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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현재까지의 이번 시즌은 유독 약팀에게 약하고 강팀에게 강한 모습입니다.

Verbal Jint 2016.12.04 04:04 조회 1,734
9월달 리가 때만해도 비야레알-라스 팔마스-에이바르 3연무 성적 거두는 거 보고 레매 내에선 지단의 겨울 경질설이 대두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

3연무 이후 비관적으로 보였던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이길 뻔한 아까운 무승부, 마드리드 더비 3:0 대승, 그리고 베일과 크로스가 빠지고 후반엔 아센시오와 마리아노가 투입될 정도로 삐걱대는 스쿼드 속에서 엘 클라시코 원정 무승부라는 값어치있는 결과를 내놓았네요.


소위 말하는 양학은 과거에 비하면 썩 못하는 편인데(3연무 뿐만 아니라 승점 3점을 따낸 경기들도 꾸역승이나 상대팀과 팽팽한 양상의 빈도가 다른 시즌들에 비해 많은 편이죠), 막상 걱정했던 강팀들 상대론 기대 이상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네요.

지금까지의 경기 중 가장 까다로웠던 4경기의 결과가
vs.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3:0 승
vs. 도르트문트 원정 2:2 무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3:0 승
vs. 바르셀로나 원정 1:1 무

입니다. 단연 이 중 가장 뛰어난 성과는 마드리드 더비 대승이라 보고요.


지단이 9월에 신통치 않은 성적을 받고 준비를 많이 한 거 같아요. 이제 1군 팀 맡은지 겨우 1년 다 되어가는 초짜 감독이니 체계가 뛰어난 완벽한 전술을 갖추진 못해도 쌓아가고 있는 경험치와 분석을 토대로 경기력에 있어서 갈수록 좋은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상대적 약팀 상대로 무승부나 꾸역승을 거둔 경기들의 양상이 한두골 넣고 가볍게 가다가 괜히 한골 먹히고 경기가 위험해 지거나,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물쭈물한 전술때매 비긴 채로 끝나거나 겨우 한골 넣어서 이기는 식이었는데, 이런 단점이 보완되었는지는 리그 레이스를 두고봐야 알 일이겠지만요. 



또한 호날두의 폼이 최악에서 시작해 다시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것 역시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역시 가장 좋은 예는 마드리드 더비겠죠.

벤제마는 초반에나 지금이나 계속 최악인데... 축구에 만약은 없지만 벤제마의 폼만 정상이었어도 양학은 둘째치고 독일 원정이나 캄프 누 원정에서 이길 수도 있었을 겁니다. 단순히 공격포인트 스텟만이 아니라 기존의 벤제마의 강점이라 여겨졌던 연계 플레이가 살아있었다면 전방에서 공격 전개 자체가 훨씬 수월하게 돌아갔을 거고, 득점도 몇 개 더 나올 수 있었겠죠.

지단의 전술 다음으로 팀의 기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BBC의 폼이라 생각하는데, 호날두는 점점 좋아지는 쪽으로, 벤제마는 여전히 안 좋은 쪽으로 약팀과 강팀 상대로 보여준 차이를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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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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