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edule
헤타페::

지단의 능력이 시험받을때

King James 2016.09.25 14:06 조회 1,377 추천 2
레알 역사상 단기간 가장 높은 승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초보 감독 딱지를 떼지 못하는 건 지단 마드리드의 경기를 보신 분들이면 대부분이 느끼는 부분이죠.

플랜B는 존재하지 않고, 경기가 답답해도 느린 교체타이밍이며 세부 전술의 부재.
사실 그동안 선수 능력에 기대는 부분이 많았다고 봅니다.

BBC로 이뤄진 우리 공격진은 그렇게 좋은 조합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 세계 강팀을 한줄로 세워놓으면 그 맨 앞에 서있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맞불을 놓을 팀은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이죠.

BBC는 라인 내린 팀, 두줄 수비하는 팀은 당연하고 전술적으로 오밀조밀하게 좁은 간격을 유지하는 팀을 상대함에 있어 항상 답답한 모습을 보여왔죠. 다행스러운건 축구는 3:11이 아니라 11:11이라는 거죠. 

감독 취임 초반부 여러 전술을 시험하던 결국 지단이 카세미루를 언터처블로 기용하며 크로스와 모드리치에게 수비 부담을 다소 해소시켜준 것은 여기에 있다고 봐요. 다재다능한 두 미드필더는 자신들의 능력으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게 되었고, 이름 값에 비해 측면에서 파괴력을 갖추지 못한 호날두와 베일은 그들을 조력하는 마르셀루와 카르바할에 의해 상대를 유린할 수 있게 되었어요.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이론상으로 최강 팀이라고 봅니다. 모두가 제역할을 해주면 분명 강한 조합이죠. 하지만 시즌내내 지속되는 마르셀루의 부진,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안됐고 신체 능력도 하락한 호날두, 이유는 모르겠는데 축구를 못하는 벤제마, 지단 전술의 핵인 카세미루의 부상까지 겹치며 톱니바퀴는 하나 둘 빠지기 시작했고 돌아갈 수 없게 됐죠.

작년 세계를 지배했던 플랜 A는 지금 가동할 수 있는 전술이 아니에요. 레알은 분명 얇은 스쿼드가 아니고, 현재 스쿼드가 얇게 느껴지는 것은 지단이 그동안 써왔던 플랜 A만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죠. 

초창기 안첼로티가 매경기 실험만 한다고 비판받을 때처럼, 이후 답을 찾아냈듯. 지단도 어느 정도 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봅니다. 마침 시즌 중간에 성적 부진으로 잘라버릴 페레스 회장은 임기 마지막이라 그러지도 못하게 되버렸구요. 

언제나 처럼 선수의 능력에 기대 전환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초보 감독에서 진정 레알에 어울리는 감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지단의 능력을 기대해 봅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2

arrow_upward 판타지 축구이긴 한데 arrow_downward 이럴 때일수록 팬들이 힘을 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