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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

보드진이 뭘 잘못했나?

니나모 2015.09.12 01:11 조회 2,997 추천 21

개인적으로 이번 여름 페레스 회장을 비롯 보드진의 행보가 마음에 안든 부분도

많은게 사실이고 사실 그닥 옹호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근데 데헤아 이적 및 재계약을

가지고 보드진이 왜 욕을 먹어야 하는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요.


1. 데헤아가 타겟이었으면 진작 영입했어야 한다?

- 올 여름 이적 시장 루머들을 유심히 보신 분들께선 아실겁니다.시도를 안했던게 아니예요.

근데 맨유 측에서 제시했던 조건이 뭐였는지 다시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루머만 보자면

골키퍼 월드레코드 or 라모스 딜포함이었죠.객관적으로 현재 골키퍼 No.1은 노이어라고

생각하는데 계약 기간 1년 남은 데헤아 골키퍼 월드 레코드 깨고 사오는게 말이 되나요?

아니면 라모스를 딜에 포함시키는건?맨유 입장에서야 '우린 조건 제시했는데 니네가

안사간거임.OK?'라고 말하는게 가능하겠지만 제 입장에선 저 조건은 '안팔아!'와 같은

이야기입니다.맨유가 마살 지른거마냥 그냥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모드로 보드진이 아무 생각없이 지를수는 없잖아요.

2. 이럴거면 카시야스는 왜 내보낸거냐?

- 이 부분은 레매 내에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론

데헤아와 관련없이 카시야스는 내보냈어도 무방 혹은 이젠 내보내야 한다에 가까운

입장이긴 합니다만 카시야스 건과 관련하여 보드진을 비판하시는 입장 역시 이해합니다.

3. 아예 사지 말지 막판에 왜 협상에 뛰어든거냐?

- 간단합니다.맨유 측에서 그간 고수하던 입장을 누그러뜨려서 이적료를 낮춰줬거든요.

어찌됐든 우리 보드진은 올 여름 내내 데헤아 영입에 관심을 가졌었고 결국 마지막에

기회를 잡았습니다.이적 시장 마지막날의 영입은 그간 페레스 회장이 여러차례 이미

진행했었던 바 있고 이적 시장 전체로 보더라도 특별난 것도 아닙니다.다만 이번 사례가

축구 시장에서 굉장히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었다는 것이 불행이었죠.

4. 나바스에 대한 처우 문제?

- 개인적으론 만약 데헤아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우리팀에 영입된다면 이적 시장

마지막날 영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었고 그러면서 나바스의 처리 문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궁금해한 적이 있습니다.데헤아가 올 경우 이미 카시야라는 백업 골키퍼를 영입한 지금

나바스의 입지가 뭔가 애매해지는게 사실이었거든요.그래서 데 헤아 딜이 진행되면서

나바스의 맨유행 역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차라리 잘됐다고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나바스의 맨유행이 결국 데헤아의 레알행까지 막을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네요.

물론 이적 시장 마지막날 나바스의 맨유행을 추진한 보드진에게 약간의 잘못이 있을수도

있습니다.허나 데헤아를 영입한 뒤 데헤아-나바스-카시야 3인 체제로 가는 것 역시

문제가 많았을게 뻔하고 또 다시 기자 회견 때마다 끊임없이 반복했었던 골키퍼에 대한

질문들에 시달렸을게 뻔합니다.결국 모든 딜이 무산된게 문제였지 당시 보드진이 나바스의

맨유행을 추진했던거 자체는 개인적으론 옳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개인적으론 이번 여름 최소한 데 헤아건에 대해선 보드진측에서 딱히 잘못한

점을 모르겠습니다.'일반적이고 상식적으로 진행이 됐다면' 좋은 딜로 남을 뻔했던

딜이었는데 '굉장히 어이없는' 일로 인해 딜이 깨진게 보드진에겐 불운이었죠.

운이 없었던 것이지 보드진에서 잘못한건 없다고 봐요.데헤아가 재계약을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실망이 크긴 한데 데 헤아같은 골키퍼라도 남아있어야 또 맨유도

승점 좀 먹고 살겠고 그냥 맨유라는 팀 하나 구해준 셈 치자...라고 생각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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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0

arrow_upward 데헤아가 루마니아 출신이었다면? arrow_downward 나바스도 충분히 좋은 키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