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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레알 - 바르샤 엘클라시코전에 대한 단상.

묘목 2016.04.03 11:44 조회 1,699 추천 3
1. 일단 역레발을 예상하여, 무수히 많은 레매인들이 패배를 예상한 것에 대해 찬사를 보냅니다(...)

2. 4-5-1에 가까운 수비전형으로, 두줄 수비를 생성, 
  바르샤 2선의 침투를 이중으로 막았습니다.
  (사실 바르샤 1선 보다 2선 침투로 인해 파생되는 찬스가 정말 무섭지요) 
  동시에, 메시와 네이마르의 안쪽으로 파고드는 페네트레이션을 한쪽 방향으로만 유도, 
  철저히 막았습니다.

3. 안감독이 그런 말을 한적이 있지요.
   볼의 점유시간 보다는, 어떤식으로 점유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오늘의 레알마드리드는 그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르샤는 점유시간은 길었으나, 치명적인 장면을 창출해내는 것은 실패했습니다.
   반면에 전반에 내려앉았던 레알은, 후반들어 역습을 통해 훌륭한 결과를 이끌었습니다.

4. 개인적으로 꼽는 MOM은 베일입니다.
   왕성한 수비가담을 통해, 알바와 이니에스타의 전진을 막았고,
   동시에 역습시에는 첨병역할을 했습니다.
   골 취소만 아니었다면, 당연히 MOM을 받았을 선수라 생각합니다.
   (근데 왜 피케가 MOM인지는 여전히 미지수.)

5. 레알의 역습을 대비하여, 양쪽 풀백의 전진을 최소화했던 
   엔리케 감독의 보수적인 용병술이 패배의 원인중 하나라고 봅니다. 
   MSN만으로 레알을 공략하기엔, 레알의 수비진은 견고했고, MSN의 발끝은 무뎠습니다.
   주중 AT전 대비로 라키티치를 빨리 교체했으나 투란은 거의 보여준게 없었고,
   결국 MSN은 풀타임을 소화, AT전에 큰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6. 더불어 첫골을 이끌어낸 마르셀루의 움직임은 정말 열번 칭찬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르샤 수비진들이 BBC를 막느라 본인을 막는데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이용,
   유유히 중앙돌파후, 공격전개를 하는 그 순간부터 경기분위기는 바뀌기 시작했다고 생각하기에.

7. 카세미루의 가담은 단순히 수비의 견고함을 가져다 주었을 뿐 아니라,
   크로스와 모드리치의 공격가담을 늘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조금씩 공격가담의 양과 질을 늘려가는 크로스의 다이나미즘이 살아난다면
   레알은 보다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봅니다.

8. 여담입니다만, 하메스와 이스코는 여전히 팀에 필요한 옵션이라 생각합니다.
   역삼각형 형식의 4-3-3은 상대가 공격을 끌어올리는 팀이라면 유용하지만,
   내려앉아 수비하는 형식의 팀이라면 그에 대항하기에는 
   상당히 수비적인 전술이라 생각하기 때문이고, 
   BBC에서 베일과 호날두는 그런 형식의 팀을 공략하기에는 
   섬세함이 부족한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9. Hala Madrid! 이 경기를 통해 지주는 후반기 까방권을 획득했습니다.
  본인의 소신대로 경기를 운영, 챔스와 리그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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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arrow_upward 시즌중에 만약 카세미루가 arrow_downward 여담이지만 우리팀 입장곡,골곡,추모곡은 최강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