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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내일 5시

8라운드 레알 - 베티스전 단상.

마르코스 요렌테 2016.10.16 10:09 조회 2,492 추천 5
간결하게.

1.
A매치동안 지단은 놀고 먹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묘하게 겹치고, 어수선해보이던 중원 3미들의 플레이를 조정한 것 처럼 보입니다.
크로스는 늘 하던거 하고, 
코바치치 역시 조금 더 내려 앉은 플레이를 요구하나 대신 전진과 패스에 자유를 주고.
이스코에게 조금 더 너른 활동량을 요구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 결과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2.
그리고 확실히 팀 전체에 '반박자 빨리' 플레이 할 것을 요구한 것 같습니다.
전 레알 마드리드란 팀의 스피드가 느리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묘하게 공격이 느리다는 생각이 요즘 들었거든요.
아마 생각의 스피드가 미묘하게 느렸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미드필더들이 워낙에 공을 일단 '잡아놓고'플레이 하다 보니.
압박에도 약해지고, 공격전개도 느려지고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오늘 전반만큼은 좌우전환도 빠르고, 앞으로의 전개도 빨랐습니다
이것이 정말 우연이 아니길 바랍니다.
후반이야 뭐...베티스가 잠시 각성하고, 오픈게임 양상이었으니...

3.
다들. 어제 이스코가 공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에 
안도(?) 내지는 드디어(?)라는 생각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스코 정도의 선수가 본인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를리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점을 고쳐서 그것을 경기장 내에서 구현해 낼 수 있는가의 문제였다고 보는데.
어제는 정말 좋았다고 봅니다.
이 24살의 미드필더가 완전히 각성해서,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길 바랍니다.
쉽지는 않지만, 제 생각에 적어도 이스코는 '하메스보다는' 지단이 신뢰하고 있습니다.

4.
묘하게 나간 생각이지만,
어제 경기로 앞으로 입지가 불투명할수도 있는 것은.
카세미루와 하메스, 특히 하메스입니다.
탈압박과 빠른 전개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한.
하메스는 미드필더보다는 MBC 내지는 BBC의 한자리와 싸우는게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안된다면, 지단이 완벽하게 공미를 쓰는 전술을 쓰지 않는 한 레알에선 자리가 없을수도.

5.
소위 공을 다루는 재능만 따지면, 벤제마는 BBC중 탑을 달리는 선수입니다.
부디, 조금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
모라타는 공의 스피드를 살리는 움직임은 익숙한데, 
거대한 덩치에 비해 공을 지켜내는 능력이 아쉽습니다.
페페와 바란의 수비력은 정말 굉장했습니다. 특히 페페는 대인수비만큼은 정말...
마르셀루가 있고 없고는 정말 굉장히 큰 차이입니다. 
물론 수비에서의 어느정도 미스는 감수해야겠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세계 톱의 공격전개능력을 가진 왼쪽 풀백이라는 건 참.(코엔트랑이 제발 80%만큼만이라도 해줬으면)
스팟킥에서 최고의 어시능력을 자랑하는 크로스의 장기 노예계약은 축복입니다.

6.
날두가주변을 살리는 움직임이 좋아진게 참 고무적입니다.
이게 늙어서(?) 당연히 벌어지게 될 현상이라고 보긴 했어요.
신체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주변을 활용하는 능력은 좋아질꺼라 봐서.
그 와중에도 여전히 수비를 달고 쇄도 하는 움직임이 참 좋습니다.
벤제마는 공을 따내는 점프도 가라(?)로 뛰는데, 날두는 늘 최선을 다하죠. 
요새 경기력에 비해 골이 안들어가는데, 아직 까지는 일시적이라 봅니다.
베일도 축구도사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결정력만 좀 더 살아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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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arrow_upward 우리형 진짜 대단하네요. arrow_downward 기분 좋은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