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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결국 카시야스의 의사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라그 2014.07.18 22:23 조회 1,837

 나바스는 이케르, 로페즈보다 충분히 어리고 이케르와 로페즈가 사실 그리 고연령인 것도 아니라는 걸 감안하면 충분히 오래 팀에서 뛸 수 있는 자원입니다. 거기에 고작 10m이죠. 지난 시즌 무난한 활약이었던 이케르, 쿠르투와, 로페즈보다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 키퍼입니다. 나바스의 영입은 충분히 저는 납득이 가고,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럼 이제 로페즈와 이케르, 둘 중 1명은 이적을 시켜야겠죠. 볼보이보다도 팀에 기여하는게 적을지도 모르는 써드 키퍼를 둘 중 1명이 맡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죠.

 그럼 1명을 골라야합니다. 일단 지난 시즌 실력으로 따지자면 어느 한쪽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할지도 모르지만, 차이가 극히 적은 호각세입니다. 팀에 대한 기여나 팬의 지지를 따지자면 이케르입니다.  세컨 키퍼를 맡는다고 했을때, 팀 내외로 잡음이 적은 선수는 분명 로페즈입니다. 굳이 여기서 하나 더 요소를 더하자면, 월드컵때 폭망한 이케르의 폼 문제가 있습니다.

 카시야스가 다음 시즌 잘할지 말지는 솔직히 아무도 모른다고 봅니다. 분명 코파 - 챔스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건 사실이지만, 또 반대로 챔스 결승 이후 월드컵 경기에서 카성룡 운운하는 소리를 들으며 최악의 골키퍼가 되버렸죠. 나이때문에 노쇠해졌다고 하긴 어려운 나이고, 쭉 내보내주면 부활할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문제는 그걸 아무도 장담할 순 없다는거죠. 

 카시야스가 나바스고 로페즈고 실력으로 눌러버리면 그게 제일 좋습니다. 그럼 어떤 가정을 할 필요도 없고, 레젼드로 잘 지내다가 나이먹고 은퇴하면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떨어진 폼을 복구하지 못했을 때죠. 이 경우 카시야스가 경쟁을 해서, 만약의 경우 서브로라도 팀에서 헌신하고 싶은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가 크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본인이 서브를 뛸 가능성을 납득하고 팀에 남을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이건 본인이 납득을 하더라도, 카시야스의 지지자가 결코 적은게 아니라 이래저래 팀 케미에는 그닥 좋은 영향을 주진 않을겁니다. 이미 2시즌간 충분히 겪은 문제입니다. (불쌍한 로페즈..ㅜ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제 카시야스를 보내주는게 어떤 의미로 팀과 선수 양쪽에 이익일수도 있죠.

 사실 어차피 세컨 키퍼는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고(아단이 몇시즌간 우리 팀에서 세컨 키퍼였는데, 지금 폼 떨어진 카시야스도 아단보다 그리 떨어져보이진 않습니다) 레젼드에 대한 예우때문에라도 카시야스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하메스 딜에 로페즈가 들어가느니마느니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다만 이케르가 우리 팀 레젼드로 깔끔하게 이별하려면, 올시즌 부활 가능성이 있을때 이적을 하든, 서브가 되더라도 묵묵히 뛰어줘야 가능할 거라 봅니다. 

 최악의 경우, 카시야스가 남아서 팀 내에서 이런저런 분쟁의 씨앗이 된다면 카시야스에 대한 이미지는 네이버 등지에서 일컫는 '정치야스'로 마지막 모습이 남아버리게 되겠죠. 카시야스가 남든 안 남든, 그렇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덧.
 카시야스가 레매에서 지지를 많이 못 받게 된건, 그 동안 묵묵히 팀을 지켜온 주장으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12-13 시즌 팀 분열 논란의 주인공이자(빼도박도 못할 사라 건과, 각종 루머들) 13-14시즌 계속된 로페즈에 대한 팬들의 공세에 따른 반대급부라 보입니다. 폼 저하도 당연히 있구요. 사실 로페즈도 우리 유스고, 2년간 별 말도 안되는 야유까지 들어오면서 묵묵히 팀에서 뛰어줬습니다. 그 점도 분명 존중해줘야한다고 봅니다. 






요약. 
카시야스가 남아서 잘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서브로 밀렸을때 생기는 잡음은 과연 해결될 것인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레젼드니 잡음을 감수하고라도 남겨야하는가? 만약 남겨야한다면 팀과 선수에게 있어서 과연 이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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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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