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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안첼로티 종신계약 했으면...

백의의레알 2014.10.27 22:28 조회 3,379 추천 4
엘클 끝나고 호날두와 포옹하고 모드리치한테

어부바해주는걸 보면서 참 안첼로티라는 감독한테

감동했네요. 늘 뚱한 표정이지만 처세술이랄까 참

사람을 부드럽게 잘 다루는 거 같아요.

무리뉴나 퍼거슨, 시메오네, 클롭같이 강한 규율로

팀을 만들어가는 감독들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선수들과도, 보드진과도 마찰이 없고 언제나

원만하게 팀을 이끌어가는 게 보기 좋네요.

또 상당히 유연하고 융통성도 있다는 걸 느꼈네요.

원래 사키의 제자로서 플랫 4-4-2의 신봉자였지만

바지오를 놓치면서부터 전술을 바꾸고 밀란 시절에는

베를루스코니가 서커스 팀을 원한다는 걸 알고서는

다이아몬드 진형과 크리스마스 트리 진형으로 밀란의

중흥을 이끌기도 했죠.

첼시 시절에는 무리뉴가 떠난 후의 어수선한 팀을

잘 추수렸고 PSG 시절에는 어중이떠중이 팀을

즐라탄을 필두로 강호로 다듬었고, 레알로 와서

플랫 4-4-2와 4-3-3을 유기적으로 혼용하는 전술을

완성하고 라데시마, 그리고 본인 커리어에서는

네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선수로 1번, 감독으로 3번)

리그에 약하고 꾸준한 면이 부족하며 너무 보드진에

순종한다는 단점도 있긴 하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잘 다듬어진 팀을 보고 싶네요. 뭐 밀란도 리그에서는

죽쒔지만 토너먼트에서는 항상 4강 아니면 결승은

갔었으니까...

그리고 안첼로티가 말하길 레알에서 회장과 감독 사이는

돈독하다고 합니다. 회장이 "선생 그만두셔야겠습니다"

라고 하면 감독이 수긍하고 상호계약 해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특히 페레즈 회장이 이 점에 있어서는

그런 것 같습니다. 뭐 무리뉴도 팬들 입장에서는

이러니저러니 말도 많았고 보드진에서도 단장이었던

발다노와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페레즈와 사이는

돈독하다고 하니까요... 페레즈도 원만한 성격이고

안첼로티도 그런 성격이라 서로 궁합이 잘 맞구요.

물론 페레즈 회장은 경제적인 면으로나 선수 욕심은

좀 있는 것 같지만 인간관계적인 면으로는 트러블이

없죠.

어쨌거나 레알에는 타이트한 감독보다는 안첼로티처럼

수더분한 스타일이 맞는 것 같습니다. 레알의 선수들은

다른 구단의 선수들과 다르게 프로페셔널하죠.

간섭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잘합니다.

호날두를 보면 알 수 있죠. 스스로 잘 조절하고,


무엇보다 안첼로티 감독의 좋은 점은 선수들과의

소통인 것 같습니다. 선수가 원하는대로 해주되,

본인의 의견도 잘 조정해서 타협점을 잘 찾아가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무리뉴, 클롭, 시메오네 그 누가 레알의 감독이 되더라도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안첼로티 같습니다.

레알의 퍼거슨이 되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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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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