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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레] 6위라는 순위보다 더 절망적인 것

알렉산드레 2016.04.16 15:37 조회 1,970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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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의 최근 경기 성적]

최근 부진을 거듭하던 AC밀란은 지난 4월 12일, 공식 홈페이지 acmilan.com을 통해,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을 경질하고 밀란의 유스섹터를 맡고 있던 크리스티안 브로키가 잔여 시즌을 감독으로써 진행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밀란의 경질 결정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밀란팬들이 많았는데, 미하일로비치는 이따금씩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냈고, 무엇보다 시기적으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또, 시즌은 말미로 향하고 있고, 유벤투스와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도 남아있는 현 상황에서 팀의 근간을 뒤흔드는 감독 경질은 이해하기가 매우 힘든 선택이다.

이미 세드로프와 인자기의 실패로 초짜 감독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또 다시, 브로키가 선임된 상황은 밀란팬들에게 정말 절망적인 기분을 들게 한다.


















[하락하는 밀란의 성적]

2011년 우승이후로 계속해서 순위는 하락해왔다. 하지만 올해 겨우 순위 반전을 이뤄냈다.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체제에서 하나씩 조심스레 쌓아가던 공든 탑이 무너지며, 밀란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밀란 팬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겠지만, 올해 미하일로비치가 경질된 이 시점은 정말 절망적으로 다가온다. 

우승 직후의 시즌이었던 2011-12 시즌에는 무패우승을 달성한 유벤투스에 밀려 2위를 했다. 그리고 진행된 여름이적시장에서 밀란은 최악의 여름을 겪는다. 여름과 겨울을 합쳐서 주요 선수만 15명이 팀을 떠났다. 피닌베스트의 부채를 탕감하기 위해서 티아구 실바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팀을 떠난 상황은 정말 밀란의 기둥뿌리는 뽑는 격이었다. 이외에도 안토니오 카싸노, 알베르토 아퀼라니, 마크 반 봄멜, 알레산드로 네스타, 클라렌스 시드로프, 젠나로 가투소, 지안루카 잠브로타와 알렉산드레 파투가 팀을 떠나고, 필리포 인자기는 은퇴를 선언했다. 

이 들을 대체하기 위해 마리오 발로텔리, 지암파올로 파찌니, 케빈 콘스탄트, 리카르도 몬톨리보,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나이젤 데 용, 크리스티안 자파타를 데려왔다. 스쿼드는 천지개벽 수준으로 퇴보했다. 유럽 최고 수준의 창과 방패를 보유한 스쿼드였지만, 팀은 아무런 계획없이 그처 부채를 갚기 위한 리빌딩을 진행했고, 한 순간에 B급 스쿼드로 전락했다. 이미 안드레이 셰브첸코와 카카의 이적으로 큰 절망을 맛봤던 밀란 팬들이지만, 이 정도로 팀의 수준이 한 순간에 추락한 적은 처음이었다. 정말 밀란팬들은 견디기 힘든 상황까지 치닫았다.

그러나 2012-13 시즌에는 스테판 엘 샤라위의 기적적인 활약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결국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시에나전에서 겨우 필립 멕세의 결승골로 챔피언스리그에 도달할 수 있는 3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그 이후론 성적이 수직 하락한다.

2013-14 시즌에는 시즌 중반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당하고, 브라질 보타보구에서 뛰고 있던 클라렌스 시드로프를 밀란의 감독으로 데려왔으나 감독 교체 이후에도 부진을 거듭하며 8위를 기록했다. 

2014-15 시즌에는 밀란의 유스감독이던 필리포 인자기를 감독으로 선임하여 야심차게 시즌 초반을 진행했으나, 시즌 중반부터 급격하게 힘이 빠지면서 10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한다. 

현재 진행중인 2015-16 시즌은 피오렌티나와 삼프도리아 등을 지휘했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를 선임했다. 밀란의 수뇌부는 오랜만에 지출을 늘려, 카를로스 바카와 알레시오 로마뇰리, 안드레아 베르톨라찌 등을 데려왔으나, 순위는 4계단 상승해 6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구단에서 제시한 목표인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긴 했지만, 냉정하게 보면 스쿼드의 수준으로 봤을 때 쉬운 목표는 절대로 아니었기에 시니사 미하일로비치가 실패한 것이라 생각하기 힘들다. 오히려 후반기 밀라노 더비에서 보여준 경기력, 후반기 피오렌티나전 승리를 거둘때의 경기력은 상당히 인상 깊었다. 

또, 대진운이 도와주긴 했지만 실로 14년만에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 진출시키는 등 성적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면들도 있었다. 하지만 매년 그러하듯, 베를루스코니는 감독에게 발로텔리를 기용하라는 등, 선수 기용 문제에 있어서 간섭을 했고, 참치 못한 미하일로비치는 떠나기로 결심을 했다. 








[상황은 여전히 암울하다]

밀란 울트라스들은 지난 4월 13일, "미하일로비치는 죄가 없으며, 알레그리 이후의 이때까지 희생된 모든 감독들이 그랬다. 무능한 아드리아노 갈리아니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를 비롯한 밀란의 수뇌부들이 전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밀란 울트라스들이 곧 본격적인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하지만 이런 암울한 상황은 내년에도 반복될 것이다. 전혀 미래가 희망적이지 않다.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은 베를루스코니다. 그는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진짜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모든 책임을 감독과 선수단 탓으로 돌리고 있다. 그는 밀란은 떠날 생각이 전혀 없어보이며, 오히려 딸인 바르바라에게 그 위치를 넘겨주었다. 결국 베를루스코니 체제는 계속해서 지속될 것이고, 더군다나 투자자들의 개입도 지지부진하다. 태국계 자본가 비 타에차우볼이 밀란에 경제적인 투자를 진행한다는 얘기가 시즌 내내 있었으나, 결국 무산됐다. 

최근 중국 쪽에서 자본이 개입된다는 소식이 있으나, 지켜봐야할 것이다. 만약 자본이 개입된다해도, 수뇌부가 돈을 제대로 쓸 지는 미지수다.




[6위라는 순위보다 절망적인 것]

하지만 밀란이 기록하고 있는 6위라는 당장의 세리에 A 순위보다, 모든 것들이 가로막고 있는 암울한 미래가 훨씬 더 절망적인 기분을 들게 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겨우 9년전이고, 세리에 A 우승을 한지는 5년이 지났다. 

클럽의 수준과 성적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고, 뭔가 바뀌어야 할 타이밍이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가 있는 한 상황을 바꿀 방법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AC밀란이라는 찬란하고 유구한 역사를 가진 클럽에 어떠한 기적같은 변화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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