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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근육이 호날두의 발목을 잡는다?

Elliot Lee 2015.12.02 17:19 조회 10,132 추천 5
A greater muscle volume, the lower level of precision

아스(AS)에 의학관련 칼럼을 쓰는 호세 곤살레스 박사는 호날두의 근육에 대해서 글을 썼다.
(원문 링크:http://futbol.as.com/futbol/2015/12/01/primera/1448933349_419411.html )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서 근육을 강화하는 것은 좋다. 그 누구도 여기에 딴지를 걸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양의 근육은 보디빌딩에 좋은 것이지 축구와 같은 스포츠에서는 합리적 의혹을 만들만한 일이다. 

지난 몇 달간, 우리는 크리스티아누가 벌크업된 근육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아왔다. 거의 보디빌더와 같았다. 

(중략)

그의 스프린트 능력이 최근 들어 향상되고 있다. 그의 점핑 능력은 같다. 근육을 적게 가진 선수들이 더 빠르고 더 높게 뛸 수 있다. 근육의 크기는 축구와 같은 스포츠에스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할 수 있다. 오히려 빠른 속도에 부정적인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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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살레스 박사의 지적은 일리가 있다. 하지만 가냘펐던 호날두가 현재의 위치에 올라가게 된 이유에는 끊임없는 자기관리, 웨이트 트레이닝이 있다. 거친 잉글랜드 축구판에서 마데이라 울보 소년이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에 있다. 근육량의 변화로 호날두의 주력이 떨어졌다고 느끼기 힘들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몸싸움에 강해졌기 때문에 근육량 변화가 도움이 되었다.

모든 선수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의 득을 보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호날두와 한 솥밥을 먹는 베일 같은 경우 웨이트 트레이닝의 득을 보고 있지 못해보인다. 호날두를 따라한 나니도 마찬가지이다-물론 호날두에 비해 골결정력 기술등이 부족하다. 호리호리한 몸에 민첩함을 주무기로 하는 선수들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큰 근육을 만드는데 소극적이다. 근육은 무게가 되며 그 무게가 민첩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실례로, 박주영 같은 경우, 자신이 가진 기술과 부드러움, 그리고 민첩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과다하게 하여 근육을 많이 만드는 것을 피했다고 한다-박주영을 호나우두와 슛팅 각이 비슷하다고 우리나라 언론이 비교하던 시절이다.

또한, 과학의 발전에 따라 요즘 축구 선수들은 터질듯한 장딴지나 허벅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예전의 축구선수들은 하체 근육이 엄청났다. 무조건 하체 근육을 발달시키면 축구에 좋다고 생각한 훈련 접근법때문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선수 스타일에 필요한 근육을 키운다.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이라고 나는 쉽게 말할 수 없다. 

사실 일반적으로 상체 근육가 많을수록 체력적 소모가 커진다. 이 부분을 고려해볼 때, 호날두의 근육량 증가는 그의 나이로 인해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신체나이와 체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호날두의 활동량이나 상대를 속도전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이전과 다르게 매번 보고 있지 못하다. 근육량이 체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어느정도는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역설적으로 호날두는 상체 근육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무게로 인해 하체의 부상을 크게 당하지 않고 있다. 상당히 균형잡힌 몸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아무리 관리한다고 해도 신체나이의 흐름을 늦출뿐이다. 멈추게 할 수는 없다. 호날두의 변화가 그래서 더욱더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호날두의 몸이 현직 보디빌더에 비견해도 모자랄 것이 없다고 했던 적이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의 상징이자 성실의 상징이며 프로의 상징이었던 웨이트 트레이닝이 호날두의 선수경력 후반기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 지적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사실이다. 

전술적으로 그가 월등한 신체조건과 기술 그리고 센스를 이용해 센터포워드로 이동하는 것을 원하는 것은 비단 베니테스뿐만이 아닐 것이다. 좀 더 높은 수준에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변화를 계획하고 준비해야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베니테스 내에서 그가 그런 변화를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지 의문이다. 베니테스가 호날두에게 있어 그에게 성장의 인도자가 될 또다른 퍼거슨이 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잉글랜드에서의 굴기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를 선택했고 그 선택이 레알 마드리드로 그를 인도했다. 하지만 미래의 그에게 웨이트 트레이닝은 자칫하면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약점이 되어버렸다. 선택과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호날두는 성장해왔던 선수이고 변화해왔던 선수이기에, 자기 자신에게 프로로 엄격하기 때문에 또다른 기대를 해볼 수 있다. 적어도 그는 빨리 은퇴할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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