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15년간 3명의 주장, 아름답지 못한 이별
배려가 없다.
카시야스-마드리드 간의 포르투 행 이적 건은 진흙탕 싸움이다. 깔끔하지 못하다. 지난 여름 디 마리아가 이적할 때도 모양새가 좋지만은 않았다. 문제는 카시야스는 마드리드의 상징이자 주장이라는 것.
2000년도 들어서 지금까지 15년간 3명의 주장이 있었는데 모두다 스페인 사람이며 2명은 유스 출신이었다. 그리고 이 주장들이 구단에서 방출될 때, 특이하게도 모두 다 회장이 플로렌티노 페레스였다. 그리고 3명 다 그렇게 좋은 형태로 구단을 떠나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이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그나마 우리는 라울이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고 알고 있지만 살아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라울에게 구단은 아무런 송별식도 해주지 않았다. 솔직히 아무리 아끼는 선수고 좋아하는 선수라도 나이를 먹음에 따라 실력이 저하되고 그에 따라 작별을 고해야 할 시기는 오기 마련이다. 구단이 방출 결정을 하는 것에 대해 전혀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가장 이해가 안되는 것은 왜 많은 기여를 한 선수들과 레알 마드리드는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없는 냐는 것이다.
최근 아름다운 이별을 한 유벤투스와 피를로, 바르셀로나와 샤비, 그리고 리버풀과 제라드가 갑자기 생각난다. 피를로야 유벤투스에 오랜 시간 몸을 담지 않았으니 제외해야할 것 같고 샤비와 제라드가 구단과 이별하는 방식은 분명 레알 마드리드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된다. 리그 우승에도 쫓겨나듯 구단을 급작스럽게 떠나야 했던 이에로만 생각하면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원만하게 또 좋게,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없는 것인가?
솔직히 칼데론 시절에 마드리드에서 방출된 베컴, 카를로스, 호나우두 이 셋 모두 마드리드와 척을 지고 나가지 않았다. 물론 카펠로와 관계가 안좋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단과 사이가 아주 안좋았다고 하기에는 이후 구단과의 관계도 나쁘지 않다.
라모스의 재계약도 같은 그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라모스의 문제는 돈이 아니다. 대우의 문제이다. 대우의 문제 이전에 태도의 문제였다. 에이전트인 르네 라모스를 만나주지 않는 구단은 무엇인가? 언론에서는 자꾸 돈 이야기만 나오는데 이게 발단이다. 선수의 에이전트를 만나주지 않았던 회장. 기본적으로 선수들을 물건 취급한다는 생각도 가끔 든다.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감정적이면서도 이성적이기도 매끄러운 대화가 없는 것 같다.
구단과의 대화를 통해 잔류에 서로 합의했다고 약 한 달전에 말한 카시야스는 지금 바보가 되어있다. 갑자기 나가라고 구단에서 요구한 것이라면 말이다. 적어도 구단에서 아무런 닥달이 없는데 카시야스가 먼저 나가고 싶다고 결정했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여태껏 카시야스는 구단에 남기 위해 아등바등해왔다.
프로의 가치와 대우는 돈이다. 그렇지만 그 이전에 프로도 사람이고 프로와의 소통은 인격과 감정으로 해야한다. 돈으로 되는게 아니다. 그래도 돈은 많이 벌고 있는 구단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상처 없이 해결 할 수 있는데 스스로 상처 입기 위해 덤불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이 형국에 한숨만 나올뿐이다.
솔직히 신물 난다. 유스도 아니고 구단에 많은 기여를 하지 않은 지단은 구단의 축복을 받으면서 구단을 떠났다. 명성이 그 정도가 아니지만 구단에서 해준 것들이 더 많은 선수들은 그러지 못했다. 이게 뭔가? 이미지를 만들고 싶고 뭔가 영웅을 만들고 싶다면 제대로 된 준비와 시나리오를 준비하도록 하라.
솔직히 이야기만 잘하고 이해만 시키는 자세로 대했다면 이런 유형의 일들이 여러 개가 날 수가 있을까? 아니면 문제의 선수들이 모두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인건가?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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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Gandy 2015.07.10날두도 .. 라모스도 걱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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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백곰 2015.07.10보드진이 계속해서 악수를 두고 있어요 진짜 이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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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en 2015.07.10지단의 경우는 은퇴를 일찍 결정했던 편이라 그렇죠.
현재 카시야스가 바보가 된 상황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레알이 어리둥절하면 몰라도. 며칠 전만 해도 공개적으로
포르투 이적에 긍정적인 뜻을 밝혔던 카시야스 측이었으니까요. -
안중 2015.07.10아름다운 이별? 이란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아름다운 : 하는 일이나 마음씨 따위가 훌륭하고 갸륵한 데가 있다
이별 : 서로 갈리어 떨어짐
이런 뜻인데 어쨌든 아름다운 이별이란건 서로에게 납득이 되는
상황에서 서로 헤어짐을 말하는 것인데 지금 현상황은 이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구단 측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서로 의견차이가 있으면 한두발짝은 양보하면서 합의를 하면되는
상황이나 양측 모두 저울질을 하고 있으니 선수, 구단 모두에게
잘못은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사견으론 카시야스는 나가고 라모스는 남아줬으면 하나
오롯이 제 의견이며 공식적인 최종 결과에 수긍하려고 합니다. -
파타 2015.07.10이별이 아름다울 필요는 없다고 보지만, 카시야스의 경우도 결국은 돈으로 귀결 되는 문제기도 하고, 엄밀히 말해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합의와 조율의 수를 던지는거라 보이는데... 이게 그렇게 불편하게 보이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내부적인 일을 모르는 이상, 카시야스를 선의의 피해자로 보는것도 앞선것 아닌가 싶네요. 둘의 문제는 누가 선의고 누가 불의인가로 볼 문제인가? 되묻게 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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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liot Lee 2015.07.10@파타 단순히 이 건으로만 보면 그럴 수 있지만 지금 구단은 카시야스뿐만이 아니라 라모스와도 재계약 난항을 겪고 있고 이는 관계성에 의한 것이라는 보도가 있고요. 페페 재계약도 상당히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한 적은 없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좀 더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지나치게 잡음으로 일관되고 있다는 것이고 한 건이 아니라 과거를 포함해 여러 건이었다는 것이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파타 2015.07.10@Elliot Lee 네, 맞습니다. 그게 \"페레스식\"인거죠. 저도 그게 \"합리적\" 행위이냐는 것에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만,... 음, 설명하기 어렵긴 하지만, 구단과 페레즈선에서는 최선의 자기식 운영중인거죠. 자기들의 \"정의\"와 \"합리성\"을 바탕으로요. 그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저들은 불의의 집단으로 보일 것이고, 비합리적으로 보일 것이라 생각되네요. 저는 엘리엇 님의 의견에 굉장히 동의하면서도, 비이성적인 행태를 보이지 않는 이상 페레즈의 정의도 충분히 합리적 일 수 있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옹호를 할려는 의도가 아니라 이해의 선으로 볼려는 노력이죠. 그리고 페레즈의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회장이 올때 그들이 들고올 \"합리성\"은 또 다를거라 믿구요. 저에게는 현재까지의 잡음 역시 이해의 범주안에 있어서 고개를 끄덕이고 넘기는 수준이긴 하지만, 또 다른이에게는 불편한 것들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단지 그런 양면성에 대한 얘기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댓글 남겼습니다~ 언제나 엘리엇님의 비판은 잘 듣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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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liot Lee 2015.07.10@파타 카시야스도 양보하면 좋고 이번에 샤비나 제라드 보면 참 아쉽다 이런 생각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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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liot Lee 2015.07.10@파타 그리고 위에서 댓글 다신 안중님의 말씀처럼 이별과 아름다움은 참 상반되는 단어이지만 지저분하게 이별할 필요는 더욱더 없지 않나요?
특히 유스에 많은 것을 공헌 해준 선수와 말이죠. 이별 자체가 안좋다가 아니라 그 과정과 방식이 안좋다 이거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안중 2015.07.10@Elliot Lee 그렇죠 지저분하게 이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헌이 많은 선수에게 과정과 방식이 안좋다는 것도
어느 정도는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조금더 기다려보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겠어요?
세계 최고의 구단과 세계 최고의 선수간의 합의 중에
서로의 명예에 금이가는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러브리레알 2015.07.10어느 한쪽이 양보를 해야하는데 양쪽다 이유불문 욕심을 조금만 버리면될건데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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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4 J.M.Guti 2015.07.10공감하는바입니다. 팀의 상징이었던 선수는 그에 합당한 이별이었으면 하는 팬입장에서 카시야스건은 너무나도 아쉽네요.
혹시 라모스가 재계약없이 타팀으로 이적한다면 라모스 역시 보기좋게 헤어지는 그림은 아닐거 같고....
여러모로 보드진에 안타까운점이 많습니다. -
불기린 2015.07.10*사비는 스스로 선택한 길이고,
제라드는 어쩔수 없는 이적 아닌가요.
제라드는 연장 계약이 없어서, 말년에 돈 찾아 가는거라 생각하는데요.
이와 다르게 카시야스는 선수생활과 그에 걸맞는 대우를 원하는데,
레알에서의 뛸 실력이 안 됨에도 불구하고, 실력 외적인 요소들(오랜기간 헌신, 자국 내 인기, 구단에 대한 정치적 압박)들을 이용하여 주전의 자리를 지키려 했다고 봅니다.
사비. 제라드. 피를로도 주전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팀을 떠나지 않으려 했다면, 좋지 못한 이별이 발생했겠죠.
카시야스가 떠난다면 아쉬우면서도 잘 된 일이라 생각되지만,
떠나지 않는다면 그의 전설적인 업적들도 빛이 바랠 거라고 생각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DJspooky 2015.07.10@불기린 카시야스가 실력 외의 힘으로 주전을 차지했다는 근거는 뭔가요?
싸우자, 이런 거 아니고요. 진짜로 궁금해서 여쭙는 겁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불기린 2015.07.11@DJspooky 그렇다면 djsoopky님이 보시기에 카시야스의 지금 실력이 레알의 주전급 실력이라고 보시는지요.
저는 무리뉴 부임 후로 카시야스는 주전급 실력이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근거로 로페즈와 나바스라는 키퍼의 영입이 있겠죠(물론 로페즈는 서버 개념으로 영입이 되었다고 봅니다만)
로페즈나 나바스가 실력에서 카시야스에게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카시야스라는 큰 선수에 의해 주전이 되지 못했고, 카시야스를 대의적 명분상 밀어낼 선수는 데헤아뿐이기에 영입하려는 거라 생각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DJspooky 2015.07.11@DJspooky 이에 관한 기사가 있었나 싶어서 여쭤본 거였는데, 그건 아닌가 보군요.
카시야스는 저도 영 만족 못합니다. 그래서 나바스가 영입됐을 때 됐구나! 싶었죠.
하지만 안첼로티가 나바스를 쓰지 않은 게 순전히 카시야스의 파워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글쎄요,쪽이라서요. 지난 시즌 간간히 나왔던 나바스의 모습 역시 별 인상은 없었기에 더 그렇네요.
뭐 어차피 저도 추측이니깐요. -
Raul 2015.07.10그래도 저번 기사에서는 카시야스 나갈 때 송별회 해준다고 했으니... 라울이나 구티 때 왜 그런걸 안해줬는지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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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헌 2015.07.10이번에도 결국 보상금 문제로 결렬될거같은데.. 카시야스도 양보좀 해야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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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베일 2015.07.10그래서인지 지단이 더욱더 현명하다능....박수칠때 떠낫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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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ka)(ga)고 2015.07.10레전드에 대한 대우부분에 대한 문제는 있으나 카시야스는 다르죠. 진흙탕싸움으로 간건 구단뿐아니라 카시야스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으니까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팀의 레전드라는 선수가 돈때문에 팀의 이미지를 깎아먹고있으니까요
누가 잘했다를 떠나서 너무 보기 안좋네요 둘다 -
EVOLUTION 2015.07.10근데 아름다운 이별의 요건이 뭘까여...?
송별회가 꼭 필요한건가여? 이건 모르겠고, 다른건 다 갖춰진것같은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램지갓 2015.07.11@EVOLUTION 박수받으며, 그동안의 일에 감사받으며 가는거죠. 누가봐도 멋있게 떠난다고 말할수있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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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2015.07.10에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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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rahimovic 2015.07.11페레즈 종특 ㅡ 궁금한게 페레즈 이전 구단 주들은 어떠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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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Zero Coke 2015.07.11@Ibrahimovic 페레즈 최소 선동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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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2015.07.11글의 논조에 대체로 동의합니다만 지단은 조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단은 마드리드에서 은퇴해버렸죠. 팀에 남네 떠나네 이러지 않았구요.
라울이 당시에 팀에서 은퇴해버렸으면 지단과 같았을 수도 있다고 보고요.
이에로도 비슷했으려나 싶기도하고.. 카시야스는 은퇴를 거론하기에 좀 이른나이긴 하지만 필드플레이어도 아니고 상황이 여러모로 다르기도 하니까요.
반대로 지단이 은퇴 안하고 팀에 남다가 기량이 떨어졌으면 페레스는 또 가차없이 보냈을 양반이라고 생각하고요. -
Always 2015.07.11카시야스는 정말 마지막 몇시즌이 정말 아쉬워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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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갓 2015.07.11진짜 너무 아쉽네요... 이렇게 가면 안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