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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레알 마드리드 : AS 로마 챔스 2차전 리뷰.

BEPO 2016.03.15 14:07 조회 2,104 추천 7






벤제마의 공백이 생각보다 길었으며, 바로 전 경기 셀타 비고를 통해 복귀한 마르셀로와 베일이 선발로 출전.
또한 부상 회복작업이 완료된 모드리치까지 가세하여 스쿼드는 풍족했습니다.
레반테 - 셀타 비고전으로 인해 체력이 소진된 바스케스는 벤치에서 스타트.
카스티야 경기 출전을 위해 마요랄은 소집되지 않았습니다.
카세미루와 라모스는 옐로우 카드 트러블에 걸려있었고, 눈여겨 볼 것은 하메스의 제로톱 포지션.


경기 시작 이후 호날두가 원톱 포지션으로 이동, 좌우측에 하메스와 베일이 위치했습니다.
호날두의 원톱 경기력에 대해 논란이 좀 많은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호날두가 원톱으로써 치루는 경기의 상대에 따라 호날두의 원톱 포지션의 효율이 결정된다고 봅니다.
보다 압박이 헐거운 팀을 상대로 호날두는 상대적으로 공을 많이 잡는 반면, 압박이 거센 팀을 상댈는 볼을 유효하게 잡지 못하는 편.
압박을 거세게 하는 팀을 상대로 우리 중원도 잠식되는 경우가 잦은데, 이 경우 또한 해당.
전방으로 즉 호날두에게 배급되는 볼 자체가 적으면 보다 볼을 적극적으로 잡기 위해 스스로 내려오는 반면에, 볼이 배급이 되지 않으면 극단적으로 호날두의 머리만 노리는 묻지마 크로스의 공격 전개 양상을 보입니다.
벤제마 처럼 주도적인 몹몰이가 가능하다기 보단, 볼을 잡기만 해도 클래스 덕에 자동적으로 몹이 몰아지는 편이기에 빠르게 패스를 내어주고 빈 공간으로 침투합니다.
그렇기에 그 침투한 공간으로 패스를 넣을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면 호날두를 통한 공격작업은 이뤄질 수 없죠.
호날두의 원톱 포지션 기용은 상대하는 팀에 따라서 명확히 다른 경기력이 나온다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또한 호날두는 공간을 이용한 공격전개를 선호하기때문에, 전형적인 원톱 선수들에게 볼 수 있는 포스트 플레이같은 것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전형적인 오프더 볼 무브먼트로 패스를 주고 받아서 마무리 짓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 때문에 공격시에 좀 답답함을 느끼실 수 있겠죠.
 



경기 초반 팀단위 압박을 위한 블럭구성을 눈여겨 볼 수 있었는데 살라와 엘 샤라위를 의식해서인지 매우 조직적으로, 적극적으로 구성했습니다.
베일과 하메스는 수비지역까지 내려와 활발하게 수비가담을 보여줬고, 공격시 4-3-3
수비전환시엔 4-5-1 형태를 보여주며 효과적으로 중원에 포진한 선수들을 활용했습니다.




이처럼 빌드업에 관여할 수 있는 중요한 두명의 미드필더가 복귀하자마자 삼각형 형태의 구조를 원활하게 유지시키면서 간격을 유지하고, 볼을 순환하기 위해 블럭구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메스는 이스코와는 다르게 본인이 직접 볼을 받으러 움직이고 활동량을 넓게 가져가며 꾸준히 삼각형 형태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AS 로마 중원을 상대로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지속적으로 볼을 받기 위한 움직임들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삼각형 형태를 유지.
확실히 후방에 카세미루가 수비적인 임무를 띄고 있으니, 보다 앞선으로 전진된 크로스를 중심으로 빌드업을 가져가는 형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모드리치와 크로스가 없었다고 가정한다면 삼각형 형태는 유지될 수 없었겠죠.




바르셀로나 인줄...





지난 시즌 중반부터 크로스가 뜬금 무 전진압박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처럼 중원에서 중요한 포지셔닝을 가져가야 하는 선수의 부재가 생기면 이렇게 공간이 넓게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하메스와 모드리치가 우측에서 열심히 간격을 유지시키려 노력했지만, 볼 소유권이 넘어가면 여지없이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나마 카세미루가 있음으로 인해 두 선수의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었다 볼 수 있겠죠.




이처럼 경기 중간중간 하메스 제로톱 형태의 포지셔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베일과 호날두, 하메스는 프리하게 포지션을 변경하며 보다 폭넓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가려 노력했습니다.
현재 위치는 볼을 받는 즉시 배급할 공간을 찾는 것에 능숙한 하메스에게 최적화된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허나 올 시즌 들어 폼이 수상할정도로 떨어졌기에 불필요한 터치가 증가했고, 자주 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밸런스가 많이 무너져 있는 모습이죠.
하지만 그래도 이스코보단 하메스가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로썬 최적화된 자원이라 생각해봅니다.





중원을 잠식당한 AS 로마는 이렇게나 넓은 뒷 공간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빠른 발을 가진 베일과 공간을 노리는 것에 익숙한 호날두가 가장 좋아하는 형태의 공격 패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것에 반해 효과적인 공격작업은 나오지 않았죠.





중원을 잠식당한 AS 로마는 라인을 내려서 경기를 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라인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중원을 구성하는 선수의 숫자는 그렇게 많지가 않았습니다.
로마의 중원이 포지션을 제대로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로마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살라의 빠른발을 이용해 뒷공간을 노리는 형태의 공격을 선호하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마르셀로는 경기 시작 후 20분 정도까지 살라를 맨마킹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허나 부상에서 갓 복귀한 마르셀로의 몸은 아직 최고의 상태가 아니었기에 주력에서 밀리며 위협적인 찬스를 내어주게 됩니다.
제코와 살라가 세모발이 아니었다면...






하메스는 경기 내내 활발하게 움직이며 좌우중앙 가리지 않고 쉬지않고 뛰어다니며 공격 작업을 이끌었습니다.
그런 하메스를 보좌하기 위해 세명의 중앙 미드필더는 꾸준히 삼각형 형태를 유지하려 애를 썼고, 하메스가 볼을 배급하기 편한 최적의 환경을 구성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런 구조가 익숙한 크로스와 모드리치는 명불허전의 모습들을 보여주었죠.





개인적으로 좀 놀라웠던건 베일의 운동량이었습니다.
전방에서도 유효한 압박을 많이 시도했던 베일이 지속적으로 미들 써드까지 내려와 볼을 받고 배급하고 라인을 타고 뛰어 올라가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주었는데, 지주가 베일을 하프윙 포지션에서 기용하려고자 하는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제일 논란이 되고 있는게 단연 하메스코의 거취인 듯 싶어 하메스의 움직임을 중점적으로 찍어봤습니다.
활발하게 수비가담을 해주면서 팀단위 압박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던게 하메스였기 때문이죠.
맨마킹, 압박, 블럭 구성, 간격 유지 어느 것 하나 빠트리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중간 중간 지단의 개인적인 지시까지 받으며 전술적 가치를 스스로 입증하려는 듯 했습니다.





로마는 살라를 이용한 역습을 제외하면 효과적인 공격작업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는 자연스레 마드리드쪽의 점유를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보다 다양한 패턴의 공격 작업을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모드리치의 잦은 침투를 통해 뒷공간을 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하메스는 전반전 중원에서 가장 넓은 활동량을 보여줬던 선수인데, 지칠법도 할텐데 끊임없이 수비가담을 해주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4-5-1 형태를 자주 엿볼 수 있었는데, 베일은 역습시를 대비 조금 더 위쪽에 위치하고 하메스는 완벽하게 라인을 끌어내려 지역방어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에 모드리치는 보다 자유로울 수 있었고, 팀단위 압박에 있어서 자율성을 부여받은 하메스는 꾸준히 수비력에 도움이 되는 무브먼트를 보여주었죠.






위에서 언급했던 4-5-1 형태의 포메이션.
카세미루는 보다 깊은 곳, 센터백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바로 윗선에 하메스-모드리치-크로스-베일이 위치해주었습니다.
로마의 패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면서, 지역 방어와 팀단위 압박을 통해 효과적으로 볼을탈취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역습 전개를 취할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전술이었습니다.





중원에 위치한 다섯 선수는 저렇게 꾸준히 중원을 꽉 채워주며 적재 적소에서 볼을 받고 배급할 수 있도록 움직여주었습니다.
최전방엔 호날두 혼자 위치하면서 역습을 대비하여 대기하고 있었고, 완벽하게 점유와 속도 두 가지를 다 가져가며 전반전 경기 전체를 운용했습니다.






하지만 팀이 포제션에 실패했을 경우 라인이 벌어지는 상황이 일어나는데, 이는 살라에게 여지없이 뒷공간을 내어주는 빌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가 삼각형 형태를 유지해주는 것을 제외하고, 앞 선 두 선수와 양 사이드에 위치한 베일과 하메스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데, 카세미루의 기용을 통해 수비적인 측면에서 보강은 확실히 되었다고 볼 수 는 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보다 명확한 임무를 주어야 할 듯 싶습니다.
앞선 경기들에서 꽤 많은 체력을 소진했기에 수비 전환시에 많이 느릿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살라의 역습에 몇 차례 당하고 난뒤엔, 지역방어를 시도하려 많은 선수들이 위치합니다.
살라의 속도가 너무나 빨라서 인지, 지역방어시 베일의 위치를 꽤나 많이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마르셀로의 저지선이 뚫렸을 경우엔 동등한 주력을 가진 베일이 커버 플레이를 보여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팀단위 압박의 교과서.
여백의 미 따윈 없는 촘촘한 수비라인.





살라에게 사정없이 뒷공간이 털린 이유.
수비시에 촘촘한 수비라인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르셀로의 공격참여빈도가 잦아질수록 살라의 포지셔닝은 보다 자유로웠죠.
또한 그의 주력을 따라잡을 수 있는 베일이 오른쪽 라인으로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위치했기 때문에, 살라의 주력을 사전에 차단하긴 힘들었습니다.
또한 왼쪽 블럭을 구성해주는 크로스는 전방압박을 위해 이탈하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에도 있고...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가져가기 위해선 풀백의 이탈시 명확한 전술지시가 필요할 듯 싶네요.





크로스가 매 경기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건, 저렇게 후방에 위치했다가도 순간적으로 최전방까지 압박에 가담하고 다시 라인을 내려가기 때문인데 이런 모습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었을때도 보여줬다는게 크로스 수미 기용법에 대한 딜레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를 파트너로 두고, 모드리치의 롤을 수행하던 선수가 크로스인데 그런 모드리치를 파트너로 두고 뒷선에서 수비적인 임무를 맡고 있는 크로스는 수비력이 매우 부족한 선수입니다.
그렇기에 마드리드는 마케렐레같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항상 갈구하게 만들었고, 임시방편으로 카세미루를 기용하며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선 갈증을 일부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리빌딩이 시작될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다 명확하게 자신의 위치를 잡지 못했을 경우엔 모드리치와 공존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크로스와 모드리치의 파트너로 카세미루를 기용했을 시엔, 하메스와 이스코가 부재하게 되고 크로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을시엔 수비 불안감이 매우 높습니다.
전진압박의 빈도를 줄이거나, 보다 후방에 머무르며 센터백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토니수미에 대한 현실적인 개선책이겠죠.
하지만 크로스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리면서 마드리드에서 기용되는 것이 어느정도 본인에게도 좋을 것으로 사료됨으로, 다가올 여름 이적 시장이 지난뒤에 보다 명확하게 거론해보는게 좋을 듯 싶네요.




이 아래로는 참고할 만한 자료들을 첨부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중원이 꽉 차보이는 경기를 보아서...



하메스의 키패스가 무려 6개.
빌드업 리더 크로스와 사실상 같은 위치.
이스코는 맨시티에서 행복하길.




짱뚱이의 히트맵.
확실히 후방에 많이 머무르며 수비력 증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볼을 순환함에 있어서 기점이 되어주는 움직임을 보여줌.
거론되는 캉테와 크리호비악에 비해 부족한 능력치가 없어보입니다.
차라리 카세미루에게 많은 기회를 주어서 키워내는게 현명할 듯 싶어요.



토니 크로스의 히트맵.
빌드업 리더답게 보다 윗선에서 볼을 배급하며, 제일 많은 볼터치를 기록.
패스 성공률도 94% 에 육박하는 패스마스터.
후방에서도 많이 머무르며 팀단위 압박/지역방어에 기인함.




축구도사님의 히트맵.
하메스가 수비시 적극적으로 가담해주어서인지 보다 중앙쪽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음.
공수조율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며 점유+속도를 가져가려면 모드리치는 필수적.




이상으로 AS 로마전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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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arrow_upward 캉테 링크가 나고있던데 어떻게들보세요? arrow_downward 수미에 어느 정도 기대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