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 우리 팀의 모습에 대해
%주의 : 잠깐 눈을 감고.. 맥주를 마시며 재미로 써봤습니다.
단순한 제 예상이고 희망사항입니다. 토론의 장이 되길 바라며 몇 자 적어봅니다.
특정 선수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는 있으나, 어디까지나 잘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 손을 쓸 수가 없으니, 실질적으로는 2시즌 뒤가 우리 팀의 리빌딩이 이루어지는 시기라고 봅니다.
지단 감독이 2년 뒤에도 남는다면...의 전제겠지만, 우리는 2년 뒤에 바꿔야 할 포지션이 너무 많습니다. 호날두는 이제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고, 2년 뒤에는 더 이상 우리 팀에 잡아둬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뛰어난 선수일지라도 팀의 미래를 위해 내보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벤제마 역시 마찬가지인데, 공격수의 시한부 선고는 30~31세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벤제마가 좋은 연계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들, 피지컬 저하는 기술적인 부분으로 이겨내기 힘듭니다. 32세의 벤제마 역시 우리 팀에서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팀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리빌딩의 첫 번째 작업은 핵심선수를 파악해야 하는 겁니다. 핵심선수가 있어야 그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짤 수가 있지요.
저는 지금도 팀의 핵심은 토니이고, 2년 후에는 토니가 팀의 에이스까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팀의 공격력을 높이고 공격 자원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려면 토니는 점점 앞으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 봐요. '토니 크로스를 중심으로, 지공을 하되 속공 옵션이 많은 축구'가 우리 팀의 앞으로의 방향이 될 것이고, 또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하메스는 어떻게 되느냐는 말이 많으실텐데, 이 부분은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베일이 있습니다. 출장 수도 일정하지 않고, 그때 되면 남은 시간이 2년 남짓이겠지만, 드리블을 활용한 돌파와 어디서든 때릴 수 있는 슈팅으로 득점까지 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굉장히 직선적인 선수인만큼, 토니 크로스의 전진과 크게 시너지를 낼 만한 선수는 아니라고 봐요. 바스케스 이야기를 하자면 바스케스가 중앙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저는 그게 바스케스가 주전이 될 수 없는 이유라고 봐요. 볼 운반을 할 수 있고, 좋은 크로스를 갖고 있는데, 중앙으로 들어와서 상대를 헤집는 선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영역 범위가 반대인 경우는 체리셰프가 있는데, 그놈의 베니테즈....;;;
그런 점에서, 하메스는 좋은 조력자가 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안첼로티 감독 시절에, 사이드와 중앙을 오가는 플레이메이커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공간을 잘 찾고, 축구에 대한 센스가 뛰어나고, 킥이 좋습니다. 킥이 좋다는 말은 공격할때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해요. 베컴과 우리형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하메스는 베일이 있지 않은 사이드에서 토니가 고립되지 않도록 잘 해줄 것입니다.
모라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벤제마 만큼은 아니더라도, 스페인 선수인만큼 패스 플레이 자체는 잘 알고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연계에 대한 불만은 없고, 수비가담까지 해주는 것을 보면 정말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다만 사이드에서의 영향력과는 달리, 중앙에서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게 걱정입니다. 공격수인데 윙어같아요.
주전이 되는 과정에서 본인이 포스트 플레이를 좀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모라타의 핵심 가치는 운반, 전진, 돌파입니다. 하지만 포스트플레이가 된다면 상대에게 2지선다를 줄 수 있습니다. 볼을 끌고 순식간에 베일과 상대 뒤를 주파할것인지, 아니면 발이 느린 토니-하메스와의 연계를 통해 공간을 잘라먹고 득점할 수 있을 것인지.
패턴은 1개보다는 2개가 무조건 좋습니다. 상대의 판단을 복잡하게 만드니까요. 토니-하메스는 느립니다. 그렇기에 모라타가 주전 공격수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볼을 지킬줄 아는 선수가 되어야 하고, 둘이 오기까지 시간을 벌어줘야 합니다.
기본적인 공격진은 이 이상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 되면 리빌딩을 반드시 해야 하는 만큼, 지단 감독 역시 본인의 색을 많이 입히려 할 것입니다. 다만 하인케스의 뮌헨처럼 템포 자체를 좀 더 유동적으로 가져갈 필요는 있다 봐요. 하메스는 아스날이나 과거 안첼로티 감독 시절처럼, 강약 조절을 마음껏 할 수 있을 때 선수지, 펩처럼 점유율과 정적인 위치선정으로 풀어가는 축구에서 힘을 쓰는 선수는 아닙니다. 저는 이렇게 구성이 짜여진다면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게... 4명의 선수 모두 수비를 열심히 합니다. 토니 바이에른에서 수비 열심히 했었고, 미드필더를 왔다갔다 하며 주도권을 잘 쥐었죠.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수비력이 떨어지는건 맞는데, 공격형 미드필더의 기준으로 보면 훌륭합니다.
미드필더 구성이 남았는데, 카세미루의 장단점은 확실합니다. 카세미루의 가치는 정확히 2가지입니다. 최고의 대인 방어력, 정점의 커버 범위. 하지만 그게 끝입니다. 카세미루를 써서 생기는 장점은 하나가 있는데, 팀의 수비가담이 느리더라도 카세미루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때에 따라서 앞에 조금 더 많은 선수가 올라가도 되고, 빌드업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센터백과 파트너의 역량에 따라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선수라고 봐요.
캉테는 카세미루만큼의 커버 범위를 가졌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피지컬을 활용한 수비가 뛰어나고, 굉장히 효율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공격시의 위치 선정과 판단력이 좋습니다. 볼운반과 키핑 역시 좋죠. 이게 어떤 이점이 있는가 하면, 캉테가 수비수 바로 앞에 떡하니 버티고 '나한테 볼 주면 앞 어디든 보내줄게' 할 수 있습니다. 토니를 주축으로 돌아간다면 모든 선수들이 역할을 나눠 뛰는게 좋은 디자인일테고, 2년 뒤에 우리가 영입할 수 있다면 카세미루보다 팀에 플러스가 되는 선수라고 봅니다만은, 첼시...니까 영입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겠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점에서 카세미루의 파트너는 6각형이되, 공격적인 능력을 필히 갖춰야 한다 생각합니다. 여기서부터 말이 좀 많아질 것 같네요. 슈바인슈타이거나 비달을 생각하시면 될 텐데, 이 부분의 1인자는 단연 코케일테고, 과거에 우리 팀을 거쳐갔던 분으로는 축황..이 계십니다. 물론 코케는 영입이 안되겠죠. 바이글은 축구 지능이 정말정말 좋아 탐나지만, 볼을 달고 전진할 수 있는 분이 아니고 애초에 수미니까 패스하겠습니다.
만약 캉테가 영입된다면 전진이 되니 그런 롤을 맡아 할 수 있겠지만 일단 첼시...라는 부분을 감안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이 파트너가 누가 될 것인가가, 앞으로 팀의 베스트 11을 완성하고 시즌을 운영하는 키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뱀발로, 영입 가능성을 따지지 않는다면 저는 맨유에 계신 비싼분이 최고의 초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요새 욕을 많이 듣지만, 포그바가 비싼 이유는 충분히 있다고 봐요. 23살 무렵에 피지컬 기술 판단력 셋을 모두 갖춘 선수는 역사상으로 봐도 많이 없습니다. 볼을 끌고 수비를 조금 등한시 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건 안 하는거지 못하는게 아닌만큼, 감독의 역량에 따라 변화가 가능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강하고 정확한 킥, 피지컬과 기술이 합쳐진 키핑, 압도적인 제공권, 카세미루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입니다. 거기다 사이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밑에서 토니를 지원사격하면서 슬금슬금 올라갈 수 있기까지 한 선수라고 봐요. 개인적으로는 맨유에서 쫄딱 망하고 막판 부활하다 우리팀에 싸게 왔음 싶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팀 내부에서 찾을 수 있는... 아주 희박하지만 유일한 가능성이 하나가 있는데, 이스코입니다. 이스코의 순수속력은 어쩔 수 없지만, 모드리치가 특출나게 빠른건 아니어도 충분히 전진이 가능한걸 봐선 오히려 해당 포지션에서는 폭발력이 중요하다고 봐요. 이스코는 충분한 하드웨어와 전진 기술은 갖고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판단력인데, 이스코도 스페인 출신인만큼 패스 플레이 자체를 못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달리는 선수에게도 킥을 줄 수 있어야 하고... 크로스와 하메스 사이에서 본인이 해야 할 플레이를 정확히 이해할 줄 알아야 하는데... 지난 3년간의 모습으로 봐선 개선의 여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수비 가담을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안첼로티 감독의 4-4-2 전술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수비하던건 이스코였고, 그 기술도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직접 부딪힐 수 있는 선수이기에 수비적인 가치는 충분하다고 봐요. 문제는 공격적인 부분에 있습니다. 그게 크고요. 이 포지션의 서브라면 시소코도 나쁘진 않다고 봐요. 저는 아자르, 베일, 케빈, 벤제마, 바란, 캉테의 가능성을 본 지단 감독의 눈을 믿습니다. 시소코 루머가 괜히 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수비수로 넘어가자면 저는 페페는 2년 뒤 아웃될 가능성이 높고, 라모스도 이번 시즌, 다음 시즌 폼에 따라 같이 아웃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 팀은 레전드 대우를 후하게 해주는 편은 아닙니다. 그만큼 쟁쟁한 레전드들이 많았고, 그 레전드들도 끝이 항상 좋지는 않았어요. 라모스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잔류 가능성이 이적 가능성보다는 높다고 생각을 하고요.
라이트백은 걱정 1%도 안 합니다. 카르바할과 다닐루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맞게 쓰일 수 있고요. 카르바할은 단단합니다. 빠르고요. 폭발력이 있습니다. 체력은 괴물같아요. 폭발력이라는 표현이 조금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민첩함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카르바할을 정말 좋아해서, 자랑을 하고 싶습니다. 리베리를 작살낼 수 있었던건 카르바할이 단단해서입니다. 파워가 압도적인데, 민첩성과 주력이 같이 시너지를 내면서, 윙어가 달리기를 잘 하건, 드리블을 잘 하건, 기술이 좋건 간에, 먼저 수비위치를 잡고, 따라 잡고, 몸으로 때려눕히는데는 도가 텄어요. 그리고 역시 민첩하고 빨라서, 금방 상대 진영까지 치고 들어갑니다. 대인방어가 정말 사기적이에요. 다만 단단하긴 한데.. 그게 쫄깃하게 잘 버티고 주는 그런건 아닙니다.
다닐루는 쫄깃하고, 역시 단단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체격조건과 드리블 테크닉이 좋습니다. 카르바할이 킥이 나쁜건 아닙니다만, 다닐루가 훨씬 낫습니다. 최근 베일한테 찔러주던 그 장면이 생각나네요. 카르바할은 들이박는 힘이 좋은거지, 버티는 부분이 좋은건 아니에요. 하지만 다닐루는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르바할이 직선적인 반면, 다닐루는 쓰임새에 따라 중앙으로 진출해서 토니-수미-수미파트너-다닐루 식의 마름모꼴을 만들고, 패스게임을 할 수도 있고요.
다닐루가 왼쪽 풀백이었으면 참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르셀로가 드리블과 발재간으로 하던걸 다닐루는 피지컬로 해줄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민첩함이 좀 떨어지는 만큼, 언제 튀어나가고 언제 돌아올지를 잘 재야 하는데, 그게 많이 부족해요. 2류 풀백은 힘든 상황에서도 수비만 잘 하지만, 1류 풀백은 힘들게 수비할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습니다. 마르셀로도 이 문제가 발목을 많이 잡아서(마르셀로는 민첩성보다는 속도의 문제였죠), 본인이 부진할때마다 많이 부각되고.. 팀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잠브로타 같이 사이드 바꿔서도 성공한 케이스는 있지만, 그런 경우가 많지는 않죠. 현대 축구에서 옛날의 클래식 윙어가 하던 것을 풀백이 하듯, 풀백은 주발 윙어가 좀 더 유리합니다. 본인이 양발을 쓸 수 있으니 적응해주면 좋은데, 그보단 서로 로테 경쟁할 가능성이 좀 더 높겠다 싶네요. 우리 팀에서 이 정도 모험을 할만한 용자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 정도 밖에 보이지 않네요.
바란 중심의 4백 라인이 만들어질 겁니다. 라모스 페페가 있던 자리에, 이제 바란이 메인으로 갈 것이고, 나초가 남은 1자리를 놓고 로테 경쟁을 하거나 경쟁에서 져서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나초가 특출난 수비수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팀에 헌신적이고, 수비수로써 지켜야 할 기본을 지켜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고요. 다만 이번 시즌 지단 감독이 붙잡았던 이야기들을 보니까... 어디까지나 내가 서브인건 라모스-페페가 있기 때문이다..로 요약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바란은 수비 기술이 완성되었고, 아주 지능적입니다. 라인 맞추기부터, 태클의 타이밍까지요. 보통 이런 선수일 수록, 주력이 구려서 우리 팀에서 쓰는데 애를 많이 먹었었습니다. 사무엘이라던지... 파본이라던지... 많았죠. 15년동안 느린 수비수 중에 우리 팀에서 성공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저한테도 느린 수비수 폭망 시나리오란 하나의 신앙같은 믿음이어서, 바란이 느리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싶어요.
근데 발이 느리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페페나 라모스처럼 운동능력이 괴물같은 케이스는 아니라서... 커버 범위가 떨어집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우리 팀의 전방압박이 잘 안될때의 이야기입니다. 지단 감독이 2년동안 연임을 한다면.. 경험도 늘고 기량도 많이 늘겠지만, 지금만 봤을때는 수비를 하기는 하는데 그게 효율적인 압박으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어요. 제 시나리오대로 짜진다면 공격진 모두 열심히 수비는 하는데... 수비적인 움직임이 정교해지지 못하고, 효율적이지 못하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발생합니다.
전방의 공격진이 압박을 못한다. 미드필더-공격진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상대가 들어온다. 2미드필더가 어떻게든 해보려 하지만 바란이 커버 범위가 좁아서 미드필더-수비수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아이고 뚫렸다 ㅠㅠ
바란의 파트너는 필연적으로 커버 범위가 무지막지하게 넓어야 합니다. 패스나 빌드업 이런 부분도 좋아야겠지만, 일단 수비를 할 수 있는 범위가 굉장히 넓어야 하고, 무지막지하게 운동능력이 좋아야 합니다. 당장 페페와 라모스가 해주는 역할들을 생각하시면 편하실거고, 카르바할이나 카세미루의 수비방식을 생각해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이 자리에 맞는 인물을 구하는 것은... 위에 얘기했던 카세미루의 파트너보다 더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커버도 잘 하고, 빌드업도 잘 해야 하네요. 발도 빨라야 합니다. 많이 까다로운 조건이지요.
전술적인 문제로 완화가 가능하니 지단 감독이 각성하길 바랍니다.
이제 문제의 왼쪽 풀백입니다. 마르셀로의 주력은 베일이나 카르바할 같은 선수들처럼 특출난건 아니라고 봅니다. 알바가 마르셀로에 비해 공격력은 떨어지지만, 훨씬 빠르긴 빠르죠. 이게 문제가 되는건 수비 상황입니다. 다닐루처럼 아차 하고 몸이 안움직여주는 건 아닌데, 발이 빠르고 상대 뒷공간을 잘 터는 공격수들을 만나면 마르셀로는 항상 고전해왔습니다. 마르셀로가 느리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카르바할처럼 좀 늦어도 따라잡는 그런 상황은 나오지 못해요. 그래서 필연적으로 마르셀로는 수비 타이밍을 본인이 예상을 해야 합니다. 근데 여기서 잘못 읽는 실수가 좀 있습니다. 무링요 감독을 만나서 가장 크게 개선된 부분이 이거라고 보여요. 1:1 방어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봐요. 그래도 빠른 발은 맞으니. 독일 애들이 7-1 스코어를 괜히 만들어 낸게 아닙니다.
다만 공격 부분에서는 마르셀로가 아주 빠를 필요는 없어요. 마르셀로가 혼자서 사이드를 지배할 수 있는 이유는 볼을 안 빼앗기고, 오히려 수비시도를 벗겨내고, 다음 사람한테 넘겨줄 수 있는 능력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더 높은 라인에서 시즈모드 딱 잡고 열심히 포격할 수 있습니다. 테크닉이 무지막지하게 뛰어나요. 그거 하나가 정말 큽니다. 메시의 장점은 드리블과 속력인데, 그게 너무너무 좋아서 다른걸 다 포기하더라도 메시를 쓸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마르셀로가 지난 시즌의 폼으로 10년을 뛸 수 있다면, 하메스가 많이 수월해집니다. 중앙으로 이동하면 되고, 중앙으로 이동하면 토니 크로스가 해야 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분산해서 맡고... 더 많은 패스와 더 많은 슈팅과 더 많은 골이 터질 수 있습니다.
근데 그때 되면 30줄입니다. 풀백은 피지컬이 정말 중요합니다. 기술과 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피지컬이 버텨줬기에 혼자서 2명을 상대할 수 있었던 것이고, 그게 안되면 마르셀로의 가치는, 우리 팀에서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대체자도 참.... 힘든게 그런 유형이 없습니다.
단순히 테크닉 좋은 풀백을 데려온다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어지간한 레벨로는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하고요. 카를로스나 카르바할의 방식이면 괜찮죠. 하메스를 도와주러 나가고, 공 빼앗기면 빠르게 돌아가고...이런 것들을 자주 해줄 수 있는 풀백이 와야 합니다. 크로스 이런것보다, 하메스가 마음껏 중앙으로 들어갈 수 있게 지원을 해주면서, 수비도 잘 해줘야 합니다. 루크 쇼? 맨유네요. 정말 마음에 드는데... 맨유는 돈이 많아요. 베르나트? 뮌헨이긴 한데.. 닥 주전 이런건 아니니까 시도해볼 수 있겠네요. 근데 요즘 못한다길래 걱정이군요. 누가 있을까요?
저는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를 높이 평가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단순히 기술이 좋고 타이밍을 어느 정도 재는 정도로는 마르셀로가 우리 팀에서 못했을때의 상황만 불러일으킬거라고 봅니다. 운동량으로 커버할 수 있는 선수가 차라리 낫다고 봅니다. 좀 더 단순하지만 정직하고 망할 일이 없는 선택이기도 하고요.
키퍼는... 돈나룸마 좋아합니다. 데 헤아도 좋아합니다. 저는 나바스를 인간적으로 존경하지만, 지금 부상이 마음에 걸립니다. 카시야스가 30대 초반에 부상 한번 당해서 영영 갔죠. fm을 하면 누구나 벵거의 마음으로 어린 선수를 찾게 되듯이, 저도 그럽니다. 카시야도 좋고, 근데 돈나룸마나 데헤아면 더 좋죠.
쓰고보니 맨유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많네요.
<요약>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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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2016.09.24바예호 디에고 요렌테 마르코스 요렌테가 채우면 딱?
베일 대체자는 외데갈! -
Capitan Sergio Ramos 2016.09.24레프트백은 발렌시아 멸망하는? 시나리오면 가야 좀 업어왔으면 좋겠네요
센터백은 디에고 요렌테 밀어봅니다 -
No.5 Paul Pogba 2016.09.24닐멘 ㅋㅋㅋㅋㅋㅋㅋ저도 이따금씩 레알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곤 하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쓰는 글을 보니 정말 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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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의패스 2016.09.24크로스는 중앙으로 내려가고 하메스가 크로스자리에 들어가고 윙포워드를 새로 구하는게 더 나아보이네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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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not again 2016.09.24@외질의패스 아센시오가 제대로 커주길 바랄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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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vistart 2016.09.24@not again 아센시오가 2단계만 더 성장을 한다면 하메스와 로테경쟁을 할만큼은 아니더라도 팀 내 서브 중에서는 1인자가 될 수 있을거라 봅니다. 많이 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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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vistart 2016.09.24*@외질의패스 저는 하메스가 좋은 조력자라고 생각하지만, 크로스에 비해서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끌기에 좋은 옵션은 아니라고 봐요.
토니가 위에 있고 토니 발을 맞춰줄 공격진들이 있다면 더 높은 곳에서 공을 돌리는 강팀 축구를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알론소가 좋은 이유는 3선에서 1선까지 넓게 경기장을 쓸 수 있기 때문인데, 토니가 위로 올라가면 2선에서 골대까지 넓게 경기장을 쓸 수 있지요.
안첼로티 감독의 442 전술때 토니가 천천히 본인의 위치를 올릴 수 있어서 팀의 공격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메스는 위치 선정과 판단력이 좋아 토니에게 최고의 조력자가 될 수 있을거라 봅니다. -
류쟈키 2016.09.24아자르 라포르테 가야가 영입되었으면 싶네요 임대간 바예호 디에고요렌테 마요랄은 물론이고요 외데가르드또한 2선의 백업이자 미래의주전일테니까요 얼추4231을지향할것같은데 백업으로 베라티나사울도..이건욕심이려나 현재있는 코바치치 마르코스요렌테는 자리가없을듯하네요 3선이라표현하는게맞는진모르겧지만 카세미루의짝으로는 아닌것같고 아자르가 영입이된다면 오히려 이스코 하메스 아자르2선 라인을 볼수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베일스타일은 아무리봐도 호날두다운그레이드같은유형이라 날두가가거나 밀린다면 저조합도 좋을듯싶네요 카세미루 크로스 하메스면 중앙에서 전진드리블은힘들테니 베일보다 이스코가 나을수도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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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vistart 2016.09.24@류쟈키 저도 아자르가 올 수 있다면 정말 좋을거라고 봅니다. 드리블로 헤집을 수 있는 옵션인데, 연계가 좋고 중앙 지향적으로 움직일수도 있죠. 지단 감독이 아자르를 좋아하는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코바치치는 직선적이라 디마리아처럼 컸으면 하는데, 본인의 수비 범위나 킥력이 충분하지 않아서 카세미루의 파트너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다만 2년동안 본인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평가는 갈릴 수 있다고 봐요. 인테르에서 보여준 것이 많은 선수입니다.
마요랄이나 외데가르드가 잘 큰다면 라데시마 시즌의 모라타, 혹은 이스코, 이야라멘디만큼의 출장은 보장받지 않을까 싶고, 그 친구들이 어떻게 클지 개인적으로는 많이 기대됩니다. -
베매님 2016.09.24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현재 팀에... 나이가 좀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한번 큰 변화를 겪을 것 같긴 합니다. 그 때의 중심이 토니 크로스라는 데에 공감하고.. 지금 밖에 나가있는 유스들이 잘 커서 돌아와준다면 기본적인 경쟁력은 갖출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빅 사이닝도 필수겠죠. 가장 걱정되는 곳은 마르셀로 ,호날두 자리라고 생각하네요. -
Floren 2016.09.24영입은 진짜 그때 가봐야할 것 같아요
새롭게 뙇하고 나타나는 선수들이 누굴지
그 시기에 최선의 선택지가 누가 될지
특히 공격진은 못산다면 없어서 못사지
살만한 선수가 있다면 그냥 있지 않겠죠
구단도 팬들도 정권교체(?) 세대교체 등
상징적인 의미의 빅사이닝들을 원할거라 -
subdirectory_arrow_right vistart 2016.09.24@Floren 네 물론 그때 가봐야 할 겁니다. 다만 지금의 폼으로 볼때 가장 유력해보이는 선수들, 가장 괜찮아 보이는 선수들은 저런 쪽이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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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로드 2016.09.24재밌네요 ㅎㅎ
평소에 제가 생각하던거랑 거의 비슷하네요 ㅎㅎ -
P.Scholes 2016.09.24닐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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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dow 2016.09.242년 후 레매 1페이지
\"우리형도 슬슬 폼이 내려가는 것 같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6.09.24@Ferdow 2년 후...
레매 축게 1페이지
\"호날두에겐 시간이 더 필요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갓메스 2016.09.24@Ferdow 그럴 수도 있지만 이젠 정말 나이 들어가는게 보이는거 같네요..
지금 상태의 호날두가 계속된다면 차라리 베일을 미뤄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vistart 2016.09.24@Ferdow 사실 폼 자체는 지난 시즌부터 급격한 하락세여서, 이번 시즌에는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아요. BBC에서 불안정한 요소가 오히려 C가 될 수 있다고 지난 글에서 이야기도 했었고요.
아직까지 한방이 잘 터지기 때문에 주전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이제 그 한방의 빈도가 더 줄어들거라 봅니다. 지금 시스템에서 호날두가 이전만큼의 지원을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안타까운 일이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Ferdow 2016.09.24@Ferdow ..유우머였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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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6.09.24@Ferdow 친절히 제가 대댓글로 힌트까지 남겼지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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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vistart 2016.09.24@Ferdow 유우머였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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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라마드 2016.09.24공감합니다
동시에 슬프기도하네요
지금 레알 마드리드의 모습이 가장 빛나 보여서...
호날두 같은 선수가 또 언제 나오려나요...
현재로서는 싹수가 보이는 선수는 없네요. -
awnim 2016.09.24하메스(아자르) 그리즈만 베일
토니 코케(포그바)
카세미루
2년뒤에.원합니다. -
라그 2016.09.24저렇게 할거라면 크로스를 좀 더 내리고 디마리아같이 커버링+돌파가 되는 선수를 더 위에서 쓰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크로스는 뒤에서 성장해서 알론소처럼 크길 바라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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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vistart 2016.09.24@라그 돌파가 되고 커버까지 되는 선수가 있으면 좋죠. 다만 더 중요한건 공격진을 바로 잡아주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존재라고 봅니다. 디마리아는 중요한 공격 옵션이었지만 없어도 팀이 굴러는 갑니다. 하지만 모드리치와 알론소가 빠진다면 그 선수들을 한데 묶어줄 수가 없어 각개격파 당하죠.
14-15시즌은 돌파가 아닌 패스&무브로도 공격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걸 보여준 셈이고, 모드리치가 나간 뒤에 그걸 다시 살려내려면 크로스의 전진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카세미루의 파트너가 수비를 열심히 하는 축구도사라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죠. -
지날도 2016.09.24추천합니다. 공감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아자르는 지단이 드리블과 해결사기질도 높게사지만 희생적인 부분을 아주 높게살겁니다.
이타적인척하는 몇몇선수와 달리 정말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이죠^^ -
외데고르 2016.09.24*2년후 리빌딩에 대한 제 생각을 단편적으로 나열해보면..
키퍼 : 나바스는 롱런을 할 스타일은 아니라고 봐서, 카시야는 레알주전을 맡기기엔 부족한 면이 많은 선수라서. 98년생 도련님 루카는 피지컬적인 문제가 두드러져 큰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봐서 18년 여름에는 반드시 영입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때 뜨는 신성중에 가장뛰어난선수가 영입대상이 되겠죠..(돈나룸마 원츄)
영입선수 - 주전 / 나바스,카시야,루카 셋중 한,두명 이적.
라이트백 : 현상유지
레프트백 : 마르셀로 - 주전 or 주전경쟁 / 마르셀로를 장기적으로 대체할 자원 영입(가야?) - 주전 or 주전경쟁 / 코엔트랑 - OUT
센터백 : 라모스 - 2or3옵션 / 바란 - 1옵션 / 디에고,바예호 - 2or3,4 옵션 / 페페 - 은퇴 / 나초 - 이적
디에고나 바예호가 아주 잘 성장하고 있어서 2년후에도 영입없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드필더 부터는 쉽게 예상할수가 없네요. 저는 미래의 레알은 하메스 베일 크로스 중심으로 가야한다고 보기에 4231 기준으로 생각해봤습니다.
영입(벤제마,모라타,마리아노,마요랄,세르지오)
영입(이스코) 하메스(아센시오) 베일(바스케츠)
크로스(마르코스,모드리치,코바치치) 카세미루(영입)
원톱의 경우 벤제마(87년 12월생)의 최근 부진이 폼의 문제일 뿐이라서 2년뒤까지 쭉 잘해준다면 여전히 주전을 먹고 있을테고,그게 아니라면 벤치나 이적수순이겠죠. 모라타,마요랄,마리아노,세르지오 이 넷중에 월드클래스 라고 소리 들을만한 선수가 등장한다면 레알주전을 차지하겠지만 그게아니라면 백업이나 이적루트를타겠고 빅사이닝이 따로 있을것으로 예측됩니다. 지금 알려진 선수중에는 디발라 케인 루카루 정도겠는데.. 쟤네들이 2년후에 레알이 주전으로 영입하려 들만큼 대단한 선수가 되어있을지는 미지수.
2선의 경우 오른쪽 윙과 공미는 세대교체가 필요없을것 같고 왼쪽 윙포워드 날두 대체자로 레알역사에 남을 거대한 빅사이닝이 있을거라고 봐요. 현재로서는 네이마르 말고는 눈에차는 선수가 잘 없는데.. 워낙 세계최고의 재능이 쏠리는 포지션인 만큼 2년안에 빅리그에서 30골 40골씩 집어넣는 신성이 새로 등장하길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중미의 경우 투미들에 크로스 짝으로는 카세미루를 주전으로 깔고 갈수밖에 없네요 뭐 카세미루 백업도 비슷한유형 구해야겠구요.
2년후 레알의 핵심of핵심일 크로스의 백업으로는
여전히 현역일 가능성이 높은 모드리치와 이스코, 코바치치, 임대간 마르코스와 바이백 달고간 메드란, 카스티야에 발베르데를 포함한 여럿 재능들..
자원은 차고 넘치겠지만 몇명이나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모두들 정말 좋은 재능들이라서 크로스의 대체자 급이 아닌 단순히 백업정도를 할만한 선수는 외부영입이 필요없을것 같네요.
현 레알에서 쩌리화가 될것이 높아보이는 애들을 단언코 코바치치와 이스코.. 둘다 팍팍 성장해서 베스트11이나 백업1옵션이라도 한자리썩 먹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현실적으로는 2년후, 아니면 그 전에라도 둘중 하나 혹은 둘다 떠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
KB국민은행 2016.09.25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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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6.09.25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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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태 2016.09.25생각이 비슷한 게 많아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ㅊ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