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이적시장: 해체, 개보수, 재개발
요즘 이적시장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구단들이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정도이다.
잉글랜드 축구보다는 최근 들어 더욱더 스페인과 이탈리아 축구에 관심이 가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들의 행보는 매우 특이하게 다가오고 있다. 이적시장은 마치 건설업 같다. 모든 것을 해체하고 재개발에 돌입하기도 하고 기존의 것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해체, 대체, 재조립
해체를 통해 큰 재개발 혹은 정리를 하는 것 같은 구단이 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다. 시메오네 체제에서 비약적인 성장과 성공을 동시에 누리고 있는 신흥구단으로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구단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런데 그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고 있다. 고딘과 중원을 지켜온 미란다를 내보냈으며-고딘 이적설도 스멀스멀 돈다-, 만주키치-기대에 비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를 내보냈고 아르다 투란까지도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이 정도가 되면 사실 해체에 가까운 큰 손실이다.
그렇지만 시메오네는 자신감이 있어보인다. 필리페 루이스와 디에고 코스타를 내보내고도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급격한 하락은 없었다. 그렇지만 디에고 코스타의 빈자리를 느낄 수는 있었다. 경기장의 모든 선수들이 전방위적으로 끊임없이 압박하고 공격하는 시메오네 전술에서는 선수들의 많은 체력적 소모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선수들의 수명이 짧아 질 수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전급 일부 해체를 통한 적절한 선택일 수도 있다.
아틀레티코는 아직까지 선수들에게 있어 또 구단에게 있어 중상위권의 위상에 있기 때문에 선수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이적이 필요하다-특히 그들의 빚을 생각하면 필수적인 선택일 수도 있다.
유벤투스: 온고지신, 개보수에 집중
유벤투스 같은 경우, 명가 회복을 위해 올 시즌 노력을 많이 할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 특성상 거액의 이적예산을 편성하지는 않지만 알짜 선수들을 영입하여 오랜 시간 기용하는 전통적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테베스와 피를로를 내보내면서 노장들을 내보내고 비달과 포그바, 그리고 페레이라를 지키면서 오랜만에 유럽무대에서 상승세를 떨친 선수단의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모라타의 성공이 요렌테의 저하와 테베스의 방출로 인한 공백의 짐을 덜어주었고 만주키치와 디발라를 빠르게 영입하면서 공격자원 누수를 최소화했다. 거기에 케디라를 한푼도 주지 않고 영입하여 중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내에서의 확고한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유럽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주력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가 재개발을 하고 있다면 유벤투스는 아마 유지 보수에 힘을 쓰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 꾸준한 개보수, 회장선거라는 대규모 난개발 예상
바르셀로나는 혼돈이다.
소시오들의 마음을 사야 하는 정치적인 회장선거로 수없는 선수들의 이적이 거론되고 있다-모든 선거가 그렇듯 공약은 최대한 커야하고 꿈을 주어야한다. 현직 회장인 바르토메우가 선거를 위해 회장직에서 물러나기 전 알베스와의 재계약과 알레이스 비달을 영입하면서 약간의 개보수를 실시했다. 샤비라는 티키타카의 중추적 선수를 내보냈지만 지난 시즌 영입된 라키티치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 처럼 그 빈자리를 잘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후보들이 빈말 약속으로 공약을 할지 안할지는 모르지만 포그바에 라모스까지 우선 지르고 보는 공약들과 루머들이 남발하고 있다. 이는 마드리드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는 일이기에 이상하지도 않다. 유벤투스와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기존에 해온 자신들의 골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큰 변화보다는 자신들의 전술과 철학에 부합하는 선수들 영입에 집중할 것이며 무모한 방출보다는 상황을 유지하며 순조로운 세대교체를 할 것이다.
다만, 91년생인 몬토야와 바르트라라는 유스들의 방출이 예측되면서 선수단에서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스출신 감독과 유스 출신 선수들이 만들어낸 티키타카와의 작별과 티키타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전조처럼 보인다. 메시의 중요도는 샤비가 떠나서 더 커질 것 같다.
마드리드: 대규모 재개발 이후 균열조짐?
레알 마드리드 건축현장은 예측불허다.
이미 2009/10시즌 대대적인 재개발을 시작했고 그 재개발은 무리뉴 체제에서 마무리가 되었다. 그러나 균열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이고 있다. 공격진이 얇아졌음에도 벤제마의 이적설이 솔솔 나오고 있으며 2009/10 시즌 이후로 항상 정상급 중앙 수비수 3명을 보유해왔는데 지금 바란과 라모스를 잃을 수도 있게 생겼다. 라모스가 떠나고 오타멘디가 와도 바란이 기다려줄지 모르겠다-사실 바란은 지난 시즌 라모스와 페페에 버금가는 출전시간을 소화하며 중앙수비수 삼분에 성공했다-
오타멘디가 아무리 좋은 선수라고 해도 라모스보다 더 좋은 선수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그리고 2005년 19세의 나이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이래로 성장을 거듭해와서 완성된 라모스를 지금 내보내는 것은 무분별한 개발의 일부와 같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페페와의 재계약 난항은 이에로 이후의 수비진 붕괴를 목격한 사람들에게는 서늘한 일련의 사건이 될 수밖에 없다.
케디라를 잃었지만 큰 손실은 없다. 다만 충원이 필요하다. 카세미루의 복귀가 그것을 의미한다. 루카스 시우바와 이야라의 방출을 통해서 정리와 효율적 충원을 해야할 것이다. 수가 많다고 선수단이 단단하고 할 수 없고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 하나가 일당백이다. 우선 지금까지 마드리드의 행보는 모을 수 있는 자재를 모아놓고 버릴 것은 버리고 쓸 것만 고르는 선별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효율을 중시하며 주전보다는 교체선수 중심으로의 재편을 대체적으로 진행하여 그다지 큰 이름의 영입설이 돌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자꾸 요렌테의 영입을 반대하는데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요렌테가 만약 영입된다면 그것은 벤제마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체로 옵션의 다양성과 공격수 자원의 깊이를 한층 업그레이드 해주는 이적이 될 것이다. 그리고 베니테스 성향상 전술의 유연성이 적다는 점, 아슬레틱 클룹에서 보여준 활약상등을 고려해봐도 현재 요렌테가 최적의 선택지로 보인다.
그렇지만서도 확실히 수비진은 잡고 가야할 것이며 지금의 상황은 균열의 전조로 절대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아직 이적시장이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벌써 후끈 달아오르는 뉴스가 많다. 아마 이번 여름이적시장에 큰 영입은 데 헤아 이외에는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그럴 필요도 딱이 없어보이고 말이다. 다만, 페레스가 항상 빅사이닝으로 팬들을 놀라게 해왔다는 점에서 페레스가 자신의 모자에서 어떤 토끼를 꺼내들지가 궁금은 하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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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Ødegaard 2015.07.02옆동네는 해피해피하게 분위기도 좋은데.. 우리팀은 왜 팀분열이라는 소리까지 들리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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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 2015.07.02빅네임.. 사실 양면이 있는거 같은데, 저희가 필요한게 꾸준한 퀄리티를 내는 준주전 혹은 로테이션 멤버라 팬들 성에 안찬다는 점, 동시에 대부분 주전급들이 여전히 강력하기에 아주 큰 수혈이 필요한게 아니기도 하고, 이미 몇몇 자원은 시즌 말미에 처리된 케이스(다닐로)도 있고, 카세미로정도도 결코 나쁜 자원도 아니고... 하지만 레알 팬들이 탄탄한 영입을 원하면서도 네임드를 원하는 이중성을 가지는건 또 아이러니 하기도 하고... 저희는 절대적 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니라 현 자원에서 최대한 거리고 필요한 한두명 정도의 영입이 가장 적절하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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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안개스키 2015.07.02로테이션 멤버까지 전부 빅넴으로 채우는건 무리겠지만
베일이 못 미더우니 오른쪽 윙에 빅네임이 필요하고
서서히 모들하고 세대 교체를 위한 젊은 중미 빅넴이 필요하고
키퍼야 뭐 올해가 됬는 내년이 됬는 데헤아가 올거니 패스한다면
두명 정도는 빅 샤이닝이 필요하네요 -
날두의 호우주의보 2015.07.02*페레즈의 깜짝 빅네임 영입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된이상 일단 라모스라도 지키길 바랍니다아 ㅠ 만약 정말 말도안되지만 라모스가 나가야한다면 오타멘디던 누구든 얼른 공백안생길만한 수비수 영입두 원하구요! 갠적으론 재활트랑도 처분하고 다니루처럼 왼쪽 경쟁자도 하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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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패션왕날둥 2015.07.02@날두의 호우주의보 솔직히 코엔트랑도 문제긴 하죠... 마르셀로와 로테할 수 있는 젊은 선수 다비드 알라바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중 한명 올수 있음 정말 좋겠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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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hh 2015.07.02저도 빅네임은 데헤아로 끝날거 같아요.. 그리고 로테이션 멤버 추가영입정도.. 일단 라모스 재계약을 빨리 마무리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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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2015.07.02빅사이닝은 데헤아로 끝날거 같고, 선수단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베니테즈 감독은 양으로 가는거 같은데 양이 많은 것보다 소수의 질이 더 좋은 효과를 내는데 앞으로 이적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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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chick 2015.07.02라모스 지키고 데 헤아 영입. 루카스 실바 임대로 마무리 될 거 같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베라티가 왔으면 좋겠는데 현실성이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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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첸 2015.07.02맞습니다. 지금은 아게로같은 빅사이닝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 말씀하셨던 준주전급 로테이션이 필요한 시점인데 자꾸 빅사이닝만을 원하는것만 같네요 팬들은...이제껏 빅사이닝을 해왔고 지금은 그 자원들을 지키면서 디테일한 부분들을 메꿔가는 시점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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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ian_O 2015.07.02지금 불필요한 자원들도 많고 보강해야할 부분들이 많은데 아직까지 뚜렷한 인 아웃이 없는게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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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5.07.02일단 집안 정리 잘해야죠. 라모스 잡고 루카스 실바 이야라 헤세 임대 및 방출 시키고.. 체리쎼프랑 바스케스, 헤세 다 모아놓고 뭐 할거 같진 않은데... 여튼 선수단 퀼리티를 높여야죠. 그래서 요렌테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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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롱도르 2015.07.02ATM은 진짜 미친거같이 영입잘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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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t 2015.07.02베라티 안되면 슈나이덜린이라도 생각해보지... 링크가 좀 처럼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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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nem 2015.07.02EL은 엘렷리약잔가요? 갑자기궁금해오ㄲ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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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liot Lee 2015.07.30@Eminem 네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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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irvoyance 2015.07.02과거의 레알과 AC밀란이 그랬고 최근의 맨유가 그랬듯 어느 팀이나 결국 꺾이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 순간이 지금은 아니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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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ge Mendes 2015.07.07엘리엇님 혹시 이글 제 페이지에 퍼가도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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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liot Lee 2015.07.30@Jorge Mendes 네.
변형없이 가져가시고 크레딧만 제대로 해주신다면야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