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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팀 사람들보다도 존중을 못 받는 레알 마드리드 구성원들.

카탈란 독립투사 2015.04.10 20:59 조회 3,903 추천 33

- 모라타의 최근 인터뷰가 레알 마드리드의 특정 구성원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에게.

루이스 엔리케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안착했을 때 전 소속팀에 대해 했던 말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셨습니까?

마누엘 페예그리니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실패한 후 구단 경영진과 선수단에 대해 불평했을 때 그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셨습니까?

페드로 레온이 팀을 떠난 후 자신이 희생양이 되었다고 주장했을 때 그의 말대로 레알 마드리드 감독, 코칭스탭과 선수단을 비난하셨습니까?

물론 모라타의 실패를 모라타 개인의 문제로만 돌릴 수는 없지만, 특정 팀에서 실패하고 떠난 선수들이 전 소속팀에 대해 나쁘게 말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런 식으로 앙심을 품은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죠. 극단적인 사례를 꼽자면 에투나 루이스 엔리케같은 경우도 있고...

게다가 이번 모라타의 인터뷰는 레알 마드리드의 특정 선수를 겨냥했다고 해석할 만한 부분이 있습니까? 심지어 그 인터뷰가 레알 마드리드를 겨냥했다는 것도 기자의 해석이 개입된 것에 불과하죠.

전혀 관계없는 타 팀에 관한 왜곡되고 편향된 보도가 나올 때에는 원문까지 들이밀면서 옹호하던 분들이 정작 레알 마드리드에 관해 그런 보도가 나올 때에는 기자의 의도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선수들을 비난하기 바쁘다니...쉽사리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네요.

작년쯤 벤제마가 이과인을 사냥개, 자신을 고양이로 칭한 무리뉴의 발언이 서운했다는 심정을 털어놓았을 때의 반응과는 너무나 대조되어서 소름끼칠 정도였습니다.

부진한 후 팀을 떠난 모라타가 인터뷰하면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비난하는데, 팀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기여한 벤제마가 전임 감독에 대해 불평할 때에는 오히려 벤제마를 탓하는 여론이 더 크더군요.

팀의 주전으로서 수년간 크게 기여한 선수가 문제 많았던 전임 감독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놓은건 '자기가 못한 주제에...' 이런 반응이 나오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실패하고 떠난 선수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확대해석까지 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어떻게든 비난하기 바쁘다니...도저히 특정 팀 팬 사이트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운 태도 아닙니까?

이런 문제점을 느낀 것은 비단 이번만이 아닙니다. 페레스, 안첼로티, 베일, 벤제마, 카시야스, 라모스…물론 이들도 잘못된 선택을 한 적이 있고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한 적도 있지만, 적어도 팀에 기여해준 것이 훨씬 크다는 점은 명백한데 가끔 보면 여기가 레알 마드리드 팬사이트 맞냐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잘못한 것까지도 무조건 옹호하고 쉴드치자는 건 아닙니다. 다만 위에서 나열한 저 선수들을 비롯한 특정 레알 마드리드 구성원에 대한 태도를 가끔 보다보면 잘한 것까지도 폄하하고, 저 선수들의 잘못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무조건 비난하기 바쁜 상황이 한둘이 아니에요.

가령 엘 클라시코에서 수아레스에게 당한 실점을 무조건 골키퍼 잘못으로 돌리거나, 베일 때문에 22연승이 끝났다는 주장이나, 이번 모라타의 인터뷰가 카시야스나 라모스를 겨냥한 것이라고 단정짓는 것이나, 누가 봐도 수준 미달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모라타가 유벤투스로 떠난 후 출전 시간에 불만을 표하자 안첼로티를 탓하는 것이나...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제가 이런 말할 자격이 있는지 글을 쓰는 저도 의심되고...그렇지만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몇몇 구성원에 대한 태도는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니다 싶은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제 생각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팀의 몇몇 구성원들은 지나친 비난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그들이 전혀 비난받을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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