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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료코의 잡생각<민족주의와 월드컵>

히로스에료코 2006.06.22 17:26 조회 1,804
아까전 올리려다가 지워진...
그냥 생각나서 적는거에요. 축게에 올릴만한지는 모르겠고요
ㅎㅎㅎ 졸지마삼 저가끔씩 이런생각 많이 해서ㅠㅠ

  
  민족주의와 월드컵


2006년 월드컵, 독일과 에콰도르의 결전이 있던날, 독일의 선수 아사모아가
교체선수로 출전할때 내 친구 하나가 이렇게 말했다.
"난 아사모아 맘에 안들어. 모국인 가나를 내치고 독일인으로 출전한다는게
영 맘에 안든단 말야." 
덧붙여 "나 민족주의자인거 알잖아" 라고 했다.
 그 친구의 말은 나에게 많은 혼란을 주었다. '아니, 꼭 모국이 아니면 안되
는게 월드컵이었나? 언제부터 월드컵에 민족주의가 존재해야만 했지?' 
이런,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민족주의.
세계 2차대전때 나치즘이 전 유럽을 정복해가던 시절, 폴란드는 독일의 지배
를 받았다. 폴란드는 나치즘에 가장 많이 대항했을 정도로 민족혼이 대단한
나라였다. 이러한 폴란드의 민족혼은 독일 수뇌부들의 골머리를 앓게 했다.
그런데 어떤 장교하나가 제안을 했다. 독일과 폴란드의 축구경기를 열자고.
폴란드의 자존심인 축구를 짓밟으면 폴란드의 민족혼 또한 무릎 꿇게 만들
수 있다고 말이다. 독일과 폴란드의 친선경기가 있던날, 그 독일장교는 폴란
드 락커룸으로 들어가 만약 폴란드가 독일을 이기게 되면 폴란드 선수들의
목숨은 업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사실 독일이 협박을 않아면 안될정도로 
그 당시 폴란드는 축구를 굉장히 잘했다. 
 경기가 시작하고 폴란드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자신
들의 목숨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이를 보다못한 폴란드 국민들은 폴란드의
민족혼은 어디에 갔냐고 소리쳤다. 그 말은 폴란드 선수들의 민족혼을 자극
시켰고 역전승을 했으며,결국 전 국민들이 보는 앞에 총살당하고 말았다.
 나치즘이 팽배하던 시절의 폴란드선수들이 보여준 민족주의와 오늘날의 
민족주의는 의미가 많이 다르다. 그 당시의 폴란드 선수들이 보며준 민족주
의는 민족혼의 존망에 저항하는 의미였지만 오늘날의 민족주의는 타민족은
무조건 배타하고 보는 의미의 민족주의이기 때문이다. 즉 오늘날의 민족주
의는 인종주의가 결합한, 잘못된 민족주의라고 말할수 있는 것이다.
 월드컵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알려준다. 승리의 환희, 패배의 절망, 스포츠
맨쉽등등.. 하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것은 공은 둥글다는 것, 즉 축구앞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자유롭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아사모아를
옹호하며 단지 민족주의를 외치는 사람들의 생각에 반대한다.
 아사모아는 우리에게 중요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잘못된 인종주의가 스며
든 민족주의를 버리고 전세계인들을 사랑하는 인종주의를 선택할수 있느냐
고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즉 월드컵을 통해 축구앞에서는 모든사람이
평등하고 자유롭다는 것을 그가 직접 뛰면서 보여주는 것이다. 더나아가
비단 축구앞에서만이 아닌 언제나 그러기를 원하는 바람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오늘도 인종주의를 위해 뛰고 있다.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인종주의를 위해.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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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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