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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운, 그리고 부상

김자파 2016.11.28 16:03 조회 2,218 추천 1


지날도 님의 글

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레매 내에서 언급이 많이 되는 부분 중 두 가지를 골랐습니다.
이 글의 모태가 되는 글을 적어주신 지날도 님께 감사드립니다.





1. 운에 관하여

저는 운이 영향을 끼치는걸 크게 두가지로 나누고 싶습니다.

1) 경기에 미치는 운 - 일반적으로 "행운의 골", "행운의 골포스트" 같은 말이 이런 것에 해당합니다.

2) 시즌 운영에 미치는 운 - 사실 이것이 뚜렷하게 하나하나를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간과를 하기 마련입니다.
1개의 시즌을 농사로 비유하자면, "풍년"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을 정확하게 집어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하게 비가 내렸다, 폭우와 폭풍이 없었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동물의 영향이 없었다 등등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모두 영향이 있었기에 풍년이 된 것이고, 이걸 하나하나 풍년의 근거로 증명하기엔 쓸데없이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도 하죠.
시즌 경영의 경우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선수들의 건강관리, 시즌 일정(대진운 포함), 라이벌팀의 전력누수 등등 하나하나 거론하자면 시즌 전체를 평가하기엔 꽤나 많기도 해서... 통틀어서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인 운, 장기적인 운 역시 승자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봅니다. 운 역시 실력입니다. 소년명수가 챔스 파이널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텐백 시전해서 우승한 그것 역시 운이자 실력이죠. 운(찬스)은 노리고 있어야 찾아오며, 이 운을 놓치지 않고 쟁취하면 그것이 실력이니깐요.




2. 부상에 대한 책임

레매의 중론이 꽤나 놀라웠는데, 사니타스 의료진이 해결할 수 없는 원인까지 사니타스 탓으로 몰아가는 분도 꽤 있더라고요.
일단 부상이 발생하면 부상의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책임을 나누는 것이 좋고, 선수와 감독 피지컬코치는 재활훈련의 역할에 주력, 의료진은 회복속도 촉구의 역할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시즌 부상이 꽤 많아졌는데, 많은 대회(유로, 코파 대회 포함)를 소화해야 하는 우리팀의 특성 역시 간과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큰 틀에서 봤을때, 전반적인 책임은 구단과 감독, 특히 영입과 재계약 전략에 최종적인 권한과 책임이 있는 구단 측이 가장 큰 책임자라고 봅니다. 선수들이 신뢰하지 않는 사티나스 의료팀과 계속 재계약을 해나간 페레스 회장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온한 행보를 보인 것도 결국은 페레스-지단-하메스 건으로 이리저리 묶인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중이나 그 후에 발생한 부상(토니 크로스, 베일, 모라타 등등)까지 모조리 사니타스를 탓이 아닙니다. 사니타스는 부상치료에 소요되는 예상기간에 대한 부분을 욕먹는게 맞지, 부상 발생까지 욕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페레스 회장과 지단 감독 등 구단의 입장에서도 불의의 부상까지 모조리 욕먹을 이유는 없죠. 부상을 견뎌내거나 회피하는 능력은 1차적으로는 선수에게 요구되는 부분이고, 선수가 스스로를 먼저 보호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오래전 이야기지만, 호날두가 맨유 시절의 일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꽃이 시들어 버리는 걸" (정확한 소스를 까먹어 버려서,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과 같이, 몸관리는 본인이 가장 잘 알아서 해야 하는 부분이라, 본인 책임이 가장 크죠.

요약
구단 책임 : 영입, 재계약과 같은 인사적인 관리
감독, 피지컬코치 : 훈련계획, 재활훈련
의료진 책임 : 부상회복에 관한 예상기간 및 진행과정
선수 : 부상회피 및 몸관리







어쨌든 그렇다고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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