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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이번 시즌 전체적인 느낌, 단상.

Hierro 2016.02.22 02:35 조회 2,022 추천 5
이번 시즌은 회장, 감독 선수까지 일렬로 쭈욱 세워 놓은 뒤 마르셀로, 모드리치, 나바스에게 명존쎄를 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페레즈 2년차 이후는 지옥.
'상업성>>>스포츠'로 운영되는 클럽의 체질 개선과 더불어 팀의 명확한 철학이 심어져야합니다.
사실 이 문제는 한 두해 나오던 문제가 아닌지라..

2. 호날두 톱은 절레절레.
단순 이번경기 뿐만 아니라 톱으로 나와서 잘한 경기가 기억속에 없네요. 갈수록 질적 저하를 보이는 우리형을 보면 애잔한 마음과 함께 곧 이별을 준비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3. 라모스의 '보통수비수'화.
제 기억속 라모스는 세비야로부터 영입된 야생마의 이미지로 남아있습니다. 투지, 날카로운 킥,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 즐라탄 정도의 선수가 아니고서는 밀리지 않는 신체능력 등-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는 없더군요.

4. 코바치치 투입시기.
오늘 경기로써 명확해진 부분으로, 코바치치는 즉시전력감 또는 주전감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네요. 가장 좋은 투입시기는 본인의 폭발적인 전진드리블을 살릴 수 있는 70분대 이후가 적절해보입니다.

5. 애잔한 하메스.
월드컵을 통해 일약 라이징 스타로 등극해 마드리드로 이적해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던 그는 베니테즈 체제 하에서 설곳을 잃었습니다. 지단이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위상을 세울것이라 기대했으나 지단은 이스코의 손을 조금 더 자주 들어주었구요.
그 결과 원래부터 장점이 아니었던 드리블을 거의 포기하다싶이 줄여가고 소위 안전빵을 기대할 수 있는 킥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6. 카세미로 투입이라 해도 답은 없다.
먼저 카세미로가 출전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습 경기때 기량 발휘를 못하거나, 전술적으로 맞지 않는 이유이겠지요. 오늘 경기처럼 답이 없는 경기에 카세미로를 투입했더라면 체력적인 면에서 어떤 차이를 만들어 줄 수 있었겠지만 그 이상 기대는 어려울 것이라 보여집니다. 현대 축구 흐름상 수비 전뭄 미드필더 한 명의 존재가 전체 판도를 바꿀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고, 오늘 경기로도 알 수 있듯이 전술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 한 뒤 카세미로의 자리를 찾아야 순서가 맞겠지요.

7. 벤제마와 베일의 경쟁.
베일은 천문학적 이적료에 비해 부침과 부상이 너무 잦습니다. 리그와 컵, 챔스 모두에서 경쟁을 가져가야 하는 마드리드의 붙박이 선수가 보여주기에는 많이 부족한 모습이구요.
벤제마는 발부에나 사건 이후로 정이 떨어졌지만, 현 마드리드 체제에서 벤제마의 롤은 언터쳐블이기에 딜레마에 있습니다.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어떻게는 경쟁자를 영입해서 경쟁시킨 뒤 부족한 자원을 가차없이 벤치로 앉히는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8. 체력안배와 의료진.
피지컬코치는 선수단 전체의 피로회복 부상방지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신경을 쓰며, 매 트레이닝 시 경기 일정 등을 고려 해 선수단 전체의 체력을 안배해야하죠. 지단의 사단이 1부리그에서 가진 시간이 적을지라도 무언가 특단의 조치나 결정이 필요해보입니다.
의료진은 페레즈 체제가 끝나면 유착 관계 등에 대해 명확히 파해쳐서 계약 해지좀 했으면합니다.

9. 마치며..
쓸 말, 넋두리는 끝이 없지만 출근이 눈 앞에 있군요. 십여년 팬질을 해왔지만 사실 즐거웠던 시즌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코파델레이 탈락은 당연했고, 챔스는 4강만 가도 다행인 시절들이 있더랬죠.
이제는 정말 '정'때문에 헤어질 수 없는 연인의 관계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우리라도 응원해줘야죠.
스페인 본토로부터 이역만리 떨어진 반도에서 응원하고, 씨름한다고 알아줄 이 없건만 가끔은 라데시마 같은 성과도 있으니까요.

내일 출근 준비 잘 하시고, 천년만년 팬질하며 같이 늙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알라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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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arrow_upward 저는 왜이리 외질과 디마리아가 그리울까요.. arrow_downward 리그는 기대를 접어야겠지만 지단은 아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