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중계권료: 돈과 축구, 그리고 정치 (下篇)
上篇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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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엄 리그: 중계권료 수익 민주화로 공생을 택하다
몇년전부터 꾸준히 잉글랜드 식 중계권료 협상/배분 방식 모델을 스페인 구단들이 정부에게 요구해왔다. 참고로 잉글랜드는 다음과 같은 항목을 통해 각 구단의 중계권료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
- 기본 중계권료 수익 균등분배 (총액의 약 28.5%)
- 해외 중계권료 수익 균등분배 (총액의 약 38.8%)
- 리그 순위에 따른 실적급 차등분배 (총액의 약 16.3%)
- 생중계 횟수로 각 구단당 차등분배 (총액의 약 16.4%)
- 중앙 광고 수익 균등배분(총액의 약 0.05%)
이 결과, 유구한 우승의 역사를 자랑해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3/2014시즌 리그 7위에 안착하면서 리그에서만큼은 에버튼과 토튼햄보다 적은 중계권료를 획득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결국 잉글랜드식 중계권료 모델은 리그가 협상을 벌이면서 더 많은 레버리지를 가지고 최선의 결과를 모두를 위해 낼 수 있다는 점과 리그의 성적에 따라 중계권료를 받아 실력있는 구단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가져 각 구단의 수익안정성과 투자한 시설로 가질 수 있는 수익을 확보시켜주는 공생의 모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2013/14시즌 중계권료 수익 1위 구단인 리버풀과 최하위 팀인 카디프 시티의 수익차는 약 49.1M 유로로 1.57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위에서 아틀레티코가 벌어드린 중계권료 수익과 카디프 시티의 그것과 비교해보라. 그리고 카디프 시티와 우리가 계산한 평균값을 비교해보면 라 리가 구단들의 재정현실이 얼마나 비참하고 비현실적인지 알 수 있다-2009/10시즌 라 리가에서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성공한 발렌시아가 42M, 유로파 리그에 진출했던 세비야가 24M 유로였다는 점을 놓고 볼 때, 중계권료가 상승한 점을 감안해도 높은 수치이다.

승격은 돈방석, 라 리가 우승 도전팀 아틀레티코보다 더 많은 중계권료를 벌어들인 카디프
다만, 유명 구단들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만큼 중계권료를 확보하지 못한다는 점을 분명 존재한다. 리버풀이 134.8M밖에 벌어드리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다-물론 대형 구단들은 다른 방식으로도 중계권료 수익을 벌어드리기도 한다. 재정건전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러한 중계권료 수익 배분을 LFP에 속한 라 리가와 세군다 리그 구단들이 주장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라 리가내의 상위 2강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과 그 이외의 구단들간의 중계권료 수익 양극화가 엄청나듯 라 리가와 세군다의 중계권료 수익 양극화도 엄청나다. 2011/12시즌 라 리가가 687.4M 유로를 벌어드릴 동안 세군다는 41.2M 유로, 2012/13시즌에는 775.4M유로와 51.3M 유로, 그리고 2013/14시즌 784.1M 유로와 60.1M 유로를 벌어드리면서 3시즌 평균 14.7배의 중계권료 수익 차를 보였다. 리그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며 동시에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중계권료 수익의 배분이 필요함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 수익을 통해 중하위 구단들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투자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스페인 정부의 법은 기존의 불합리함을 타파하고 공생을 추구로 한 매우 획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좋은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 중계권료 수익 배분 실패한 공생? 시장논리?
스페인만큼이나 중계권료로 시끄러웠던 곳은 이탈리아다. 그들은 중계권료 배분제도에 있어서는 선배로 보고 배울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는 스페인보다 한 발 앞서 중계권료 수익구조와 방법을 바꿨다. 그럼에도 이탈리아 리그는 재정적으로 안전하지 못하다. 우리는 잉글랜드 모델 사례는 일반적인 재정안정화를 야기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왜 이탈리아는 그렇지 못한가? 그것은 매우 단순하다. 배분 방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 기본 중계권료 수익 균등분배 (총액의 40%)
- 각 구단 별 팬 지표 차등분배 (총액의 25%)
- 각 구단 별 기반 지역 인구수 차등분배 (총액의 5%)
- 지난 시즌 리그 순위 차등분배 (총액의 5%)
- 최근 5시즌 리그 순위 차등분배 (총액의 15%)
- 과거 경기력 차등분배 (총액의 10%)
이탈리아 모델에서 구단 간의 중계권료 수익 지분 격차를 벌리는 것은 단연 각 구단별 팬 지표이다. 이 항목은 차등분배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각 구단 별 팬의 수를 측정하는 방법이 큰 논란거리이며 투명성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3개의 다른 설문 회사를 통하여 표본 대상을 정하지 않고 대략적 계산으로 6천만명의 이탈리아 인구 중 약 3천7백만명이 축구 팬이라는 가정하에 무작위로 설문을 하여 어느 구단을 좋아하는지 물어본다.
지역불문하고 가장 이탈리아 내에서 인기가 많은 유벤투스가 이 계산방식과 배분 모델의 가장 큰 수혜자로 2012/13시즌 62.5M 유로를 벌어드렸으며 이 항목의 최하위 구단인 시에나는1.7M 유로를 벌어 유벤투스와 약 36.8배의 격차가 났다.
이외에도 지역인구수와 1946년 이후 순위로 배분하는 방식은 유벤투스, AC밀란, AS로마, 인테르와 같은 팀들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분배 책정방식으로 사실상 상위권 팀들이 많은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음을 시사할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적은 토리노에 있는 유벤투스를 제외한 이탈리아의 대부분의 대형구단들이 약 4~5배의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우승, 인기, 돈 모든 것을 다가진 구단, 유벤투스
이런 여러 불리한 조건들을 반영한 이탈리아 모델에서 중계권료 수익 배분 최상위 구단인 유벤투스는 114M 유로를 벌어드리며 27.4M 유로를 벌어드린 최하위 구단인 페스카라보다 86.6M 유로, 즉 4.2배 더 많이 이득을 보았다. 이 격차는 LFP의 테바스 회장이 말한 라 리가 중계권료 수익 최상위 구단과 최하위 팀간의 격차가 6.5배 난다고 한 것에 비해 월등히 나은 수치가 아니며 중계권료 수익 배분 최상위 구단과 최하위 구단간의 격차가 1.57배 밖에 나지 않는 잉글랜드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치라는 것을 한 눈에 알수 있다.
Tuttosport에 디에고 타리가 기고한 글을 UEFA가 소개했는데 이탈리아 모델을 2012/13시즌잉글랜드 구단에게 적용하면 최근 활약한 구단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성적과 무관하게 QPR과 같은 인구가 많은 대도시 구단이 상당히 유리해짐을 증명했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압도적으로 많은 액수인 40.5M 유로가 증가한 123.9M 유로가 되고 아스날은 32.1M 유로가 증가한 109.8M 유로를 얻게 되어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반대로 이탈리아에 잉글랜드 모델을 적용하면 상위 5개 구단인 유벤투스, 밀란, 인테르, 나폴리, 로마가 각각 42.6M 유로, 29.3M 유로, 34.1M 유로, 9.4M 유로, 11.5M 유로 잃게 된다. 다만, 이외 구단들은 균등한 중계권료를 지급받게 된다. 이탈리아 모델 적용 시 중계권료 수익 최상위팀과 최하위 발생되는 격차였던 86.6M 유로가 잉글랜드 모델 적용 시 32.1M 유로로 크게 주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 리그가 스페인보다 한발 앞서 중계권료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리그 연기와 중국에서 개막전을 기획하는등의 각고의 노력을 보였지만 현 제도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중계권료 수익 배분에 있어 큰 격차를 구단 간에 해결하고 있지 못해 전체적인 칼치오 구단들의 재정악화를 방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단들은 필요한 선수영입은 고사하고 있는 선수들도 다 내보내야할지도 모르는 재정절벽을 매 시즌 느끼며 살을 깍는 고통을 참고 있을 것이다.
유럽 5개국 리그 중계권료 비교: 앵글로색슨의 시대
위에서는 이탈리아 리그보다는 잉글랜드 리그가 좋아 보였다. 또다른 도표를 통해서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를 비교해보자.

AS 자료
이 표를 읽기 힘들거나 귀찮다면 그냥 각 리그 별 1위와 꼴지의 중계권료 수익 액수만 확인해라. 잉글랜드가 모두가 이기는 리그 같은 모습이 있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유독 양극화가 심해보인다. 위에서 말한 것과 이 표의 모습까지만 봐도 잉글랜드가 압도적으로 좋아보인다. 꼴지 카디프가 벌어드린 돈이 다른 리그 꼴지들과 많게는 약 5.7배 차이가 나고 적어봤자 4배나 차이가 난다.
이는 독일과 프랑스 리그 1위 구단과 꼴등 구단간의 격차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각 국 리그 별로 중계권료 수익과 그 배분 방식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맨 마지막 란에 기입된 각 국 리그의 중계권료 수익 배분 총액을 보면 잉글랜드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잉글랜드의 중계권료 수익 중 가장 많은 부분인 38.8% 정도가 해외 중계권 판매로 발생했다는 것을 잉글랜드 모델 이야기에서 우리는 파악할 수 있다. 대략적인 금액 계산을 해보면 잉글랜드 중계권료 총 수익의 38.8%는 727.58M 유로로 이는 스페인의 한해 총 중계권료 수익인755M 유로, 독일 495M 유로, 그리고 프랑스의 487.9M 유로보다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물론 잉글랜드가 유독 많은 수익을 벌어드릴 수 있는 것은 영어를 바탕으로 하여 많은 팬들이 접근하게 쉽게 만든 점, 어느 리그보다도 공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왔다는 점, 그리고 중계 시간이 아시아 시장등에 좋다는 점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별 구단이 중계권료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리그 라는 큰 단위에서 협상을 진행하기 때문에 많은 레버리지를 통하여 보다 나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스페인 리그에서 관중입장으로 벌어드리는 수익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분명히 고려해야한다. 이는 2010년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해서 스페인은 실업률이 19%에 육박할 정도로 경제가 좋지 않았고 이것은 축구 경기에 입장하는 관중의 수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이는 가뜩이나 판매량이 많지 않았던 구단 관련 상업적 수익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중하위권 구단에 필요한 것은 스타 플레이어이고 그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며 그 돈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라 리가 중하위권 구단에게는 필수적이라는 점을 이해할 때, 중계권료 수익의 극대화는 그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스페니쉬 갈락티코를 위해서는 스페인 구단들이 유스와 새로운 선수들을 자꾸 기용해줘야하는데 재정난은 그것을 원천차단해버린다.
그렇다면 왜 파업까지 하는가?
스페인 정부가 법제화 한 중계권료 배분에 대한 법은 확실히 이전과 다른 좋은 법이다. 우선 이 법은 다음의 것들을 보장한다.
- 2016/17시즌부터 국내외 중계권료를 통합으로 입찰경쟁으로 방송사 결정
- 93%의 중계권료 수익은 LFP 소속의 라 리가와 세군다에 배분
- 3.5%의 중계권료 수익은 라 리가에서 강등당한 구단들에게 배분
- 2%의 중계권료 수익은 스페인 왕립 축구협회(RFEF)의 행정 및 운영자금으로 배분
- 1%의 중계권료 수익은 리그 운영비로 배분
- 0.5%의 중계권료 수익은 여성 축구를 위해 배분
즉, 93%의 중계권료 수익이 LFP 모든 구단에게 배분되는 것이다. 배분방식은 총 3개로 분류되며 이에 따라 각 구단이 수령할 금액이 달라진다.
- 기본 중계권료 수익 균등분배 (총액의 50%)
- 최근 3년간의 리그 성적을 기초로 한 실적급 차등지급 (총액의 25%)
- 각 구단별 위상에 따른 차등분배 (총액의 25%)
분명 잉글랜드보다는 단순하고 세분화 되지 못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아직까지는 유리한 구조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탈리아 모델에 비하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 도대체 문제인가? 파업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드는 AFE와 RFEF의 의중은 무엇일까?
AFE: 축구선수 노조, 아직 받을 돈이 남았다
우선 AFE는 사실상의 축구선수를 위한 노동자 조합으로 보는 것이 올바를 것이다. 이들이 파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2011년 8월에도 한차례 파업 사태를 치룬 바 있었다. 당시 LFP 소속 리그인 라 리가와 세군다의 200여명에 달하는 많은 선수들이 구단들의 재정악화로 인해 50M 유로에 가까운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임금체불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루비아레스: 너희 내 뒤에서 받혀줄 거지?
AFE 회장인 루이스 루비아레스는 스페인 정부가 법제화한 중계권료 분배에 관한 법에 자신들이 참여하지 못했고 자신들의 의견은 고로 철저히 배제되어 이를 인정할 수 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2016/17년부터 받을 중계권료 수익이 체불된 선수들의 임금으로 우선시 가야한다는 조항이라는 법적장치를 통해 보장받는 협상을 이번 법안을 통해 하려고 했다고 예측된다.
이 예측은 AFE도 각 구단별 중계권료 협상 및 판매보다 새로운 법이 정한 공동 중계권료 협상 및 판매 방식이 좋다는 점을 인정하였다는 점에 기인한다. 그들은 법 자체의 취지나 방식에 문제를 지적하지 않고 있지만 임금확보 라는 부분이 결여된 법이라는 점이 맘에 안드는 것 뿐이라는 결론이 내려진다.
RFEF: 아직 더 받고 싶은 돈이 있다
RFEF는 AFE와 반대 이유가 다르다. AFE가 체불된 임금 해결과 입법과정에서 자신들이 배제되었다는-상당히 합리적이고 기초적인-이유에서 이 법에 반대하는 동안 RFEF는 이번 법으로 인해 자신들이 영유하던 권리 박탈로 분통이 터져 파업등의 강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FEF는 4가지의 이유로 5월 16일 파업을 주장했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매주 있는 '라 키니에라(La Quiniela)'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의 프로토/토토와 같은 복권의 수익 4.55%를 더이상 받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RFEF는 이 수익으로 축구의 미래에 관련된 정책과 아마추어 축구에 투자를 해왔는데 이번 법이 이 수익을 박탈하면서 스페인 정부가 자신들을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페인 교육문화체육부 산하의 CSD가 2014년 RFEF가 이 수익을 받아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주장을 한 것도 무시되어 정부가 불통이라고 하였다.
스페인 사업 촉진법(Ley de emprededores)으로 인해 모든 구단들이 속한 리그와 무관하게 동일한 노동 환경과 근로조건을 노동자에게 제공해야한다는 구속이 생겼고 RFEF는 이것이 많은 유스 팀들의 숨통을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같이 수익을 내는 구단 이외에 1군 이외에 하부 팀인 유스 팀까지 제대로 된 근로조건을 마련해줄 수 있는 구단이 있는지 자체가 의문이다. 대부분이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는 현실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집행하기 어려운 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이외에 여성축구등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약간 과한 감이 있다고 본다. RFEF야 스페인 축구 전체를 봐야하지만 중계권료 수익은 여자축구나 아마추어 축구를 관할하지 않는 LFP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RFEF는 이번 반대를 통해 LFP에 대한 영향력 행사와 정부와의 기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충분히 존재하고 있다.
비야르, 스페인 축구의 Big Brother
앙헬 마리아 비야르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는 친 바르셀로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의심을 가지게 만들었는데 사실 그가 아주 직접적인 바르셀로나와의 관계가 있기 이전에 빌바오 태생으로 축구선수로도 아슬레틱 클룹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진정한 바스크 맨이다. 빌바오가 레알 마드리드와 엄청난 라이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성향은 이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반면 그가 페레스 회장과 친하다는 보도가 있어 정확한 성향 판단은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그가 오랜 시간 군림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야르는 이미 현역시절인 1978년 AFE 창립회원으로 이를 주도했으며 은퇴 후인 RFEF에서 일을 시작하여 1988년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스페인 축구계의 최고직책에서 27년간 군림한 제왕적 회장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 이외에도 FIFA 부회장, UEFA 심판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되는등 평생을 축구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포르투갈과 동반개최를 통하여 2018년 월드컵 개최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그 실패와 무관하게 2012년 2월 16일, 다시 회장으로 당선되어 7번째 임기를 2016년까지 스페인 축구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1988년~2016년: 스페인 '왕'립 축구협회장 비야르
스페인의 마르카는 논평을 통해 제왕적 회장인 비야르는 26년간 회장을 해와서 자신에게 모든 권한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르카는 비야르가 공적인 시각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사적인 이익을 우선시한다고 맹렬하게 공격하였다.
사실 RFEF의 결정을 순수하게 받아드리지 못하는 비야르때문이다. 과거의 일들은 차치하더라도 2014년 12월에 스페인 교육문화체육부의 CSD를 믿지 못해 새로운 비정부단체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될 정도로 그는 이미 이번 법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절대권력을 위한 일들을 해왔고 이를 통해 가장 많이 그와 부딪히고 있는 세력이 스페인 정부의 교육문화체육부와 LFP이다.
비야르와의 LFP 회장인 테바스는 비야르와 몇번이고 앉아서 이 일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고 하면서도 2015년 3월 26일 스페인 교육문화체육부 장관인 호세 이그나시오 웨르트와의 회동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입법이전에 상황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협상하지 않았던 태도와 이전에 정부 측과의 협상을 통해 RFEF가 합의한 내용에 대해서 뒤집기를 하려는 태도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비야르의 일련의 태도와 과거의 행적들을 기초로 할 때 비야르의 속내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파업의 시기가 가장 중요한 시즌 말이라는 점도 사실 걸린다.
정치학적으로만 놓고 볼 때, 여론에 구설수를 오른 친선경기 일정이나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악의 월드컵 성적등의 이유로 비아르에게는 반전이 필요하다. 선수들과 함께 서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구도와 이유는 참 축구적으로 적절한 그림이다. 다만, 이를 통해 자신이 정국의 중심이자 주도하는 역할을 하여 2016/17시즌 시작될 새로운 중계권료 공동 협상과 분배에 관한 법을 뒤집어 이후 회장선거에서 이전과 같은 80%의 득표율로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려고 할 것이라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창두취슬: 이익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있는 곳에 돈이 모인다
AFE가 비야르가 창립시킨 단체라는 점, 그리고 비야르의 RFEF가 제대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와서 결과가 있었는지가 이 싸움의 진실을 찾는 가장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다. 결국 이는 이익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돈가지고 싸우는 창두이슬의 형국이다.
사실 정권이 바뀐 스페인은 입헌군주제로 내각제를 표방하고 있는 국가이므로 언제든지 자유로운 정책변화가 급진적으로 가능하다. 그래서 이번 파업사건도 이러한 맥락에서 시작했는지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다는 점에서 이미 스페인 축구계가 가진 고질적인 병같은 존재를 안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익이 있으면 사람이 모인다. 그리고 사람이 있는 곳에 돈이 모인다. 축구가 돈이 되기 시작했고 권력을 만들 수 있는 수단이 되었다. 그래서 이해관계자들이 모인다. 이들이 모이니 돈과 힘이 또 모인다. 크루이프는 미성년이었던 어린 메시에게 계약한 바르셀로나를 보고 돈으로 축구를 사려는 변질된 비스포츠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화를 낸적이 있었다-물론 지금 그는 구단이 옳았음을 인정할 것이다. 난 그의 말에 동의한다. 그렇지만 그의 말처럼 산업화 되지 않은 축구에서는 메시도 호날두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정도의 문제인가?'라는 질문을 남기며 '적당히'라는 한국식 표현으로 이 문제에 대해 답하고 싶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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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맨체스터 2015.05.18*상당히 글 완성도가 높은데요! 링크로 담고 싶은데ㅋㅋ 국내 포털 기사로만 접할때만해도, 왜 이기적으로 파업하는걸까라고 생각했는데, 참 다양한 이해관계와 의견충돌이 있었던거군요. 리그 별 중계권료 비교 표를 보니깐 진짜 다시한번 유럽축구에 대한 생각을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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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liot Lee 2015.05.19@레알&맨체스터 과찬이십니다. 출처만 제대로 해주시면 뭐 상관없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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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3 Isco 2015.05.18잘봤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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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Camus 2015.05.19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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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 2015.05.19모든 화려함 뒤에는 교묘한 착취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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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5.05.19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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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lgado 2015.05.21끌어올리기 하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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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liot Lee 2015.05.21@M.Salgado 테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