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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첩첩 산중 입니다.

강민경 2015.05.06 06:38 조회 1,836 추천 2
항상 쉽지 않은 세비야 원정에서 체력 안배를 못한게 결국엔 드러났다고 봅니다. 안첼로티 감독의 선수 교체도 문제지만 오늘 수비진 보니까 하나 같이 전부 다 경직 되어 있습니다. 체력적인 부분이 컸다고 봅니다. 전반전엔 체력적인 부분이 나타나지 않지만 후반전에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테베즈가 역습에 뛰어나고 모드리치도 없고 볼 배급도 좋지 않은 상황인데 선수들의 선택이 너무 아쉽습니다. 조금만 더 영리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뭐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항상 호불호가 갈립니다. 좋은 감독이긴 한데 너무 변화에 인색하고 본인의 고집이 확고합니다. 좋을때는 좋으나 나쁠때는 한없이 나쁩니다. 경기를 볼때 단기간을 보지 말고 좀 길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2번째 골을 실점하고 나서 공격을 할 생각 이었다면 차라리 베일을 빼고 치차리토를 넣던지 왜 이스코를 뒤늦게 빼고 치차리토를 넣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 치차리토 폼이 좋고 이스코가 그래도 베일 보다는 오늘 경기에서 임팩트가 더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을 한가지 더 하자면 베일을 후반 조커로 투입하고 치차리토를 선발로 투입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해 봤자 결과론 이니까 의미가 없을거 같습니다.


다음 경기가 발렌시아와의 리가
홈 경기입니다. 발렌시아가 지금 리그 4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승리를 노릴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큽니다. 발렌시아는 최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성적이 매우 좋습니다. 유벤투스와의 챔스 2차전도 준비해야 되고 바르셀로나를 승점 2점차로 쫓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발렌시아 전도 반드시 승리를 노려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에 반해 유벤투스는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어 놓고 칼리아리와의 경기를 손 쉽게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일정을 보면 11-12 시즌이 오버랩 됩니다. 11-12
시즌 챔스 4강 뮌헨 원정가서 2:1로 패하고, 주말에 엘클라시코를 2:1로 이기고, 뮌헨과의 챔스 2차전에서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페페의 파울로 PK를 내주고, 그 이후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아무 것도 못했습니다. 결국엔 연장 전,후반 다 뛰고 승부차기에서 호날두, 카카, 라모스의 실축으로 뮌헨이 결승 가는걸 지켜만 봐야 했습니다.


1
차전 결과가 2:1 이라서 원정골을 넣었다고 유리하다고 하는데 저는 홈에서 한다고 무조건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원정에서 수비하는거 보면 홈에서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발렌시아와 혈전을 치룬다면 이겨도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원정골이 2골 이상의 가치라고 하지만 상대도 원정골의 의미를 알기 때문에 기를 쓰고 원정골을 넣으려고 할 겁니다. 오늘 수비진의 모습만 보면 2차전도 사실상 체력적인 열세가 있기 때문에 오늘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 같습니다.


작년 부터 올 시즌까지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 스쿼드의 질은 높으나 뎁스가 너무 얕습니다.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미드필더에서 한 두명이 빠지면 너무나 큰 공간이 생깁니다. 오늘 경기만 보더라도 라모스를 미드필더로 투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고 있습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차전은 어떻게 잘 풀어나갔지만 유베 원정에서 최근에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유베 미드필더와의 경쟁에서 보면 모드리치가 없는 중원은 패스 미스 부터 해서 볼 배급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크로스 혼자 볼 배급을 담당하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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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전은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되는데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현대 시대에 챔스 2연패로 가는 길은 너무 힘듭니다. 상대적으로 악재가 많은 이번 시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너무 큽니다. 당장 주말 경기도 걱정이고 1주일 후에 있을 2차전도 걱정입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벤제마가 돌아온다는 건데 상대도 포그바가 돌아옵니다. 미드필더가 오늘 경기 보다 더 강해진다는 겁니다. 라모스를 미드필더로 안 쓴다고 하면 이스코 - 크로스 - 하메스 라인으로 가야 된다는 건데 수비가 제대로 될지 모르겠습니다. 안첼로티 감독 성향상 교체도 제때 안하는데 라모스를 미드필더로 또 투입할거 같습니다.

이제 모 아니면 도 입니다. 4강에서 멈추냐 챔스 2연패를 향해 결승을 가냐.. 주말 발렌시아 홈 경기에서는 제발 정신 차리고 후반전엔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오늘 경기 져서 열받지만 머리 좀 식히고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봤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즌 잘 치루고도 소득이 없는 것보다 우울한 일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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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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