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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페르가의 비극, 마쫄라 부자

아름 2016.09.13 00:54 조회 2,914 추천 16





1934년, 1938년 FIFA 월드컵을 우승한 이탈리아,


그중에서도 1942년부터 1949년까지 세리에A를 5연패한


반박할 수 없는 당대 최강의 팀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벤투스의 지역 라이벌 토리노 FC 입니다.




토리노 FC










사람들은 최강의 팀에게 "그란데 토리노" 라는 별명을 지어주었습니다.


토리노 FC의 선수 대부분은 아주리 군단의 소속이었고,


그중에서도 주장 "발렌티노 마쫄라"는 전설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란데 토리노의 캡틴, 발렌티노 마쫄라









1949년 4월 30일, 인테르와 리그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감한 토리노 FC는


SL 벤피카와 우호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친선경기를 가지게 되었고,


포르투갈로 떠났습니다.






SL 벤피카와의 친선 경기는 4:3으로 패배했지만,


양팀의 우호 증진이 목적이었던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1949년 5월 4일,


토리노 FC의 선수단은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게됩니다.


비행기는 리스본을 출발해 바르셀로나에서 급유를 한 뒤


토리노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토리노의 기상 상황이 매우 안좋아


조종간을 잡고있었던 피에르루이지 메로니 중령은 불가피하게 고도를 낮춰


시야를 확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수페르가 언덕 위에 성당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비행기는 그대로 충돌하게됩니다.




수페르가 언덕 성당에 충돌한 비행기








이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였고,


이탈리아를 포함한 전 세계가 크나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당시 베스트 11을 모두 잃어버린 이탈리아 국가 대표팀과 토리노 FC는


이 사고로 인한 휴우증을 극복하는데만 20년이 넘는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리그를 4경기 남겨둔 토리노 FC는 그 시즌 이탈리아 축구협회로부터


우승을 인정받았지만, 끝까지 유소년을 출전시켜 상대팀에 예의를 다했고,


상대팀 또한 애도의 의미로 유소년을 출전시켰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사고로 앞서 소개한 발렌티노 마쫄라 선수도 사망하였는데


그는 사고가 일어나기 2년 전 1947년 와이프와 이혼 끝에


큰아들 "알레산드로" 의 양육권을 얻어왔습니다.



발렌티노 마쫄라와, 그의 아들 알레산드로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알레산드로는 고아가 되었지만,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축구 재능은 건재했고,


곧 인테르의 레전드 "주세페 메아차"의 눈에 띄어


인테르 유소년 클럽에 입단합니다.






그 후 인테르는


카테나치오의 창시자 "엘레니오 에레라" 감독과,


파올로 말디니 이전 최고의 레프트백, 공격형 풀백의 창시자 "지아친토 파케티"


그리고 발렌티노 마쫄라의 아들 "알레산드로" 와 함께 유럽을 호령합니다.








1963-64 시즌


인테르는 전설 페렌치 푸스카스가 이끄는 백곰군단 레알 마드리드 CF와


챔피언스 리그 정상에서 격돌합니다.



매직 마자르, 그리고 백곰 군단의 전설 페렌치 푸스카스







결과는 알레산드로의 2골을 포함한 인테르의 3:1 승리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페렌치 푸스카스는 알레산드로에게 다가와


유니폼 교환을 요청하며 말을 건냅니다.



 "난 네 아버지와 경기를 했었지. 너도 그 못지 않구나."















이미 많은 분들께서 눈치채셨을겁니다.


발렌티노 마쫄라의 아들 알레산드로가


그란데 인테르를 이끈 위대한 캡틴 "산드로 마쫄라" 라는것을요



인테르의 영원한 레전드, 알레"산드로" 마쫄라









산드로 마쫄라는 이후 1977년까지 인테르를 위해 뛰었고,


565경기 160골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앞서 말한 "주세페 메아차", "지아친토 파케티", "하비에르 사네티" 등 


여러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테르의 레전드가 된 그는


은퇴 이후 아버지의 팀 토리노 FC의 단장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보통 축구계의 가족을 떠올리면


AC밀란의 말디니 가문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레알마드리드의 마누엘 산치스 부자도 많이 생각하시겠지만,




마쫄라 부자야 말로 진정한 레전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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