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 포커스
오랜만에 라이브로 보는 레알 마드리드 경기 였습니다. 그리고 그게 엘클라시코여서 더욱더 기대가 됐습니다. 원정에서 잘했는데 아쉽게 졌습니다. 이겼으면 단독 1위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 패배함으로써 승점차가 4점차로 벌어졌습니다. 리그는 아직 10경기가 남았지만 4점차가 결코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습니다. 충분히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엘클라시코 몇 가지 중점을 짚어 봤습니다. (졌기 때문에 별로 쓰고 싶지는 않지만 써야 겠네요.)
1. 세트피스 문제 여전히 대두
시즌 초반 부터 계속 대두되어 왔던 세트 피스 실점이 어김없이 엘클라시코에서 나왔다. 전반 초반에 제레미 마티외의 헤딩골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마티외를 완벽하게 놓치면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티외 전담 마크가 누구 였는지는 모르지만 장신 선수를 놓친게 치명적인 실수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트피스 실점이 계속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장신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공중볼 클리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위험을 초래하고 위험을 자초하고 상대에게 많은 찬스를 허용하고 있다. 세트 피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또 한번 일격을 당할 수 있다.
2. 베일vs네이마르
네이마르가 잘하면서 반대급부로 베일 얘기가 계속 나오는건 필연적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시즌 네이마르는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이 부당 이익을 취하면서 까지 엄청난 거금을 들여 야심차게 영입했던 브라질의 에이스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하고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했다. 반대로 베일은 프리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한 상황에 팀에 합류해서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했지만 중요한 경기 결정적인 상황에서 팀에 골을 선사하면서 국왕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겼다.
올 시즌 베일과 네이마르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베일이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마르는 군계일학의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 스탯도 베일보다 앞서고 있지만 스탯보다 몰라보게 좋아진 경기력으로 바르셀로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라이벌 아닌 라이벌로 양 팀에 엄청난 이적료로 이적한 두 선수는 메시vs호날두 만큼 계속 사람들 입에 회자될 수 밖에 없다. 한쪽이 잘하고 있는 만큼 다른 한쪽도 분발할 필요가 있다. 균형추가 맞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팀으로서나 개인으로서나 힘들 수 밖에 없다. 본인이 가장 잘하는게 뭔지 이제는 생각해봐야할 시기가 됐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 계속 된다면 팬들의 신뢰는 더이상 이어지지 못할 것이다.
3. 벤제마vs수아레즈
벤신, 벤지단, 귀제마 등등 한국 내에서 수 많은 별명과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9.5번 공격수의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는 벤제마는 언제나 본인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오늘 있었던 엘클라시코에서도 호날두에게 감각적인 힐패스를 하면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많은 골을 넣는 호날두에 비해 적은(?) 골을 넣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최적화된 공격수가 아닐 수 없다.
수지를 닮은 외모에 EPL에서의 기행, 월드컵 에서의 기행으로 핵이빨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수아레즈는 지난 시즌 EPL 득점왕 출신이다. 전반기 때는 완벽하지 못한 몸상태로 나와서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결국엔 후반기에 선발로 나와서 레알 마드리드에 찬물을 끼얹는 골을 넣고 만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주전 공격수인 만큼 1도움과 1골을 각각 기록했고 앞으로도 계속 맞대결을 하는 상황에서 얘기를 안할 수는 없다. 플레이 스타일은 다른 두 선수지만 둘다 뛰어난 선수인 것만은 틀림없다.
4. 카시야스는 이제 '성 이케르'가 아니다 (?)
레알 마드리드의 이케르 카시야스는 뛰어난 반사 신경과 엄청난 선방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수호신으로 16년째 군림하고 있다. 그가 이룬 업적은 역대 그 어느 골키퍼 보다 화려하고 엄청나다. 카시야스는 12-13 시즌 부터 당시 레알 마드리드 감독 이었던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로 암울한 생활을 보냈다. 폼이 더 좋은 디에고 로페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을 맡았다. 팬들은 이해를 할 수 없었고 무리뉴 감독은 엄청난 압박에 시달렸다. 결국엔 좋지 않은 시즌 성적을 남긴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주전 골키퍼는 이케르 카시야스에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컵대회 등 토너먼트 대회는 카시야스, 리그는 로페스를 주전으로 내세우는 방침을 보였다. 카시야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토너먼트 대회에서 다시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 것처럼 보였고 그 전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로페스는 클린 시트를 기록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자리를 잃어갔고 급기야 팀이 리그 우승에 실패하면서 쫓기듯이 다른 팀으로 이적을 단행할수 밖에 없었다.
올 시즌도 이케르 카시야스는 나름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잘할때는 잘하나 못할 때는 클린 시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클린 시트 만의 문제가 아니다. 더이상 예전처럼 지배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다. 이케르 카시야스는 '성 이케르'가 아니라 그냥 이케르 카시야스가 됐다. 34살의 나이를 감안하면 놀라운 것도 아니다.
지금 이케르 카시야스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 오늘 있었던 엘클라시코에서 수아레즈 한테 먹힌 골은 수아레즈가 잘차서 넣은 거지 이케르 카시야스가 잘못한건 거의 없다. 니어 포스트 각도를 더 좁혔을 뿐이지 파포스트 각도도 좁히지 않은건 아니다. 키커인 수아레즈가 잘차서 넣은게 맞다. 굳이 치사하게 얘기하자면 찬스에서 수아레즈 처럼 못 넣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를 탓해야 된다. 오늘 경기에서 카시야스가 잘못한건 없다. 잘했다. 예전의 그의 모습을 보고 싶은건 이해를 하지만 예전의 전성기때 카시야스 였어도 확실하게 구석으로 들어가는 공이었기 때문에 미리 예측하지 않았으면 막지 못했을 거다. 카시야스 논란은 앞으로 계속 나오겠지만 오늘 만큼은 카시야스는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5. 안첼로티 감독의 조급함(?)
겉으로는 태연한척 하고 있지만 최근에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엘클라시코 승리를 가장 갈망한 사람은 안첼로티 감독이다. 2014년 누구 보다 즐거운 한해를 보내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숙원 라데시마를 이루고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발렌시아에 일격을 당하기 전까지 22연승으로 기네스 기록에 불과 몇경기를 안 남겨두고 있었다. 전반기에 너무 달렸던 것일까 전반기에 22연승을 기록한 팀 답지 않게 마드리드 더비 참패, 올 시즌 AT 마드리드를 만나서 2무 4패를 기록하게 되고 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에 선두를 내줬다.
안첼로티 감독은 누캄프에서의 승리로 다시 라리가 1위를 탈환하고 싶었다. 바르셀로나 보다 3일이나 더 휴식을 취하면서 하메스를 빼고는 주전 라인업이 총 출동했다. 그 결과 전반전 부터 몰아 붙이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주중에 맨시티와의 챔스 16강전을 치른 바르셀로나 보다 몸이 가벼웠다. 거기에서 끝내야 했다. 전반전에 상대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에는 거의 기를 펴지 못했다. 계속된 공격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두드리다가 수아레즈의 일격을 맞고 다시 일어서질 못했다.
원정이기도 하거니와 상대보다 오래 휴식을 가졌고 상대가 지쳐있었기 때문에 전반전에 승부를 보려고 한 것처럼 보인다. 전반전이 1:1로 아쉽게 끝나고 상대가 후반전에 정신을 회복하고 돌아왔다. 안첼로티 감독의 승부수가 실패했다고 보여진다. 후반전에 전반전의 체력 여파가 남아있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극약처방을 하지 못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변화를 줬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전에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어느 감독이 와도 힘든 자리이다. 안첼로티 감독도 두번째 시즌에 돌아오면서 많이 지친게 역력하다. 어떤 계기(이스탄불 참사) 때문에 변화를 상당히 두려워 한다. 유연한 선수단 장악으로 형님 리더십으로 통한다. 안첼로티 감독이 상당히 조급해 보인다. 점점 여유가 없어진다. 1위와 4점차로 벌어졌다. 지난 시즌 같은 엘클라시코 더블패는 아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할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승점에 여유가 있었다면 전반전에 모든걸 쏟아붓는 조급함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밥페이즐리 감독 이외에 챔피언스리그 감독 3회 우승은 안첼로티 감독 그가 유일하다. 앞으로 어떻게 시즌을 마무리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6. 카드가 경기를 지배하다.
양팀 도합 11장의 옐로우 카드가 나왔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타격이 더 컸다. 전반전에 라모스, 페페 두 센터백이 옐로카드 트러블에 걸리고 후반에는 카르바할까지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상대 세 명의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압박하지 못했다. 수아레즈 한테 실점을 허용하고 바르셀로나 삼각편대가 살아나면서 경고 누적 퇴장을 의식한 수비가 계속 되면서 네이마르의 삽질이 없었다면 더 많은 골을 허용할 수 있었다. 라호스 주심은 생각보다 공정했다고 보여진다. 다만 주심이 카드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가 지배를 했지만 역시 주심이 경기를 지배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비진이 일찍 옐로카드 트러블에 걸리지 않았다면 경기의 양상은 또 달라졌을 것이다.
7.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큰 경기에서는 단 한번의 기회가 올 수도 있고 단 한번의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공격수들은 상대편 진영에서 더 많은 횟수의 공을 잡기 때문에 그의 발끝에 따라 동료 선수들과 상대팀 선수들이 쉴새없이 움직인다. 본인한테 공이 오면 동료 선수들과 상대팀 선수가 달라붙는다. 공간은 더 좁아진다. 좁아진 공간에서 단 한번의 실수가 본인한테는 골로 연결되고 상대팀 한테는 실점으로 연결된다.
찬스는 언제나 오는게 아니다. 단 한번 올 수 있을때 넣을 수 있어야 되고 여러번 올때 넣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바르셀로나 못지 않게 찬스를 많이 만들어 냈다. 아니 오히려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 냈다. 그 많은 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1개만 성공 시키고 바르셀로나는 2개를 성공 시켰다. 그게 그대로 골로 연결 되면서 스코어가 1:2가 됐다. 찬스를 놓치지 않는 팀이 결정력이 좋은 팀이고 그게 곧 승부로 결정된다. 여태까지 수 많은 경기에서 찬스를 놓치지 않은 팀이 승리를 가져갔고 그건 엘클라시코에서도 마찬가지로 증명됐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있었던 엘클라시코 1차전에서 수아레즈의 크로스를 메시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바르셀로나는 패배하게 되었다. 오늘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도 동점골 이후에 수 많은 찬스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실점 이후에 힘이 빠져서 무너지고 말았다. 모든 찬스를 다 득점으로 연결 시키는건 어렵지만 그래도 득점할 줄 알아야 큰 경기를 매번 가져갈 수 있다.
8. 다시 불붙는 득점왕 경쟁
리오넬 메시가 상대적으로 초라한(?) 1도움만을 기록하면서 1골을 기록한 호날두와의 골수가 1골차로 좁혀졌다. 메시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32골을 기록하고 있고 호날두는 31골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 부터 총 5번의 득점왕 경쟁에서 메시가 3번, 호날두가 2번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시즌 초반 엄청난 득점 페이스로 50골을 넘보는 페이스를 보였으나 후반기에 팀과 함께 침체되면서 메시에 추격을 허용 역전을 허용했다. 앞으로 남은 10경기에서 어느 선수가 더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피치치 경쟁에서도 앞서갈지 궁금하다.
9. 프리킥골이 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프리킥커를 보유하고 있다. 맨유 시절부터 이어졌던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에도 계속 불을 뿜었다. 강력한 허벅지에서 시작한 임팩트가 무회전 킥으로 연결되면서 골키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호날두는 매 시즌 적지 않은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프리킥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호날두는 더이상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자연스런 하락세인지 호날두의 프리킥은 점점 무뎌져 갔고 골로 연결되는 횟수가 거의 전무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벽만 넘기면 다행이라고 할 정도까지 왔다.
호날두의 프리킥이 무뎌졌기 때문에 날을 다시 갈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베일한테 프리킥을 이제는 넘겨줘야 할때가 왔다. PK를 호날두가 전담하고 베일한테 프리킥을 넘겨 주는게 맞다고 본다. 호날두는 더이상 프리킥커로서의 능력을 보여줄 수 없다.
엘클라시코 몇 가지 중점을 짚어 봤습니다. (
시즌 초반 부터 계속 대두되어 왔던 세트 피스 실점이 어김없이 엘클라시코에서 나왔다. 전반 초반에 제레미 마티외의 헤딩골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마티외를 완벽하게 놓치면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티외 전담 마크가 누구 였는지는 모르지만 장신 선수를 놓친게 치명적인 실수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트피스 실점이 계속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장신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공중볼 클리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위험을 초래하고 위험을 자초하고 상대에게 많은 찬스를 허용하고 있다. 세트 피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또 한번 일격을 당할 수 있다.
2. 베일vs네이마르
네이마르가 잘하면서 반대급부로 베일 얘기가 계속 나오는건 필연적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시즌 네이마르는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이 부당 이익을 취하면서 까지 엄청난 거금을 들여 야심차게 영입했던 브라질의 에이스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하고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했다. 반대로 베일은 프리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한 상황에 팀에 합류해서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했지만 중요한 경기 결정적인 상황에서 팀에 골을 선사하면서 국왕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겼다.
올 시즌 베일과 네이마르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베일이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마르는 군계일학의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 스탯도 베일보다 앞서고 있지만 스탯보다 몰라보게 좋아진 경기력으로 바르셀로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라이벌 아닌 라이벌로 양 팀에 엄청난 이적료로 이적한 두 선수는 메시vs호날두 만큼 계속 사람들 입에 회자될 수 밖에 없다. 한쪽이 잘하고 있는 만큼 다른 한쪽도 분발할 필요가 있다. 균형추가 맞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팀으로서나 개인으로서나 힘들 수 밖에 없다. 본인이 가장 잘하는게 뭔지 이제는 생각해봐야할 시기가 됐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 계속 된다면 팬들의 신뢰는 더이상 이어지지 못할 것이다.
3. 벤제마vs수아레즈
벤신, 벤지단, 귀제마 등등 한국 내에서 수 많은 별명과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9.5번 공격수의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는 벤제마는 언제나 본인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오늘 있었던 엘클라시코에서도 호날두에게 감각적인 힐패스를 하면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많은 골을 넣는 호날두에 비해 적은(?) 골을 넣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최적화된 공격수가 아닐 수 없다.
수지를 닮은 외모에 EPL에서의 기행, 월드컵 에서의 기행으로 핵이빨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수아레즈는 지난 시즌 EPL 득점왕 출신이다. 전반기 때는 완벽하지 못한 몸상태로 나와서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결국엔 후반기에 선발로 나와서 레알 마드리드에 찬물을 끼얹는 골을 넣고 만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주전 공격수인 만큼 1도움과 1골을 각각 기록했고 앞으로도 계속 맞대결을 하는 상황에서 얘기를 안할 수는 없다. 플레이 스타일은 다른 두 선수지만 둘다 뛰어난 선수인 것만은 틀림없다.
4. 카시야스는 이제 '성 이케르'가 아니다 (?)
레알 마드리드의 이케르 카시야스는 뛰어난 반사 신경과 엄청난 선방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수호신으로 16년째 군림하고 있다. 그가 이룬 업적은 역대 그 어느 골키퍼 보다 화려하고 엄청나다. 카시야스는 12-13 시즌 부터 당시 레알 마드리드 감독 이었던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로 암울한 생활을 보냈다. 폼이 더 좋은 디에고 로페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을 맡았다. 팬들은 이해를 할 수 없었고 무리뉴 감독은 엄청난 압박에 시달렸다. 결국엔 좋지 않은 시즌 성적을 남긴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주전 골키퍼는 이케르 카시야스에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컵대회 등 토너먼트 대회는 카시야스, 리그는 로페스를 주전으로 내세우는 방침을 보였다. 카시야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토너먼트 대회에서 다시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 것처럼 보였고 그 전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로페스는 클린 시트를 기록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자리를 잃어갔고 급기야 팀이 리그 우승에 실패하면서 쫓기듯이 다른 팀으로 이적을 단행할수 밖에 없었다.
올 시즌도 이케르 카시야스는 나름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잘할때는 잘하나 못할 때는 클린 시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클린 시트 만의 문제가 아니다. 더이상 예전처럼 지배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다. 이케르 카시야스는 '성 이케르'가 아니라 그냥 이케르 카시야스가 됐다. 34살의 나이를 감안하면 놀라운 것도 아니다.
지금 이케르 카시야스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 오늘 있었던 엘클라시코에서 수아레즈 한테 먹힌 골은 수아레즈가 잘차서 넣은 거지 이케르 카시야스가 잘못한건 거의 없다. 니어 포스트 각도를 더 좁혔을 뿐이지 파포스트 각도도 좁히지 않은건 아니다. 키커인 수아레즈가 잘차서 넣은게 맞다. 굳이 치사하게 얘기하자면 찬스에서 수아레즈 처럼 못 넣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를 탓해야 된다. 오늘 경기에서 카시야스가 잘못한건 없다. 잘했다. 예전의 그의 모습을 보고 싶은건 이해를 하지만 예전의 전성기때 카시야스 였어도 확실하게 구석으로 들어가는 공이었기 때문에 미리 예측하지 않았으면 막지 못했을 거다. 카시야스 논란은 앞으로 계속 나오겠지만 오늘 만큼은 카시야스는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5. 안첼로티 감독의 조급함(?)
겉으로는 태연한척 하고 있지만 최근에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엘클라시코 승리를 가장 갈망한 사람은 안첼로티 감독이다. 2014년 누구 보다 즐거운 한해를 보내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숙원 라데시마를 이루고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발렌시아에 일격을 당하기 전까지 22연승으로 기네스 기록에 불과 몇경기를 안 남겨두고 있었다. 전반기에 너무 달렸던 것일까 전반기에 22연승을 기록한 팀 답지 않게 마드리드 더비 참패, 올 시즌 AT 마드리드를 만나서 2무 4패를 기록하게 되고 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에 선두를 내줬다.
안첼로티 감독은 누캄프에서의 승리로 다시 라리가 1위를 탈환하고 싶었다. 바르셀로나 보다 3일이나 더 휴식을 취하면서 하메스를 빼고는 주전 라인업이 총 출동했다. 그 결과 전반전 부터 몰아 붙이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주중에 맨시티와의 챔스 16강전을 치른 바르셀로나 보다 몸이 가벼웠다. 거기에서 끝내야 했다. 전반전에 상대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에는 거의 기를 펴지 못했다. 계속된 공격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두드리다가 수아레즈의 일격을 맞고 다시 일어서질 못했다.
원정이기도 하거니와 상대보다 오래 휴식을 가졌고 상대가 지쳐있었기 때문에 전반전에 승부를 보려고 한 것처럼 보인다. 전반전이 1:1로 아쉽게 끝나고 상대가 후반전에 정신을 회복하고 돌아왔다. 안첼로티 감독의 승부수가 실패했다고 보여진다. 후반전에 전반전의 체력 여파가 남아있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극약처방을 하지 못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변화를 줬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전에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어느 감독이 와도 힘든 자리이다. 안첼로티 감독도 두번째 시즌에 돌아오면서 많이 지친게 역력하다. 어떤 계기(
6. 카드가 경기를 지배하다.
양팀 도합 11장의 옐로우 카드가 나왔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타격이 더 컸다. 전반전에 라모스, 페페 두 센터백이 옐로카드 트러블에 걸리고 후반에는 카르바할까지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상대 세 명의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압박하지 못했다. 수아레즈 한테 실점을 허용하고 바르셀로나 삼각편대가 살아나면서 경고 누적 퇴장을 의식한 수비가 계속 되면서 네이마르의 삽질이 없었다면 더 많은 골을 허용할 수 있었다. 라호스 주심은 생각보다 공정했다고 보여진다. 다만 주심이 카드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가 지배를 했지만 역시 주심이 경기를 지배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비진이 일찍 옐로카드 트러블에 걸리지 않았다면 경기의 양상은 또 달라졌을 것이다.
7.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큰 경기에서는 단 한번의 기회가 올 수도 있고 단 한번의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공격수들은 상대편 진영에서 더 많은 횟수의 공을 잡기 때문에 그의 발끝에 따라 동료 선수들과 상대팀 선수들이 쉴새없이 움직인다. 본인한테 공이 오면 동료 선수들과 상대팀 선수가 달라붙는다. 공간은 더 좁아진다. 좁아진 공간에서 단 한번의 실수가 본인한테는 골로 연결되고 상대팀 한테는 실점으로 연결된다.
찬스는 언제나 오는게 아니다. 단 한번 올 수 있을때 넣을 수 있어야 되고 여러번 올때 넣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바르셀로나 못지 않게 찬스를 많이 만들어 냈다. 아니 오히려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 냈다. 그 많은 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1개만 성공 시키고 바르셀로나는 2개를 성공 시켰다. 그게 그대로 골로 연결 되면서 스코어가 1:2가 됐다. 찬스를 놓치지 않는 팀이 결정력이 좋은 팀이고 그게 곧 승부로 결정된다. 여태까지 수 많은 경기에서 찬스를 놓치지 않은 팀이 승리를 가져갔고 그건 엘클라시코에서도 마찬가지로 증명됐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있었던 엘클라시코 1차전에서 수아레즈의 크로스를 메시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바르셀로나는 패배하게 되었다. 오늘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도 동점골 이후에 수 많은 찬스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실점 이후에 힘이 빠져서 무너지고 말았다. 모든 찬스를 다 득점으로 연결 시키는건 어렵지만 그래도 득점할 줄 알아야 큰 경기를 매번 가져갈 수 있다.
8. 다시 불붙는 득점왕 경쟁
리오넬 메시가 상대적으로 초라한(?) 1도움만을 기록하면서 1골을 기록한 호날두와의 골수가 1골차로 좁혀졌다. 메시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32골을 기록하고 있고 호날두는 31골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 부터 총 5번의 득점왕 경쟁에서 메시가 3번, 호날두가 2번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시즌 초반 엄청난 득점 페이스로 50골을 넘보는 페이스를 보였으나 후반기에 팀과 함께 침체되면서 메시에 추격을 허용 역전을 허용했다. 앞으로 남은 10경기에서 어느 선수가 더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피치치 경쟁에서도 앞서갈지 궁금하다.
9. 프리킥골이 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프리킥커를 보유하고 있다. 맨유 시절부터 이어졌던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에도 계속 불을 뿜었다. 강력한 허벅지에서 시작한 임팩트가 무회전 킥으로 연결되면서 골키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호날두는 매 시즌 적지 않은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프리킥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호날두는 더이상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자연스런 하락세인지 호날두의 프리킥은 점점 무뎌져 갔고 골로 연결되는 횟수가 거의 전무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벽만 넘기면 다행이라고 할 정도까지 왔다.
호날두의 프리킥이 무뎌졌기 때문에 날을 다시 갈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베일한테 프리킥을 이제는 넘겨줘야 할때가 왔다. PK를 호날두가 전담하고 베일한테 프리킥을 넘겨 주는게 맞다고 본다. 호날두는 더이상 프리킥커로서의 능력을 보여줄 수 없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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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빠 2015.03.23베일아 ㅜㅜ 힘들지.. 얼마나 힘들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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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2015.03.23글 잘읽고 갑니다! 리그 막판까지 승점만 같아져도 좋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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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USKDS 2015.03.23이베 10경기 정도 남았는데 우리팀은 전승을 하고 바르샤는 제풀에 미끄러지길바래야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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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kay 2015.03.23발렌시아랑도 겨우 4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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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태연 2015.03.23@deekay 댓글보고 이제 알았네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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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azette 2015.03.23잘 읽었습니다. 이제 진짜 프리킥은 양보해야 합니다. 베일 하메스 크로스..충분히 넣을 것 같은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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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J 2015.03.23다 맞는말이네요..카드가 경기를 지배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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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2015.03.23호날두 프리킥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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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5.03.23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