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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MODRIC19 2015.04.15 14:21 조회 2,839 추천 24



두근두근.. 매번 이 게시판을 이용하며 아직 레벨이 부족해
글을 쓰지 못하고, 덧글을 달지 못해서 코멘터리창만 이용했었는데..
오늘 로그인을 해 보니 레벨업이 되어있더군요!
사담이 길어서 죄송하고..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올 시즌 저희팀은 작년 챔스결승 상대인 ATM에게 무기력하게
6전 2무 4패라는 처참한 기록을 안고있습니다.
오늘 경기까지 합산하면 7전 3무 4패라는 기록이죠.
승이 없습니다. 승리만 아는 저희팀에겐 뼈아픈 흑역사로 기억될 만한 결과네요.

글을 매번 읽으며 느끼는건 ATM과의 경기에서 유난히 BBC라인이 침묵하고 활약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 글들을 읽고 경기들을 찾아보며 왜 우리팀이, BBC라인이 ATM에게 고전하는지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우선 옆동네와 비교가 많이 되는데..
시즌 초 엘클라시코에선 우리팀이 3-1 이라는 스코어로 무너뜨린 그 옆동네에게 ATM은 무기력하게 졌죠. 
우리가 옆동네를 이긴 3-1이라는 스코어로 옆동네는 ATM을 무너뜨렸습니다.

참 많이들 지적되는것이 역습템포, 배후공간침투부분인데..
이 부분부터 얘기를 해보자면 옆동네는 전술자체가 메시로 시작해 메시로 끝이납니다.
물론 네이마르와 수아레즈가 가세한 MSN라인의 위력도 상당하지만 이 파괴력의 시작은 메시로 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드리블링, 스코어링 심지어 패싱까지 능하여 플레이메이킹까지 할 수 있는 선수죠.
이 말인 즉슨 메시 자체가 전술의 하나라는 겁니다.
메시가 드리블로 4-5선수를 달고 다니며 심지어는 천부적인 탈압박능력으로 공을 쉽게 뺏기지 않습니다. 옆동네 선수라 얄밉고 또 잘해서 더 얄밉습니다.
결국 메시가 최후 수비까지 벗겨내면 4-5명이 분포해 있어야하는 후방공간에 네이마르, 수아레즈가 있고 쉽게 득점에 성공하게 되는거죠.
이 부분이 ATM에게 유효하게 먹힌거구요. 
강한압박과 일정한 라인간격유지를 하는 ATM에게 메시는 아마 치명타로 작용했을겁니다.
압박을 가하기 위해 비운 그 텅빈 공간에 라키티치와 이니에스타가 있었고 이 두 선수의 볼 운반은 MSN을 향하게 되었죠.
즉 개인능력의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전술인 메시와 엔리케의 전술이 합해져서 파괴했다고 보는게 더 맞겠네요.

이 부분들이 우리팀과 비교가 많이 되는 부분인데.. 역습 템포 자체를 빠르고 간결하게 가져가려면 후방공간이 넓게 그리고 촘촘하지 않게 있어야 패싱 앤 무브가 가능합니다.
순간적인 라인브레이킹을 통해 후방공간으로 침투를 한적은 있지만 단 한번의 패스로 라인을 무기력하게 파괴시킨적은 제 기억에도 몇번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BBC라인에 드리블링을 통해 라인브레이킹을 시도할 수 있는 선수는 그나마 호날두가 유일합니다.
하지만 예전과 다르게 화려한 개인기를 통해 압박을 벗어나거나 침투하는 모습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확실한 스코어러로써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아마 무릎쪽의 문제로 인한 부분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벤제마는 볼간수능력은 매우 뛰어난 편이지만 드리블링으로 상대를 뚫기엔 좀 투박한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베일..
베일은 검증된 No.1 스프린터로써 공간침투에 굉장히 유효한 선수입니다.
민첩성과 유연함으로 지난 시즌 오른쪽 윙포워드로써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뭐 개개인의 기대치엔 다름이 존재하기에 확고하게 말씀드릴순 없으나 그 정도의 퍼포먼스라면 저는 만족한다 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 안그래도 투박하고 개인기가 부족한 선수인데 더 투박해지고 민첩성이 많이 저하된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이 문제는 본인이, 그리고 팀닥터가 더 잘 알것이라 생각하기에 길게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능력이 있음에도 라인을 벗겨내고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는건 단단한 수비력때문도 있지만 옆동네 만큼 수월하게 골을 삽입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툭 밀어넣을 정도로 라인을 쉽게 벗겨내는것과 달리 우리팀의 문젠 벗겨내고도 고전하는게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이게 바로 디마리아와 같은 볼을 전방까지 운반해 라인을 완전히 벗겨낼 선수의 부재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우리팀엔 드리블과 탈압박에 능한 선수가 이스코 그리고 중원의 키플레이어인 모드리치가 있습니다.
왜 우리팀은 이스코와 모드리치를 동시에 중원에 기용하지 않느냐는 말씀도 여러번 봤습니다.
모드리치와 이스코의 동시기용으로써 우리팀이 템포를 빠르게 가져갈수 있지 않느냐?
하는 질문엔 그렇지 못하기때문에 동시에 출전하는것이 오히려 독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팀의 이번시즌 핵심적인 베스트 중원 조합은 하메스 - 크로스 - 모드리치 입니다.

하메스와 모드리치의 부상으로 생긴 그 자리에 안첼로티는 이스코라는 천부적인 재능의 미드필더를 세웠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이스코는 중앙미드필더에서 번뜩이는 재치, 드리블링, 탈압박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만든 플레이를 펼쳤었고, 또 한편으론 그 한계가 명확하게 보였던 시즌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스코의 원래 주 포지션은 왼쪽미드필더, 왼쪽윙플레이어입니다.
주 포지션이 아닌 중앙미드필더라는 생소한 포지션에서의 플레잉이 한계가 있었던 원인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방에서 공을 받는것과 중원에서 공을 받아 연계를 하는것과는 상당히 많이 다릅니다.
실제로 축구를 해보면, 공격수가 공을 잡으면 골대와 골대부근의 동료부터 보게되며 아크서클 동료 근처로 드리블을 하게 됩니다. 득점 혹은 어시스트를 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중앙미드필더는 다릅니다.
공수간의 템포조절, 연계 패싱, 무브먼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지션이죠.
이스코는 패싱과 무브먼트는 일정수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템포조절에선 약점을 드러냈죠.

물론 적응기를 거친 이후엔 어느정도의 템포조절은 가능해졌지만
 패스를 넣는 타이밍과 시야에서 약간의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올시즌 중반 모드리치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이스코가 어느정도는 잘 메꿔줬지만 모드리치의 퍼포먼스엔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스코의 자리에서의 퍼포먼스가 가장 좋은 선수는 하메스입니다.
끊임없는 패싱앤무브로 공간을 만들고 공간들을 만들어주는 공격조립을 하기위해 우리팀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입니다.
정확한 킥을 기반으로 정확한 얼리크로스, 방향전환 패스는 언제나 라이브로 봐도 정말 정확하게 날아갑니다.
거기에 덤으로 월드컵 득점왕답게 골냄새도 상당히 잘 맡는편이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하메스와 벤제마의 조합입니다.
우리팀 연계플레이, 공격조립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선수들이죠.
이 두 선수가 끊임없이 주고 받고 공간을 만들며 만들어주는 플레이가 있기에
호날두의 득점과 베일의 스피드가 빛을 보는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ATM에게 고전하는건 비교적 넓은 공간이 있어야 빛을 보는 무브먼트, 패스가 빈번히 막히고 시도에 비해 성공확률이 적어 번번히 역습을 당해 넓은 공간 커버를 위한 체력적인 문제도 노출이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모드리치의 개인의 플레이만 놓고보면 라인을 브레이킹하는덴 전혀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중요한건 모드리치는 중앙미드필더입니다.
1차적인 압박은 벗길수 있어도 2차적인 압박까지 벗기지는 못하는거죠.
이스코 또한 드리블링으로 라인을 쉽게 뚫고 압박을 벗겨내지만 패스의 선택지가 매번 아쉬움을 주고 공을 너무 길게 소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건 벗겨낸 라인도 다시 자리를 잡게 만드는 그 정도의 시간입니다.
흐트러져 벗겨냈을때 파괴해야하는데 그 이후의 선택지를 선택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유효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과정들을 해줘야하는게 우리의 BBC+하메스입니다.
하지만 숨까지 조여오는 빈틈없고 탄탄한 수비에 빛을보지 못하거라 생각...(위안을가지며)합니다.
우리팀의 코치인 안첼로티 감독은 카운터 어택을 주 전술로 사용하며 이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후방공간 침투능력입니다.
온태님께서도 왜 BBC라인이 존재해야 하는지도 훌륭하게 설명해주셨죠.
베일이 아무리 못하고 우리들에게 혼란과 분노를 가중시켜도 안첼로티감독의 주 전술이 카운터어택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상은 우리팀의 주전맴버입니다.
부상을 당하고 무슨 문제가 있지 않는 이상 우리팀의 주요 전술은 카운터 어택일겁니다.
바로 그 전술은 안첼로티에게 BBC와 하메스는 필수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하메스 대신 이스코가, 베일 대신 이스코가 나올 수 없는 부분이죠.


하지만 ATM전에서만이라도 중원 조합을 다르게 가져가자 말씀하신 부분도 있는데, 이건 저도 공감하는 바 입니다.
ATM을 상대로 이 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이 되었더라면 어떻게 결과가 달라졌을지는 모르겠지만 강한 압박을 통해 공간을 내주지 않는 ATM을 상대로 저 또한 이스코-크로스-모드리치-하메스 라인을 보고 싶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 라인을 가동했던 시기에 ATM과 맞붙었던 적이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이스코의 드리블링과 라인브레이킹이 유효할 수는 있으나 역시 위에서 말씀드린 그 이유로 이후의 선택지에서 문제가 발생할거라 생각합니다.
돌파 후 선택지는 크로스, 패스, 혹은 본인이 마무리를 짓는 선택지가 있지만 대부분 호날두를 향하거나 호날두를 거치게 됩니다.
결국 호날두에게 공이 가거나 다른 선택지로 공이 향하게 되겠죠. 
이 부분에서 라인이 뚫려도 측면 라인은 뚫렸지만 중앙라인은 측면보다 더 견고합니다.
즉 우리가 공중볼경합과정에서 ATM에게 꾸준히 고전하는 이상 유효타로 먹힐 확률은 적습니다.
하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올 시즌 우리팀이 ATM과의 대결에서 그리고 작년 챔스에서의 득점은 바로 라모스의 헤딩득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에서의 공중볼 경합은 우리팀이 ATM에게 밀린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팀이 해결해야하는 문제는 넓은 공간을 커버링하는 것과, 집중력을 가지고 패스범실를 최소한으로 줄이는것, 그리고 순간적인 사이드체인지와 라인체인지로 공간을 파고드는것.
실제로 ATM과의 첫경기에선 베일-호날두의 사인드체인지로 꽤 효과를 봤던걸로 기억합니다.
이 부분이 무브먼트에 있어 공간을 끈임없이 찾아다니는 부분이기때문에 유효타로 먹힐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엔 라인을 끝까지 파괴해 선택지까지 만들어주는 드리블러의 부재와 BBC의 전체적인 포지셔닝체인지의 부재가 결국엔 공격의 답답함으로 나타나는 듯 합니다.
벤제마와 하메스의 적극적인 연계에도 BC의 침묵은 결국 상승세인 팀의 경기력에 찬물을 끼얹는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간판 공격수이자 프렌차이즈 스타인 호날두가 살아나야 전체적인 팀도 살아나는 레알 마드리드!
2차전엔 전술적인 모험을 하는 것보단, BC의 적극적인 사이드 체인지와 하메스, 벤제마의 적극적인 침투,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변화를 주는게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두서없이 쓴 이 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잘못된 부분은 가감없이 지적해주시고 틀린 부분은 고치라고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차전에서 승리하리라는 기원을 담아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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