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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갈락티코님 글을 보고...

맛동산 2014.06.24 16:07 조회 3,140 추천 17
댓글이 길어질까 글을 씁니다...

갈락티코님께서 박주영 쉴드 치려는 게 아니시고, 박주영 선발이 당시 상황으로 볼 땐 자연스러웠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이해합니다. 그리고 선수 선발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라는 말씀 역시 100% 동감합니다.

하지만 지금 박주영이 욕먹는 것은 앞선 2경기를 못한 것 뿐만아니라, 선수 선발 과정에서도 문제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홍감독 자신이 내세웠던 원칙을 깨면서까지 박주영을 선발했습니다. 그리고 논란이 일자 '결과로 말하겠다'라는 답으로 봉합했죠.

그런데 저는 감독이 '이랫다 저랫다'하는 것까지 고유권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문제가 단순히 박주영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대표팀 운영 원칙 전반으로 확대되는 것이고, 결국 선수단 전체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홍감독이 처음 제시한 원칙을 따라서, 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해 소속팀에서 열심히 노력하던 선수들이, 박주영 등의 발탁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어떤 선수가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쨌든 팬들은 대표팀 운영에 대해 전부터 불만이 많았지만, '결과로 말하겠다'던 홍감독의 말이 현실이 되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지금 16강 진출이 굉장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타이밍에 비판이 안나오는 게 이상한거죠. 단지 박주영이 2경기를 못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홍감독의 대표팀 부임 이후 쌓이고 쌓인 문제들이 알제리전 대패와 함께 지금 터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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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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