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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

오사수나전 요약

vistart 2016.09.11 13:14 조회 2,407 추천 9
5-2로 이겼지만 명과 암이 뚜렷하게 존재하는 경기였습니다.



그대로 433으로 나왔지만 오늘은 호날두가 출장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호날두의 몸상태가 아직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전같으면 볼을 바로 주거나 달렸을 호날두가 공을 쉽게 빼앗기는 장면이 있었고, 득점 외에는 최대한 볼을 적게 만지며 연계와 침투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를 사이드라기 보다는 자유로운 포워드로 기용을 할 생각도 있지 않겠나 추측을 해보는 것이, 모라타가 사이드에서 공을 운반하는 능력이 너무 좋습니다. 특히 오사수나처럼 라인 끌어올리고 압박하는 팀 상대로 크로스와 모드리치의 정확한 패스 한방만 있다면 순식간에 위험한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오늘 경기에서 모라타는 꾸준하게 사이드만 팠습니다.

호날두의 오프더볼과 연계능력을 통해 중앙에서의 쓰임새를 찾을 수 있으면 우리 팀의 스쿼드 부담이 많이 줄어듭니다. 오바메양이 우리 팀에 영입되었으면...하고 사람들이 기대하는 플레이를 호날두에게서 볼 날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이미 14-15시즌에 볼을 길게 끌지 않고, 침투 연계 득점 셋에만 최대한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긴 말은 생략하겠습니다.

사실 오늘 호날두를 제외하면 공격진 모두가 골을 못 넣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많이 실망을 하셨을텐데, 골찬스를 만들어내는 것 자체는 깔끔하고 훌륭하게 했었습니다. 마지막 슈팅이 골대를 맞거나, 판단을 잘못 했었던 장면들이었기 때문에, 선수의 심리 상태에 따라 충분히 회복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골은 케찹이라고 누가 그랬었던것 같은데, 그런 비슷한 이야기에요.


공은 중앙에서 돌리되, 실질적인 공격은 모두 사이드로만 진행하는 모습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대각선으로 베일이 잘 치고 들어가고, 모라타가 공을 잘 끌고 들어가고, 모드리치와 크로스가 각각 계속 볼을 유지하고 뿌려주는 본인의 역할을 잘 해냈다고 봐요. 다만 아쉬운건 중앙으로 직접 들어갈 수 있는 루트는 여전히 부재하다는 겁니다. 그나마 벤제마가 이걸 할 줄 알지만...1명이 하는것과,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 2명이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밑에 온태님이 올려주신 글과 연관이 있는 내용인데, 요약하자면 상대방이 두 줄 수비를 세울때 그 안에 들어가서 난동을 피울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내용이 아닐까 싶네요.


코바치치는 오늘 무난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의 모습에 비하면 잘했고, 실수 없고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많이 보여줬어요. 다만 모드리치처럼 여러 방향으로 오갈 수 있는건 아니고, 굉장히 직선적이고 빠른 드리블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팀이 노골적으로 사이드를 파면서, 코바치치의 직선적인 플레이가 빛을 많이 발했다고 봅니다. 지단 감독이 활용법의 실마리는 찾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요. 다만 그것보다도 잔실수 없이 팀의 패스에 적응하고 있다는 부분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지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우리 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열쇠가 아닐까 싶어요.



지단 감독은 전반에 1,2골을 넣는데 집중하고, 후반에 오픈게임을 유도해서 점수차를 벌리는 시나리오를 기본으로 잡는것 같습니다. 바스케스가 꾸준히 기용되는 부분을 설명할 수 있는 가정이 아닐까 싶네요. 오사수나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부에도 꾸준하게 골찬스를 많이 잡았었고, 꽤 괜찮은 시나리오라고 봅니다. 4-4-2가 플랜B가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다면 크로스-코바치치 2명의 미드필더의 커버 범위를 알고 있는 지단 감독이 2명의 공격수와 2명의 윙어를 전방에 세워놓는 이유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한게 아닐까 싶어요. 적어도 크로스 중심의 2미들을 구성하려면 전방의 수비가담은 없어서는 안됩니다.


다만 오픈게임을 유도하려면 4백이 고생해야 합니다. 전방 공격수들은 앞에 박혀서 정확한 패스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2명의 미드필더와 4백이 모든 수비를 다 해내야 하는데, 오늘 나초, 페페, 라모스 모두 5-0이후로는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크로스는 수비 범위가 넓은 선수가 아니라는 핸디캡을 생각하더라도, 오늘의 실점장면들은 개인의 문제가 더 컸다고 봅니다. 다시는 보여서는 안되는 모습입니다. 


벤제마가 들어온 뒤부터 모라타와 상세하게 비교하며 봤었는데, 역시 메인은 벤제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모라타가 이과인의 2/3만큼만 골결정력이 있었다면 모르겠다만은, 그게 아니니까요.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전방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할 수 있는 벤제마가 더 강력한 옵션이 되리라 봅니다. 더 많은 패턴을 만들 수 있고, 더 넓은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모라타에게는 수비가담 옵션이 있지만, 그건 라데시마 경기처럼 상대 선수들을 묶어놓는 용도지 어디까지나 상대 수비를 뚫기 위한 용도는 아니니까요.


다닐루는 저는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기다려줘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마르셀로도 많은 사고를 쳤지만 각성하고 잘 했듯이, 다닐루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벤제마가 여기서 많이 욕먹었을 때에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타고난 피지컬과 기술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15년간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해왔는데, 그 동안 발이 느린 수비수가 우리 팀에서 성공한 케이스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속도와 파워가 중요한 풀백에서는 더 그럴수밖에 없고, 다닐루의 하드웨어 자체는 완성되었다고 보네요. 오히려 [베]의 전술이 풀백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해서 멘탈이 맛이 갔던게 아닐까 싶고요.

앞으로 멘탈과 전술적인 부분만 일부 개선한다면, 카르바할과 좋은 로테이션 경쟁자로 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도 맡을 수 있다는건 또 하나의 장점이고요.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요약


1. 호날두가 프리포워드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2. 그래도 벤제마 >> 모라타
3. 수비수들 멘탈 개선 필요
4. 닐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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