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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와 호날두, 불화설의 진실

madridraul 2015.11.03 13:31 조회 4,861 추천 4


오늘 기옘 발라게가 호날두의 전기를 출간한다는 소식을 봤습니다. 작년에 호날두 관련 소설을 썼다가 호날두가 고소한다고 했더니 찍소리도 못하던 사람인데, 이번에는 호날두의 전기를 직접 썼네요. 얼마나 헛소리를 지껄여 놨을 지 미리 공개된 내용을 좀 봤는데, 무리뉴와 호날두의 불화에 대한 내용이 있더라고요. 의외로 틀린 내용은 별로 없었는데 그 뒤에 호날두가 사과한 내용이 빠져있고, 대화 내용이 너무 과장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둘의 관계에 대한 글을 다시 써보려고 합니다.



12/13 시즌 전반기





프리 시즌의 영상인데 사이가 아주 좋아 보입니다.





그 유명한 "호날두가 발롱도르 못 받으면 범죄" 인터뷰입니다 ㅋㅋ



12/13 시즌 후반기




1월 6일, 리그 소시에다드전.

호날두가 골을 넣은 후 벤치에 앉아 있는 무리뉴에게 달려가 포옹을 합니다. 이 장면만 봐도 둘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1월 15일,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 발렌시아와의 경기.

무리뉴와 호날두가 충돌했던 사건의 원인이 되는 경기입니다.


두 번의 완벽한 골 찬스를 놓치고 조급한 플레이를 펼치며 수비 가담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호날두를 벤치에서 지켜 보던 무리뉴는 불만을 표시했고, 호날두 또한 경기 내내 자신의 플레이를 보며 불만족스러운 제스쳐를 취한 무리뉴에게 불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 둘은 라커룸에서 충돌합니다.


http://www.marca.com/2013/01/19/en/football/real_madrid/1358583840.html



평소처럼 라커룸에서 그의 팀을 기다리고 있었던 무리뉴는 선수들에게 각각 등을 쓰다듬어주며 축하를 해주었지만, 호날두에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크리스, 넌 마지막 15분을 잃어버렸어. 주앙 페레이라가 오른쪽에서 활개치고 다녔다고."

호날두는 그가 들은 말들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감독을 바라보았지만 무리뉴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런 컵 경기들에서 골 하나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고 있잖아? 경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확실히 해야한다고."

무리뉴는 또한 호날두가 경기 종료까지 단 1분을 남긴 상황에서 빠르게 스로인을 함으로써 레알 역습이 저지되고, 발렌시아에게 포제션을 넘겨주도록 한 것을 비판했고. 기분이 상한 호날두는 머리를 흔들며 무리뉴 뒷모습에 대고 말했습니다.

"전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있습니다. 그런 절 비판하는 건 부당해요."

비록 공격적인 말투는 아니었지만, 호날두는 평소보다 약간 더 큰 목소리로 말해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호날두는 선수들과 스탭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 사과를 했고, 무리뉴는 "크리스티아노가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인 건 내가 제일 잘 알지." 라며 그를 용서했습니다.



이후 4개월 동안 둘의 불화설은 전혀 없었고요.

시즌 종료 후 무리뉴는 레알 소속 마지막 인터뷰에서 호날두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즌 마지막에 호날두가 경기를 나오지 못했는데 사이가 안좋아졌나? 무슨 일 있었음?

모르겠다 날두한테 물어봐.

크리스티아누는 나와 판타스틱한 3시즌을 보냈어.
우리는 우리의 목표에서, 그의 능력을 보여줄 완벽한 전술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그와 매우 작고 기본적인 문제가 있었어. 매우 작은.

선수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술적인 관점으로 그를 비판했는데, 
아마도 자기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잘 받아들이지 않더라고
근데 우린 이거 말고 어떠한 문제도 없었어.

날두가 허리가 안 좋다고 했고, 난 절대 선수의 부상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모든걸 바친 선수니까.


http://www.intereconomia.com/noticias-/punto-pelota/jose-mourinho-cristiano-ronaldo-piensa-que-sabe-todo-20130605




+



여담입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호날두가 12/13 시즌이 끝난 후 정말 맨유 복귀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많은 기자들이 호날두와 무리뉴의 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기사를 썼었고, 최근 에브라가 인터뷰에서 한 말들 (퍼거슨은 호날두가 99% 돌아온다고 말했다) 을 보니 진짜 맨유로 갈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무리뉴가 클럽을 떠난 것과 퍼거슨의 갑작스런 은퇴 선언으로 인해 다시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하기로 결심한 게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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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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