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라운드 레알 - 꼬마전 단상.
정신력과 지구력-활동량의 승리.
지단이 무슨 새마을 운동마냥 정신을 강조하는게 뭔가 싶었는데
오늘 경기가 그게 무엇인지 보여준 것 같습니다.
1.
공을 오래 소유하면서 팀의 템포를 조절하고,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내는
마지막 공미가 아마 지단이었죠.(아 리켈메도 있구나)
아무튼 지단이 감독이 되면서 왜 공미를 쓰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종종 들었었는데요.
사실 현대 축구의 진화와 더불어 압박이 심해지면서
그런 공미가 살아남긴 어렵다. 라는 평이 지배적이었고, 클래식 공미는 요즘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오늘 지단은 그의 스타일대로의 공미 활용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예, 이스코 말이지요. 공미라고 봐야할지는 아리송합니다만.
4-4-프리롤-1의 형태에서,
이스코는 수비가담도 엄청나게 하면서 동시에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지요.
오늘 경기력이 우연이 아니라면 좋겠습니다.
2.
이스코와 바스케스와 베일은 정말 미친 활동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스코의 경우는 경기장 거의 전부에 발바닥을 찍어댔고.
사실 레알이 상대 크로스가 흐른 볼에 실점 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바스케스와 베일이 수비가담을 해주니 그런 위기가 적어지더군요.
3.
호날두가 상대의 풀백들을 뚫어내기엔, 스피드도 약간 느려지고, 개인기도 살짝 투박해졌지만
(본래 풀백들은 빠르고 지구력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까요)
상대의 센터백을 상대하기엔 오히려 좋은 옵션일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호톱인데요.
사실 공을 지켜내는 능력이 좀 아쉬워요;; 요즘 추세엔 안맞죠.
하지만 톱이 꼭 공을 지켜내야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예를들어, 인자기 같은 선수도 있었으니.
호프더 볼이 워낙 좋으니 그러한 호날두의 장점을 살리는 것도 나쁘진 않단 생각도 들더군요.
4.
바란이, 예전에 공중 공격은 잘되는데, 공중수비가 안된다는 말을 쓴적이 있었는데.
올 시즌 바란은 그동안의 정체를 딛고,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이대로라면...적어도 동세대에서 최고의 수비수라 봐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해요.
나초야 뭐, 계속 눈을 동그랗게 만드니.
겉멋 부리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흐뭇합니다.
5.
모드리치는 제발 섬세하게 관리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체도 자주시켜주고. 얘 나가면 정말...
(전 코바치치를 좋아하지만, 아직 모드리치의 견고함에는 멀었다고 봅니다.)
6.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해설이었다고 봅니다. 최태욱 해설님이었나요?
바란과 나초가 발이 느린 수비수들이라고요?...-_-
캐스터가 더 해축선수들을 잘 아는 느낌이었습니다.
최태욱 해설님, 힘내세요;;;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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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2016.11.20나초야 양보해서 그렇다 쳐줄순 있어도 바란보고 발이 느리다는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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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0@다르빗슈 바란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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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or 2016.11.206번 ㅋㅋㅋㅋㅋㅋㅠㅠㅠ 카르바할이 바스케스가 되었다가 벤제마가 되었다가 진짜 듣기 별로더라구요. 글 잘 읽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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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0@Edor 저 얘기 듣고 해설을 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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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oov 2016.11.20최태욱vs김병지vs이관우중 한명골라서 챔피언스리그 결승 들어아한다면 웃길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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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0@iloveoov 어이쿠야. 나아지시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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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파 2016.11.20새마을 운동이라고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전 경기들과 차이를 보여준 이번 경기처럼,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줄 것을 주문해 봅...
정말 새마을 운동같긴 하네요 ㅋㅋ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0@김자파 그나저나 지단이 다소 입지를 회복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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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 쬲 2016.11.20단상님 글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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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0@모드리치 쬲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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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리가리날둥 2016.11.20호날두가 공을 지켜내지 못한다는 데는 이견이 있습니다. 호날두가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과도하게 파울을 얻으려고 자빠뜨려서 공을 뺏기는 경우가 흔하긴 하지만..마음먹고 공을 지키거나 루트를 생성해 나감에 있어서는 저는 여전히 탑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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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0@와리가리날둥 예 저도 공을 뺏기는 걸 지적하고 싶었던 거죠.
비교하기는 좀 뭐하지만, 옆동네 MSN에 비해서는 공을 온전히 소유하거나, 파울을 얻어내는 것이 미세하게 부족하다고 봅니다. 너무 기준이 높은건가요 ㅎ -
subdirectory_arrow_right sergio canal 2016.11.20@마르코스 요렌테 Msn급은 아니더라도 공소유 및 간수하는 능략은 원래 호날두의 주특기이기도 했습죠..
다만 그게 전성기일때처럼가속으로 치고 달리면서 될때랑 지금은 좀 틀린듯..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0@sergio canal 예전보다는 간수능력이 좀 떨어졌다고 봐요. 그래도 하메스보다는 우월...여담이지만, 하메스가 날두보고 딴게 아니라 공 내주는 것좀 배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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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와리가리날둥 2016.11.20@마르코스 요렌테 일단은 185가 무게중심이 낮은 월드클래스와 완전히 볼간수에 있어서 동일선상에 놓을수는 없다고는 봅니다..요렌테님 기준이 너무 높은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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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Blancos! 2016.11.20ㅋㅋㅋㅋ맞아요 진짜 보다가 무슨 바란이 느리며, 풀백도 보는 나초가 느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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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0*@¡Los Blancos! 바란느리다는건 정말...오바메양도 잡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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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io canal 2016.11.20나초나 바란같이 순속빠른 선수 없는데..
나초가 적게 출장해도, 나올때 마다 보는 모습은
제껴저도 뒤쫒아가서 슬라이딩하는 모습이 절반입니다.
바란이야 뭐 말 필요없고...
선출출신 해설들의 주요한 문제점인 경험 빗대기와 전달력부족이
그대로 들어나더군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0@sergio canal 센터백은 느리다. 라는 선입견들이 있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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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de Tomas 2016.11.20날두가 톱으로도 성공해서 롱런했으면 좋겠어요. 전방에서 공을 지키는 능력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호프더볼로 상대 수비를 끌고 내려오거나 진영만 무너뜨려 줘도 팀에 엄청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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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1@Raul de Tomas 모라타는 산넘어 산이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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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2016.11.21준족 수비수 하면 제1순위로 언급되는 바란더러 발이 느리다는건 그냥 기본 자격이 없는거. 돈주니까 방송하러 나온거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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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1@라울™ 나아지시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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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포그 2016.11.21최태욱 해설 피파온라인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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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1@블러포그 ...거기에 바란이 느리게 나오나 보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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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날도 2016.11.21저랑 취향도 비슷하시고 관점도 비슷하셔서 반가웠던
요렌테님 글도 잘보고 갑니다.
그리고 댓글도 읽을 거리가 많군요.(특히 뵨쟈마님 댓글에 오늘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1.
우선 시스템에 대해선 저 역시 요렌테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442보단 4231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전자는 오피셜 지단 인터뷰 , 후자는 아스...뭐 지단 역시 자주 얘기하듯 시스템을 그렇게 중시를 안하고
★한 경기내에서도 아주 여러 포매이션을 가져간다고 말하곤했죠. )
저는 그 점에서 지단 은퇴 대회였던 2006년 월드컵이 생각나더군요.
실제 이스코의 활동맵이 지단과 아주 겹칩니다.
(지단이 라이트한 축구팬들의 생각과 달리 뛰는량이 아주 많았던 선수입니다. 요렌테님이라면 잘 아실거라 봅니다.
물론 가장 안 뛴게 2006년 월드컵 이긴 합니다 ㅎㅎ;
지단이 항상 토로하는 얘기가 있죠.
ㄱ 내자리는 정말 많이 뛰는 자리다.
ㄴ 스탐이나 로이킨 역시 그렇게 말합니다. 지단은 사방팔방에 있었다
이런건 선수들의 말일뿐 근거로는 6번째 정도 밖에 안되니 그걸 증명하는 작업은 제가 하고 있습니다. 오래 걸리니 하기싫을정도로 아주 힘듭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1@지날도 지단이 공을 받으려면 선수를 떨쳐내야 하기에
활동량이 적을수가 없죠.ㅎㅎ
물론 은퇴시즌인 2016엔 확실히 수비가담이 적었고, 아무래도 축구팬분들에게 가장 오래 기억되는게 그때니 비에이라 마케렐레가 죄다 커버했다. 라는 얘기가 나오지만요.ㅎ
지단이 이스코를 이뻐하는건 분명해 보입니다. 불쌍한 하메스... -
지날도 2016.11.212. 바스케스
어제 뛴거리가 레알서 1위였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활약도 대단했다 봅니다.
3. 한국에 해설은 이영표나 박지성 (저번 챔스 결승..)빼고는 마음에 드는 친구가 없어 소리는 최대한 줄이고 보는편입니다.(이주헌이란 친구도 성격이 시원시원 좋아보여서 그나마 좋아하는 편입니다. 김태룡도 한두번 봐볼만하더군요. 단 두세번은 못 듣겠던..)
이번 경기도 라이브로 못보고 하루 눕혀 본다고 녹화를 보기도 했군요.
아무튼 저는 축구는 무해설이나 에스파냐 현지 해설이 최고로 여기고 있습니다. 생각에 방해는 안주고 분위기 전달은 최고인..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1@지날도 저도 종종 음소거로 듣는데 비슷하시네요.ㅎ 전 한준희님 해설은 듣는편입니다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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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스코 2016.11.23호날두 바스케스 이스코의 활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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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6.11.25바란이 느리다니... 메시 털던 그 엘클라시코 보고 오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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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1확실히 지단이 선수개개인에게 전술적 주문을 하는게 눈에 보일정도로 선수들이 매번 조금씩 달라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틀도 틀이지만, 결국 경기는 선수가 하는거다...라는 안첼로티의 영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이것도 꿈보다 해몽같은 말이지만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