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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12라운드 레알 - 꼬마전 단상.

마르코스 요렌테 2016.11.20 19:13 조회 2,818 추천 9
정신력과 지구력-활동량의 승리.
지단이 무슨 새마을 운동마냥 정신을 강조하는게 뭔가 싶었는데
오늘 경기가 그게 무엇인지 보여준 것 같습니다.

1.
공을 오래 소유하면서 팀의 템포를 조절하고,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내는
마지막 공미가 아마 지단이었죠.(아 리켈메도 있구나)
아무튼 지단이 감독이 되면서 왜 공미를 쓰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종종 들었었는데요.
사실 현대 축구의 진화와 더불어 압박이 심해지면서 
그런 공미가 살아남긴 어렵다. 라는 평이 지배적이었고, 클래식 공미는 요즘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오늘 지단은 그의 스타일대로의 공미 활용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예, 이스코 말이지요. 공미라고 봐야할지는 아리송합니다만.
4-4-프리롤-1의 형태에서, 
이스코는 수비가담도 엄청나게 하면서 동시에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지요.
오늘 경기력이 우연이 아니라면 좋겠습니다.

2. 
이스코와 바스케스와 베일은 정말 미친 활동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스코의 경우는 경기장 거의 전부에 발바닥을 찍어댔고.
사실 레알이 상대 크로스가 흐른 볼에 실점 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바스케스와 베일이 수비가담을 해주니 그런 위기가 적어지더군요.

3.
호날두가 상대의 풀백들을 뚫어내기엔, 스피드도 약간 느려지고, 개인기도 살짝 투박해졌지만
(본래 풀백들은 빠르고 지구력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까요)
상대의 센터백을 상대하기엔 오히려 좋은 옵션일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호톱인데요.
사실 공을 지켜내는 능력이 좀 아쉬워요;; 요즘 추세엔 안맞죠.
하지만 톱이 꼭 공을 지켜내야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예를들어, 인자기 같은 선수도 있었으니.
호프더 볼이 워낙 좋으니 그러한 호날두의 장점을 살리는 것도 나쁘진 않단 생각도 들더군요.

4.
바란이, 예전에 공중 공격은 잘되는데, 공중수비가 안된다는 말을 쓴적이 있었는데.
올 시즌 바란은 그동안의 정체를 딛고,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이대로라면...적어도 동세대에서 최고의 수비수라 봐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해요.
나초야 뭐, 계속 눈을 동그랗게 만드니.
겉멋 부리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흐뭇합니다.

5.
모드리치는 제발 섬세하게 관리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체도 자주시켜주고. 얘 나가면 정말...
(전 코바치치를 좋아하지만, 아직 모드리치의 견고함에는 멀었다고 봅니다.)

6.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해설이었다고 봅니다. 최태욱 해설님이었나요?
바란과 나초가 발이 느린 수비수들이라고요?...-_-
캐스터가 더 해축선수들을 잘 아는 느낌이었습니다.
최태욱 해설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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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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