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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15년간 3명의 주장, 아름답지 못한 이별

Elliot Lee 2015.07.10 10:07 조회 3,758 추천 6
배려가 없다.

카시야스-마드리드 간의 포르투 행 이적 건은 진흙탕 싸움이다. 깔끔하지 못하다. 지난 여름 디 마리아가 이적할 때도 모양새가 좋지만은 않았다. 문제는 카시야스는 마드리드의 상징이자 주장이라는 것. 

2000년도 들어서 지금까지 15년간 3명의 주장이 있었는데 모두다 스페인 사람이며 2명은 유스 출신이었다. 그리고 이 주장들이 구단에서 방출될 때, 특이하게도 모두 다 회장이 플로렌티노 페레스였다. 그리고 3명 다 그렇게 좋은 형태로 구단을 떠나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이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그나마 우리는 라울이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고 알고 있지만 살아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라울에게 구단은 아무런 송별식도 해주지 않았다. 솔직히 아무리 아끼는 선수고 좋아하는 선수라도 나이를 먹음에 따라 실력이 저하되고 그에 따라 작별을 고해야 할 시기는 오기 마련이다. 구단이 방출 결정을 하는 것에 대해 전혀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가장 이해가 안되는 것은 왜 많은 기여를 한 선수들과 레알 마드리드는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없는 냐는 것이다.

최근 아름다운 이별을 한 유벤투스와 피를로, 바르셀로나와 샤비, 그리고 리버풀과 제라드가 갑자기 생각난다. 피를로야 유벤투스에 오랜 시간 몸을 담지 않았으니 제외해야할 것 같고 샤비와 제라드가 구단과 이별하는 방식은 분명 레알 마드리드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된다. 리그 우승에도 쫓겨나듯 구단을 급작스럽게 떠나야 했던 이에로만 생각하면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원만하게 또 좋게,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없는 것인가? 

솔직히 칼데론 시절에 마드리드에서 방출된 베컴, 카를로스, 호나우두 이 셋 모두 마드리드와 척을 지고 나가지 않았다. 물론 카펠로와 관계가 안좋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단과 사이가 아주 안좋았다고 하기에는 이후 구단과의 관계도 나쁘지 않다. 

라모스의 재계약도 같은 그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라모스의 문제는 돈이 아니다. 대우의 문제이다. 대우의 문제 이전에 태도의 문제였다. 에이전트인 르네 라모스를 만나주지 않는 구단은 무엇인가? 언론에서는 자꾸 돈 이야기만 나오는데 이게 발단이다. 선수의 에이전트를 만나주지 않았던 회장. 기본적으로 선수들을 물건 취급한다는 생각도 가끔 든다.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감정적이면서도 이성적이기도 매끄러운 대화가 없는 것 같다.

구단과의 대화를 통해 잔류에 서로 합의했다고 약 한 달전에 말한 카시야스는 지금 바보가 되어있다. 갑자기 나가라고 구단에서 요구한 것이라면 말이다. 적어도 구단에서 아무런 닥달이 없는데 카시야스가 먼저 나가고 싶다고 결정했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여태껏 카시야스는 구단에 남기 위해 아등바등해왔다.

프로의 가치와 대우는 돈이다. 그렇지만 그 이전에 프로도 사람이고 프로와의 소통은 인격과 감정으로 해야한다. 돈으로 되는게 아니다. 그래도 돈은 많이 벌고 있는 구단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상처 없이 해결 할 수 있는데 스스로 상처 입기 위해 덤불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이 형국에 한숨만 나올뿐이다.

솔직히 신물 난다. 유스도 아니고 구단에 많은 기여를 하지 않은 지단은 구단의 축복을 받으면서 구단을 떠났다. 명성이 그 정도가 아니지만 구단에서 해준 것들이 더 많은 선수들은 그러지 못했다. 이게 뭔가? 이미지를 만들고 싶고 뭔가 영웅을 만들고 싶다면 제대로 된 준비와 시나리오를 준비하도록 하라.

솔직히 이야기만 잘하고 이해만 시키는 자세로 대했다면 이런 유형의 일들이 여러 개가 날 수가 있을까? 아니면 문제의 선수들이 모두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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