나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선발을 짜도 차가 굴러가나? 싶었는데. 어어 굴러가네? 이런 느낌.
뻑뻑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가긴 가더군요. 골 먹히고 나선 뭐...경기가 아수라장이 되었으니.
상대편에 스피드스타가 있을때.
라모스 페페 조합은 아무래도 바란이 있을때만큼 믿음직스럽지는 못합니다.
물론, 스피드가 떨어져도 볼을 확실하게 처리하고, 반칙을 적절히 이용한다면 좋을텐데.
어제의 2번째 실점은 그런게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2.
카세미루가 확실히 코바치치에게 자극을 받은 것 같은게...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나선 사그라 들었지만.
그 전에는 전에 보이지 않던...공받고 전진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
선수가 발전을 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본래 투박함과 투박하지 않음의 경계에 있는 선수인 바,
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데 좀 더 중점을 뒀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런 용도로' 쓰이는 선수이기 때문에.

3.
모라타가 계속해서 옵사이드에 걸리는 것을 보면 좀 아쉽습니다.
호우가 좀 가르쳐주었으면 합니다.
최종수비와 라인 싸움을 하다가 뛰어들어갈때, 끝까지 집중해야 합니다. 
투지는 참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은 것도 이해합니다.
그래도 모라타가 얼굴 잘 생긴 코스타가 되는 것을 원하진 않습니다.

바스케스 역시 마찬가지. 이겨야만 하는 경기에서 상대와 불필요한 신경전을 벌이면
손해를 보는 것은 우리입니다. 오죽하면 베테랑들이 죄다 뜯어말렸겠습니까.

하메스, 아센시오, 이스코로 구성된 2선은
BBC없으면 내가 에이스. 라는 생각으로 뛴 것 같은데.
모두들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확실히 조금 더 아기자기하게 만들어가는 플레이를 하려는 모습은 보기 좋았는데
서로에 대해 이해가 좀 부족한 느낌.
아센시오는 자기 역할에 대해 정체성 고민을 좀 더 해야할 것 같고.
이스코는 다 가서 최종선택이 아쉽더군요. 패스해야할때 슛하고, 슛해야 할때 패스를 하는?

4.
개인적으로 하메스가 베일보다 투박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압박에 보다 더 고전합니다.
상대의 압박에 대처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하메스가 본인의 기술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공을 받기 전에 상대의 위치를 살피고, 미리 어떻게 움직임을 가져갈지 생각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패스, 시야, 판단력...그것이 하메스의 가장 뛰어난 장점이었다는 걸...본인이 깨달았으면.
우리편엔 주역이 될만한 선수가 많이 있습니다. 그걸 활용하는 것이 능력이라고 봅니다.

5.
지난시즌 첼시의 무리뉴...선수들이 '태업'을 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다만 에바사건으로 드러난...무리뉴가 선수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기본 마인드가
선수들이 뛸맛이 안나게 만든 건 어느정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유스...그리고 스타선수...특별한 대우없이
가용자원을 모두 의미있게 사용하고 뛸맛나게 만드는 지단에게
좀 더 칭찬을 해줘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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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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