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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클럽이 필요 이상으로 쿨하게 선수 보내는건 그만했으면

Kramer 2015.06.25 02:04 조회 2,261 추천 13

뭐 원래 옛날옛적부터 그래왔는지, 아니면 페레즈 임기부터 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를 보낼 때 좀 지나치게 쿨합니다.
이게 "우리는 선수 한 명에 매달리지 않는다" 라는 최고 클럽의 프라이드의 한 부분이기도
하겠지만, 어찌보면 시즌 농사를 말아먹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버리기도 하죠.
이번 시즌에 알론소가 나가버리면서 얇아진 중원의 두께로 인해 겪었던 어려움은 
굳이 복기해봤자 가슴만 아프고요.

뮌헨처럼 2군에 처박아 버리라는 건 아닙니다만,
이제는 좀 지독해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어떤 분 말씀처럼 옛날만큼 최고 레벨의 선수를 영입하기 쉬운 시대가 아닙니다.
epl 중위권 팀에서 에이스 빼가는데 역대 이적료 레코드 기록할 뻔 했구요.
선수를 내보내는 건 쉽게 할 수 있지만 이제 대체자원은 쉽게 들어오지 않습니다.
옛날처럼 우린 레알이야, 압도적인 금액으로 질러보자! 이제 쉽지 않습니다.
옛날과는 달리 내키면 카드 긁는 기름부자들이 축구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잡을 이유가 있다면 어떻게든 잡아야 합니다.
선수가 주급과 관해서 어떠한 요구를 한다면, 그 선수의 공헌을 고려해서 합당한 수준의 
보상을 줘서 남겨야죠. 특히 그 대상이 팀을 하나로 묶는 주장단이거나, 팀 포메이션의
핵심 키포인트 선수거나, 젊은 팀원들에게 많은 것을 전수할 수 있으며 자신 역시 아직
기량이 녹슬지 않은 베테랑이라면 말이죠.
주급 못 주겠다고, 다른 곳에서 도전해보고 싶다고 휑하니 보내주면 안됩니다.
챔스 타이틀을 걸고 경쟁하는 강팀이 스리슬쩍 손을 내밀면,
단호하게 나가야죠. 아니면 지독하게, 뜯어먹을 수 있을 때까지 뜯어먹어야죠.
맨유는 1년 남은 데헤아를 가지고 나름의 수완을 이용해서 흔들고 있습니다.
더 지독한 레알 마드리드라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선수를 잡기가 정말 어려워 질 것 같으면, 그리고  팔더라도 마땅한 대체 자원이
보이지 않으면, 단물을 빨아먹을 수 있을 때까지 빨아먹어야 합니다.
프리로 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그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모든걸 쏟아붓고
골골대서 쓰러지기 직전까지 부려먹어야죠.

더 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시장의 자선 사업가가 아니라는걸 확실하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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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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