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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즈에 대한 기억 - 롱볼축구

레알&맨체스터 2015.12.23 00:59 조회 2,756
베니테즈에 대해서 확실히 이렇다~ 라고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2007~2009 년
국내 EPL 중계를 통해서 리버풀 경기를 생각보다 많이 봤는데요.
제가 직접 p2p 통해서 그 당시 경기들을 파일로 저장하면서
다시 베니테즈의 리버풀 경기들을 보기도 해요.

그의 발렌시아 시절은 어떠한 모습인지 잘 모르겠지만
(2003-2004 시즌, 수비 잘하다가 직선적인 효율적이 역습 공격 정도로만)

리버풀 당시에는

"킥앤 러쉬" 축구를 상당히 당시 리버풀 팀 내 선수들 스쿼드에 맞게
잘 만들어낸것 같아요. 
2005년 기점이 EPL축구는 자신들이 과거에 잘하는
롱볼 그리고 로빙스루 패스를 이용하는 축구를 조금씩 탈피하고
스페인식 정확한 짧은 패스를 배워나가려고하는 분위기가 
리버풀이 스페인 베니테즈 감독을 데려오면서 그 분위기가 조성됬었죠.
당시에 중하위권 EPL 팀들은 공중볼 처리도 잘하면서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는 짧은 패스도 잘 구사하는
4-2-3-1 주 포메이션의 베니테즈의 전술에 생각보다 많이 고전했었죠.

어쨌거나 베니테즈는

후방 빌드업을 4백과 미드필더간에 짧은 패스로 만들어가는 것보다

전방으로 멀리 정확하게 보내기도 하면서
그렇지 않을때는 일단 멀리 보내고 공중볼 싸움을 경합한 다음에
세컨드 볼을 따내는 것까지 생각하는 빌드업 과정이
베니테즈에게 좀 더 어울리지 않았나 그 경기 모습들이 기억이 나요.

-후방 빌드업 - long passing
-최종 빌드업 과정(상대 박스 근처) - short passing

수비시에는 그 당시 (2007~2009 시즌 기준) 무리뉴의 첼시가 보여준 수비축구와
비슷하게 뭔가 제공권과 리버풀 선수들의 신체적 힘을 이용한
피지컬 축구를 잘 구사했죠. 그리고 현대 축구 만큼의 엄청난 프레싱은 아니지만
리버풀만의 특유 압박도 베니테즈가 잘 구현해냈어요. 
(구체적으로 좋은 예시로는 08-09 시즌 올드트래포트에서 맨유를 엄청나게 
압박축구로 대항하면서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는 결과를 보여주었죠.)

물론 감독도 선수처럼 변화하는 빠른 축구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장점이 도태되기도 할 수 있겠죠.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반할과 히딩크 감독인데요. 
베니테즈도 리버풀을 떠난 뒤로
뭔가 전체적으로 코칭이나 팀을 지도하는 폼이 떨어진건 아닌지 의문이 생기죠.
(그 부분에 있어서는 비축구 칼럼인들이 아닌 축구 전문가의 의견이 궁금해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참 지금 현재 상황이 참 표현하기 힘든 상황이죠.

제가 볼때에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보여주는 축구는 (전체적인 선수들의 모습)
베니테즈가 정말 그의 전성기 시절 잘 보여주는 축구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리뉴의 압박수비 축구를 기반으로 해서 
안첼로티가 다져놓은 4-3-3의 BBC라인도
제대로 더 활용을 못하는것 같구요.

현재 레알 마드리드 스쿼드를 통틀어서 살펴보아도 베니테즈가 정말 잘 했던
리버풀 전술로 맞추어보는것도 이상적으로 어렵네요.

그냥 저는 베니테즈가 본인이 과거에 잘 구사했던 압박 축구와 롱볼 축구를
좀 더 잘 구사했으면 합니다. 그 중심에는 단연 롱볼 패스를 잘 구사하는
모드리치가 중심에 있죠. 벤제마가 원톱이니까 높은 공중볼 포스트 플레이는 어렵겠지만
분명히 과거 리버풀에서 보여준 "높은 제공권 힘의 축구"가 아니라면
무언가 베니테즈 본인에게도 자신이 무언가 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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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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