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여론은 시시각각 변하기 마련입니다.
선수에 대한 시각, 특히 제 기량을 못보여주고 있는 선수에 대한 시각은,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시시때때로 변하죠. 엄격했다가 또 너그럽게 보기도 하고, 조급했다가 여유롭게 기다리기도 하고.
이 정도를 결정하는 기준은.. 이적료라든가, 연봉, 활약해준 정도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크게 두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팀의 성적, 그리고 하나는 선수가 갖고 있는 클래스.
먼저, 팀의 성적.
사실 팀의 성적이 좋으면 제 기량을 못보이는 선수가 스쿼드 내에 존재하더라도 그냥 너그럽게 넘어갑니다. 그 선수의 현재 폼에 상관없이 팀이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는 거니까요. 그 말은 특정 선수와 상관없는 베스트 11의 스쿼드를 구축해놓고 있다는 얘기고, 그럴 경우 팬들은 부진한 선수를 로테이션 또는 후보 멤버로 구분하죠.
딱히 그 선수가 없어도 성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승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선수는 팬들에게 "잘 나가는 우리 팀의 스쿼드를 두껍게 해주는, 데리고 있으면 나쁘지 않은 자원" 이라고 여겨지게 됩니다. 받는 돈에 비해 활약은 적지만, 그래도 팀이 잘 나가니까 그런 건 큰 문제가 안되는 거죠.
하지만, 팀의 성적이 안나온다. 하면 바로 냉정한 잣대가 적용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11-12 시즌의 카카. 이만한 사례도 없다고 생각하네요.
기대감 컸죠. 원래 올때부터 갈락티코 2기의 카이저 역할을 해줄 걸로 기대하고 데려왔어요. 근데 아시다시피 10-11 시즌 날렸죠. 부상으로. 거의 막바지에나 돌아와서 리그 경기랑 코파 쪼금 소화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근데 이때만 해도 카카에 대한 레매의 반응은 "기다려보자" 였습니다. 물론 뒤에 쓸 두번째 기준 - 최고 폼일 때의 카카라는 선수의 클래스- 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기도 했지만, 중요한 건 10-11 시즌의 팀 성적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세요. 09-10까지 레알 마드리드는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4강까지 간 게 10-11 시즌이죠. 그리고 리그는 아깝게 준우승. 코파델레이는 18년만에 우승.
그렇기에 10-11 시즌은 레알 팬들에게 "오랜만에 맘에 드는 성적을 받아낸 시즌" 이 되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팬들에게도 여유가 생기는 거죠. 그리고 다음 시즌을 구상하고, 거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카카가 더해지면 더 큰 시너지가 생길 거다. 이런 기대도 할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11-12.
시즌 중반 넘어가면서 디마리아가 부상으로 이탈합니다. 그리고 그 때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승점을 벌어다주는 데 한 몫을 한 게 카카에요. 벤제마/이과인-호날두-카카-외질. 이 라인이 가동되면서, 디마리아가 빠진 상황에서도 리그 100점을 향해 순항할 수 있었던 거죠.
챔스에서도, 비록 약체긴 하지만 아포엘을 뚜들겨패는 데 선봉장 역할을 하면서 4강에 레알마드리드가 안착하도록 한 몫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어요. 카카는 괜찮아보였고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었죠. 물론 레매 내에, 카카가 부상을 숨기고 10월드컵에 참가했을 때부터 카카를 비판했던 분들도 계셨지만 당장은 퍼포먼스가 나오고, 팀 성적이 나오니 그 의견들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겁니다.
그러다가 챔피언스리그 4강 바이에른 뮌헨전.
이 경기가 레매에서 카카에 대한 여론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 계기가 됐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이 경기에서 카카는 아주 실망스러운 모습, 교체로 나온 주제에 제일 먼저 퍼져서 흐름 끊어먹고 반전의 효과를 전혀 일으키지 못한데다, pk까지 실축했어요.
레알 마드리드가 10-11에 4강에 가면서, 레알 팬들은 자연스럽게 그 위를 보고 있었습니다. 카카와 가고가 복귀하면, 그리고 11-12에 이루어졌던 영입들(사힌, 코엔트랑, 알틴탑 등)이 어우러지면 더 높은 데로 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했으니까요.
근데 그게 안된 거죠. 성적이 안나온 겁니다. 리그에서 한사람 몫을 충분히 해낸 카카지만, 챔스에서의 그 삽질로 그 공적이 다 상쇄되어버린 거죠.
근데 만약 그 경기를 이겼다. 그래서 결승에 갔다. 그러면 묻힙니다. 적어도 '카카 팔아버리자. 이건 망한 영입이다.' 이런 얘기가 적나라하게 나오진 않았겠죠. 근데 졌고, 카카에 대한 여론은 최악이 되었습니다. 성적 따라 간 거죠.
두번째. 선수의 클래스.
팬들은, 이 선수가 원래 최상위이거나 그에 준하는 클래스의 실력을 갖고 있느냐. 그리고 그걸 증명한 적이 있느냐. 하는 걸로 이 선수의 부진이 일시적인 건지, 아니면 훅 가버린 건지, 아니면 단순한 거품이었고 그게 꺼지기 시작하는 건지를 판단하게 되죠.
그리고 최상위, 혹은 바로 그 밑 클래스의 실력을 가진 선수다. 라는 확신이 있으면 어느 정도의 부진은 기다려줍니다. 적어도 선수가 나이가 많아서 다시 폼을 찾을 개연성이 낮다거나, 큰 부상을 겪고 신체 능력이 완전히 내려가버린 경우가 아니라면요.
대표적인 게 벤제마와 베일.
이 두 선수는 레알에 올 때부터 최상위 클래스의 실력을 가진 선수라는 게 어느 정도 증명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만족스러운 퍼포먼스가 안나오더라도, '이 선수는 실력은 확실한데 다른 여건 때문에 그게 나오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선수가 보여준 게 있다는 거죠. 그리고 한순간에 그 장점들을 잃어버릴 정도로 부상을 크게 당한 것도 아니고, 다시 그 수준에 오르지 못할 정도로 나이가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니 팬들은 기다려주는 겁니다. 그 보여줬던 만족스러운 퍼포먼스가 다시 나올 때까지.
근데 이것도 한계가 있긴 하죠. 한없이 기다려줄 수는 없으니까요. 다행히 벤제마는 이적 두번째 시즌인 10-11 후반기부터 본인의 실력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실력적인 요소로는 방출 얘기가 안나오죠. 오히려 축구 외적인 걸로 얘기가 나올 뿐이고.
베일 역시 마찬가지, 팬들은 토트넘에서 베일이 보여준 모습을 기억하고 있고, 13-14시즌 후반기에 좋은 퍼포먼스, 호날두와의 호흡 이런 걸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14-15 그 최악의 부진을 기다린 겁니다. (물론 아니셨던 분들도 많지만 이건 14-15의 우리 성적이 불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더 그러셨던 거라 생각합니다. )
다행히 이번 시즌, 부상 빈도는 꽤나 빈번하지만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만족스러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에 베일 팔자는 얘기가 안나오는 거죠. 이번 시즌에도 베일이 지난 시즌같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부상도 잦았다. 그러면 지금 게시판은 베일이 뜨겁게 달구고 있었겠죠.
한편, 나초나 아르벨로아, 코바치치는 반대의 경우입니다.
코바치치와 나초는 아직 보여준 게 별로 없어요. (나초는 유스라서 코바치치랑은 또 다르지만) 거의 여기서 키운다. 이렇게 생각해야 됩니다. 특히나 나초의 경우엔 이미 라모스-페페/바란이 자리잡고 있기에 나초에게 걸리는 기대감이 크지 않습니다. 그러니 현재로서 4옵션으로 있어준다면 팬들이 만족하는 거죠. 나올 때마다 불안하지만 그건 뭐 4옵션이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요.
앞으로 어떻게 커서 라모스나 페페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고, 이적해가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월클급으로 클 수도 있겠지만 그건 사실 아직 보지 못한, 불확실한 얘기고, 우리가 본 나초는 4옵션이면 훌륭한 선수. 이 정도니까요.
코바치치도 마찬가지. 보여준 게 없습니다. 인테르에서 뭐 팀 캐리좀 했다는데 이것도 사실 별로 믿을 수가 없어요. 냉정히, 지금 수준의 세리에 A는 못믿습니다. 포그바 정도 활약해주지 않으면 세리에에서 방구좀 뀌었다고 해서 그 모습에 만족할 레알 팬이 아니죠. 우리처럼 기대감 높은 팬덤이 어디있습니까. 전혀 안되죠.
그러니까 팬들에게 코바치치는 유망주, 어린 선수. 앞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아니면 여기까지가 다일 수도있는 선수가 되는 거죠.
아르벨로아의 경우는, 예전에 잘하던 거 알고 있고, 월클급 수비력을 뽐내던 것도 봣어요. 근데 이제는 나이도 들었고, 퍼포먼스가 급격히 하락해가는 걸 봐왔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감도 따라서 낮아졌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스쿼드 채우는 걸로 만족하는 거죠. 지금까지 해준 것도 있고. 현 시점에서 아르벨로아라는 선수의 클래스는 그 정도다. 하고 합의가 된 겁니다.
자 그럼 여기서 하메스와 이스코.
두 선수가 비슷하면서도 꽤나 다른 처지입니다 . 먼저 하메스의 경우에는, 지난 시즌 라리가 베스트 미드필더였던 선수에요.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선숩니다. 이 선수의 "최상 상태의 클래스"를 우리는 이미 봤죠.
근데 갑자기, 이번 시즌 들어서 폼이 어쩌면 이럴 수 잇을까 싶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정확히는 엘클 이후로 시점을 잡고 싶네요. 그 전까지 하메스의 퍼포먼스는 약간 기복은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웠거든요. 엘클에서도 잘하고 있는 하메스를 뺀 베니테스의 교체에 비판의 목소리도 나왓었고, 직전의 세비야전에서는 골도 넣었고.
특히 지단이 부임한 후에, 이스코를 우선순위로 쓰면서 하메스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봐요. 그러니까 하메스가 완전히 기대에 어긋난, 망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인 건 사실상 반시즌 정도인 겁니다. 그 전까지는 이 정도로 퍼포먼스가 안나오지도 않았거니와, 지금처럼 우선순위가 밀린 상태도 아니었거든요.
근데 이제 지단이 부임하고, 베니테즈에게 철저하게 외면받아오던 이스코(당시 이스코는 지금의 하메스보다 더 후순위였죠. 아예 베니테즈가 안쓰고 있던 중이었고 겨울 이적 얘기도 엄청 나왔었으니까요)를 먼저 써보기 시작하면서 슬슬 밀리다가, 카세미루가 터지고, 바스케스가 알토란같은 활약을 하다 보니 더욱 밀리고. 그러다 지금의 지경까지 오게 된 거죠.
그러니까 하메스는, "폼이 살아나고 지난 시즌 컨디션을 찾기만 한다면" 최고 수준의 클래스라는 걸 레알 팬들은 알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아직까지는 기다려보자는 의견도 많아요. 다만 지난 맨시티전같은 경우엔 도저히 그런 실드?를 쳐줄 수도 없을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였기에 입밖으로 꺼내지 않을 뿐이죠. 못한 건 못한 거니까요. 이건 뭐 논쟁의 여지가 없지.
한편 이스코.
얘가 참 애매합니다. 사실 말라가를 8강으로 이끌었다지만.. 얘가 하메스만큼 보여준 게 있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이스코는 월드클래스냐? 적어도 저는 자신있게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잘할 때가 있었죠. 그때도 약점은 있었고. 못할 때도 있었죠. 그땐 약점이 더욱 두드러졌고. 그리고 지금은, 잘했다가 못했다가 반복하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이스코가 레알 팬들에게 "나는 최상의 폼이 나온다면 월드클래스입니다." 라는 걸 증명한 적이 있느냐. 이것부터 좀 논란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레알에서의 이스코는 애매했으니까.
이스코가 비판받는 건 뭐 폼이 떨어졌다. 부상이 많다. 이런 게 아니거든요. 그냥 이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상 반드시 갖고 있는 약점이 잇는데 그걸 극복하면 월클. 못하면 그냥 스페인 국대 한자리 차지할만한 재능있는 드리블러. 핵심은 이슽코가 그 약점을 극복하느냐 못하느냐죠.
세시즌을 봐왔잖아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저는.. 좀 회의적이거든요. 특유의 볼 끄는 저 장면은 그냥 저 선수의 특징인 것 같아요. 저건 쉽게 고쳐지는 게 아닌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에요. 다른 분들은 다르실 수도 있죠.
그렇기에 저는 선수 자체의 클래스는 하메스가 이스코보다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달라요.
하메스는 하루 빨리 폼을 회복, 주전을 차지해서 팀 공격을 BBC와 함께 진두지휘해주길 바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어요. 지금 사용되는 전술에 하메스의 자리가 없다는 건 별개로 하고, 분명히 팀에서 하나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길 바라고 있죠.
반면 이스코는 로테이션으로 쓴다면 만족스럽습니다. 스쿼드 내에 이런 유형이 있으면 좋고, 다른 선수로 대체가 가능하다면 뭐 그건 그것대로 나쁘지 않고. 근데 주전으로 써야 하느냐 하면 그건 노.
약점이 분명한 만큼, 그리고 그게 안고쳐질 거라고 생각하는 만큼, 이스코 위주의 전술로 간다면 반댑니다. 이스코보다 더 검증되고 잘하는 선수가 대신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충분한 대안들이 시장에도 있고 팀 내에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도 지금은 두 선수에 대한 얘기가 좀 덜한 편이죠. 팀의 성적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망한 시즌인 줄 알았는데 잘만하면, 운이 따라주면 더블하게 생겼거든요. 그러니 지금 게시판에 "하메스 팝시다." "이스코 이제 그만 포기합시다." 이런 글이 안올라오는 중인 거라고 생각해요.
만약 리가 물건너갔고, 4강에서 맨시티한테 졌다. 그랬다면 지금 게시판 뜨거웟을 겁니다. 누구 데려와야 되고, 누구 내보내야 되고. 이런 논의가 엄청나게 나오고 있었겠죠. 하메스코뿐만 아니라 베일, 벤제마, 호날두, 토니 크로스... 피해갈 수 있는 선수가 별로 없었을 거에요. 모드리치나 마르셀로, 카르바할 정도만 비켜갈 수 있었겠죠.
하여튼 남은 시즌의 결과에 따라 이 두선수에 대한 논의는 현 시점에선 보류되고 있을 뿐이지, 트로피 개수에 따라 얼마든지 불이 확 지펴질 수도 있고, 아니면 사그러들 수도 있는 주제라고 봅니다. 일단 성적이 잘나오면 뭐... 그래도 기다려보자 이런 쪽으로 갈 거고, 성적이 안나오면 이제 누구를 팔고 누구를 데려오자. 이런 논의가 탄력을 받겠죠.
후자의 경우 그래도 저는 두 선수의 클래스를 생각했을 때, 하메스 쪽이 좀 더 보여준 게 있고 반등의 여지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핵심 선수로서 주전으로 기용될 때 기준이죠. 둘다 로테이션에 만족한다면 굳이 내보낼 필요가 없겠죠.
포그바 정도 되는, 핵심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스쿼드에 있으면 도움이 되는 수준이니까요.
그러니까 결국 특정 선수에 대한 여론, 특히 못하고 있는 선수에 대한 여론은, 그 선수의 퍼포먼스 자체에도 영향을 받지만, 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나 그 선수가 보여줬던 클래스, 팀의 성적 등 여러 가지 방향에서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으로선 이렇다 저렇다. 누구를 보내고 누구를 남기자라는 게, 본격적으로 얘기하기엔 약간 빠르지 않나.. 싶네요.
그렇다고 해서, 얘기를 못할 건 없겠죠.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는 각자의 자유니까요. 현재 스쿼드에 못하는 누구를 팔고 다른 선수를 데려와서 팀을 업그레이드 시키자. 이것도 충분히 가치있는 논의가 될 수 있습니다. 대안만 확실하다면.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이번 시즌 성적이겠죠. 이게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두 선수에 대한 논의는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테니까요.
팀이 더블을 하거나 둘 중의 하나라도 우승한다면, 이대로도 괜찮다. 핵심 선수를 영입할 필요가 없고, 하메스는 본래의 폼을 찾도록 기다려주고, 이스코는 약점이 극복되길 기다려보자. 하는 주장이 힘을 받을 겁니다. 팬들에게 여유가 생겼으니까.
반면 무관에 그친다면, 이대로는 안된다. 외부에서의 핵심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 얘가 보여준 게 얘보다 많으니 얘를 팔고 얘는 남기자. 혹은 뭐 둘다 팔고 영입을 하자. 이런 의견들이 설득력을 얻겠죠.
그리고 누굴 남기고 누굴 팔지는 어떤 선수를 더 높은 클래스로 보느냐, 그리고 그 선수에게 각각 어떤 기대감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테고요.
특정 선수를 응원하는 팬분들이나, 좀 너그럽게 보시는 분들은 지금의 누구 팔고 누구 데려오자 이런 얘기가 섭섭하실 순 있겠지만.. 어느 정도 근거를 가지고 하는 얘기인 만큼, 이해를 하셨으면 좋겠네요.
다만 아직 시즌 중이고, 트로피가 걸려있는 중요한 세 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인 만큼, 반전 드라마는 얼마든지 쓰여질 수 있으니, 일단은 믿고 응원하는 게 먼저인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뭔 사족이 이렇게 긴지. 길긴 엄청 기네요.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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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0마드리드 2016.05.08결론은 포그바를 사면 됩니다. 하메스코중 하나는 땡깡부리고 나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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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치 2016.05.08지단이 이스코는 못가게 잡을것같고....
하메스는 기다려볼만하지만 자기가 나가려고할것같은....
포그바데려와서 모들 크로스 카세미루 포그바까지
한명씩 돌아가면서 쉬게해주는것도 괜찮을것같은데... -
호날두짱짱맨 2016.05.08포그바(이스코),카세미루(크로스),모드리치(코바치치)
이 미드필더면 진짜 트레블을 꿈꿔볼수 있을듯...
여기에 격수랑 왼쪽풀백,오른쪽 풀백만 구한다면... -
subdirectory_arrow_right 가루비녹차맛 2016.05.08@호날두짱짱맨 게임에서나 가능할 스쿼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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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카카레전드 2016.05.08@가루비녹차맛 크로스가 절대백업 안받아들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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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영웅맥카 2016.05.08스포츠에 결과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궁금하네요.
특히 맨시티전에 찬스를 놓친건 정말 아쉬웠습니다.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우리팀이 가지고 있는 모든 무기를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잘 손질되어 있어야 하는데...
하메스를 보면 과연 이 선수가 막판에 나왔을때 본인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
hwoarang 2016.05.08저도 이스코에 대한 기대는 딱 그정도인데..그 망할 단점.
판단의 속도도 느리고 실제 순속 자체도 느린 단점.
세시즌 동안 안고쳐진 판단 속도 더이상 고쳐질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라스 디아라를 보니 ;; 고쳐지는것 같기도 하더군요 ㅋ -
Dani Carvajal 2016.05.08최상의 시나리오대로 리그 챔스 더블해도 하메스는 나갈거같고 나가야된다고봅니다 얘한테 질렷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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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니크 2016.05.08전 오히려
하메스가좋은폼을 보여줫던 1년이 플루크란 생각이
요새들더라구요..
가끔 있자나요 1년정도는 이선스클라스가 원래
이게 아닌데 미친 활약을 보여줄때가, -
칸나모스 2016.05.08이스코가 볼을 가지고 플레이하는걸 즐기는 선수이긴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비판이 과하다고 생각되네요 1차적으로 사람들이 이스코 볼잡을때마다 너무 그것을 의식해서 이스코의 플레이를 바라보고 또한 해설위원들이 이스코에 대해서 그것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죠 물론 박스안에서 질질끄는건 단점이지만 미드필더나온다면 그게 장점이 되는 부분일수도 있다고 여겨지고 실제로 지난시즌 전반기에는 이스코가 모드리치 아웃이후에 그위치에서 플레이하면서 본인이 볼을 많이 만지는 플레이를 하면서도 모드리치공백을 잘 메워줬죠 그러다가 겨울이후에 팀이 가라앉으면서 이스코 본인도 같이 떨어지긴 했지만 거기에 이스코가 레알에서 성공하기 위한 키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스코가 패스를 못하는선수라고 생각들지도 않고 이스코정도의 키핑과 역습시 드리블전개능력을 잘 전술에 녹아들게 하고 꾸준한 출전기회를 준다면 그 시기처럼 잘할가능성이 충분히 있을거라고 생각하고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패션왕날둥 2016.05.08@칸나모스 그런데 이스코는 충분히 꾸준한 출전기회를 부여받기도 했는데 확실히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꾸준히 안고쳐져서... 세 시즌이면 충분히 기다려줬다고 생각이... 로테 멤버인 것을 계속 받아들이면 남겨도 되지만 아니면 어쩔수 없이 헤어져야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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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16.05.08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하메스가 좀 엇나가고 있어서 아쉽네요. 둘 중 하나 고르라면 저도 하메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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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유니폼 2016.05.08팀의 성적에 따라 상황이 많이 달라지죠.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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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2016.05.08추천드립니다. 좋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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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6.05.08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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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날둥 2016.05.08하메스는 한시즌 정도는 더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되네요 축구 외적인 건 그걸 문제 삼기엔 벤제마는 더 불성실하기도 했고 그런 문제를 일삼는데도 남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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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파 2016.05.08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글은 길어서 못 읽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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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태연 2016.05.09@김자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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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tart 2016.05.09쭉 읽어봤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만 승점을 벌어다주는 데 카카가 한 몫을 했다는데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팀에 묻어간 선수였지, 팀을 살리는 선수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외질, 날두, 벤제마의 공이 컸죠. 무링요 감독 부임 이후로, 카카는 지던 팀을 뒤집은 적도 없고, 결승골도 넣은 적 없으며, 팀의 대승에 스탯 1~2포인트를 더 쌓던 선수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정채연 2016.05.09@vistart 카카 스스로 경기를 뒤집은 적은 얼른 기억하기에도 별로 없습니다만, 디마리아가 빠진 상태로 수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건 사실입니다. 초반-중반에 승점을 꽤 모아둔 덕분에 11-12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우승할 수 있었고요. (2차전 엘클이 확실한 분수령이긴 했지만)
당시 카카는, 리그에서만큼은 주전으로서 한 명의 몫을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 레알에서 카카가 골 많이 넣던 선수도 아니었고요. 공격 전개 면에서 충분한 기여를 했다고는 생각되네요. -
태연 2016.05.09하메스랑 이스코 때문에 참 답답하네요. 둘다 못하고 둘다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데 주전급으로 활약은 해줘야 할 선수들인데 이스코는 하메스보단 주전의 시각에서 좀 벗어나있고.. 어쨌든 중원에 새로운 빅사이닝이 있다면 둘중 하나는 무조건 튕겨내야 할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하메스를 지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