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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데헤아 & 라모스

뚜벅2 2015.06.25 13:10 조회 1,977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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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데헤아는 이제 레알로 가겠네'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영국과 스페인에서는 흥미로운 보도가 날아들었습니다





맨유가 데헤아와 관련해 레알의 요청으로 이뤄진 미팅에서 뜬금없이 라모스 영입 얘기를 꺼냈다는 겁니다


레알이 맨유에게 '데 헤아 몸값으로 얼마를 생각하냐?'라고 묻자,


맨유가 레알에게 '라모스 몸값은 얼마냐?'라고 물었다는 게 보도 내용입니다.





이렇게 나온 라모스 영입설은 현재까지도 많은 기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모든 영입설은 맨유의 언플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알로부터 더 좋은 조건의 재계약을 이끌어내길 바라는 라모스는


자신의 목적과 맞는 이 언플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고 말입니다.




언플의 목적은 뭔가를 이루거나 얻어내기 위함입니다.

 

저는 그 목적을 '데헤아'라고 봤습니다.




다만, 데헤아를 붙잡는 게 최우선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데 헤아의 몸값과 그 와중에 비춰지는 맨유의 태도입니다.




데 헤아의 레알 이적설이 나왔을 때 스페인 언론들이 가장 많이 보도했던 예상 몸값은 1,800만 유로였습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았고, 선수가 이적을 원하니 맨유가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게 낮은 몸값의 이유였습니다.


1,800만 유로는 맨유가 처음 데 헤아를 영입했을 때 쓴 돈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223억 원, 영국 돈으로는 1,200만 파운드입니다.


팀의 핵심 선수를 내주는 조건으로는 꽤 낮은 돈입니다.


그렇다고 맨유가 돈이 궁한 구단도 아닙니다.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에서 가장 자유로운 팀 가운데 하나가 맨유이고,


1군 승격 후 처음으로 재계약을 한 선수에게도 타 팀 주전보다 많은 주급을 주는 게 맨유입니다.



"그래, 계약기간 1년 남았으니 내년에 공짜로 보내는 것보다는 저 돈이라도 받아서 다른 선수 사야지."라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맨유에게 라모스와 레알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은 절호의 타이밍이었다고 봅니다



맨유는 애초에 아무 상관도 없던 라모스와 데헤아를 엮어버렸고,


이대로 시간을 끌며 원하는 제안이 오기만을 기다릴 겁니다. 일부에서는 반문합니다



우리가 라모스 같은 선수를 내줄리 없겠죠.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라모스가 레알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맨유는 "내줄리 없으니까 어쩌라고?"를 외치며 라모스 옆에서 장단만 맞춰주면 됩니다.


라모스가 레알에게 요구했던 내용은 언론을 통해 모두 공개됐습니다.



재계약 협상이 틀어진 이유, 선수가 서운함을 느낀 부분, 요구했던 주급과 관련 옵션 등...


이 모든 게 마치 보도자료를 돌린 것처럼 보도되고 있습니다.



특히, 선수가 서운함을 느낀 부분까지 보도된 것이 흥미롭습니다.

 

레알이 자신을 달래주길 바란다는 느낌일까요. 


실제로 24일 '마르카'는 "라모스가 레알 회장의 '애정 표현'을 바라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의 대응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라모스의 요구를 들어줘서 재계약 오피셜을 띄울 수도 있겠고,


선수를 설득해서 일단 진정시킨 뒤에 천천히 협상 테이블을 이끌어갈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그 과정에서 맨유가 잃는 것은 없습니다.




라모스가 본인의 조건대로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레알의 다른 선수들도 주급 인상을 요구하겠지만, 그건 맨유가 상관할 바가 아니겠죠




만에 하나 라모스와 레알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다면?


그건 맨유에게는 보너스 같은 상황입니다.


데헤아에게도 20만 파운드의 주급을 제안했던 맨유입니다.




맨유는 원하는 수준의 제안이 오면 데 헤아를 팔 겁니다.


아마 데헤아를 내주고 원하는 선수를 받아오는 방안을 가장 유력하게 여기고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차피 떠난다고 했던 선수입니다 


1년 더 데리고 있다가 내보내면 될 입니다


그 사이 맨유는 데 헤아를 대체할 시간을 벌게 될테고,


레알은 1년 뒤에 와서 데 헤아를 데리고 가면 끝나는 일입니다.




아니면 지금이라도 맨유가 원하는 조건을 어느정도만 맞춰주면 쉽게 끝날테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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