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연속 제패란 역시 힘든 일이죠
디펜딩 챔피언이자 티키타카로 한 시대를 만들어냈던 스페인도
결국엔 무력하게 무너지네요.
지난 대회 이탈리아처럼 조별리그에서 탈락..아니 이탈리아보다 더 비참하게 탈락했네요.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의 2연속 우승을 전망했으나..
역시 영원한 최강은 없나봅니다. 올라가면 내려오는 것이 당연지사
사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예측했던 일이죠.
스페인의 주축인 바르셀로나 멤버들의 기량 하락에 델 보스케의 변하지 않는 보수 성향,
너무나도 파훼법이 많이 연구된 티키타카.
유로 2012를 우승하던 그 시점에서도 스페인은 보이지 않게 계속 하향세를 타고 있었지만
우승 트로피에 가려져 있었죠.
결국 작년 컨페더컵 결승에서 브라질에게 완패하면서 불길한 전조가 시작되었고..
이리 됐네요.
뭐 워낙 선수 수급이 잘되는데다 전술적으로 유연한 감독만 데려다 앉히면
충분히 다시 반등할 거라 보지만 충격이 꽤 오래가긴 하겠네요.
이번 대회 끝나면 유로 2016을 겨냥해서 대대적인 리빌딩에 들어갈테고
어쩌면 다음 유로대회 쯤엔 우리가 아는 스페인과는 완전히 다른 팀이 탄생할 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델 보스케 임기가 언제까지인지 확실히 모르겠네요.
유로 2016까지 보장되어 있다는 소리도 있던데, 만약 그게 사실이면 스페인 팬들은
큰 기대는 말아야)
축구사에서 시간을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보면
80년대의 서독과 아르헨티나, 90년대~2000년대 초반의 브라질 팀이 있죠.
이 세 팀들은 모두 월드컵 결승에 두 번 연속 오른 팀들인데..
이 팀들도 월드컵 연속 제패에는 실패했습니다.
서독은 82년과 86년 결승에서 파올로 로시의 이탈리아와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에게
연달아 패했지만 90년에 결국 정상 정복에 성공하죠.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의 원맨쇼로 86년 우승하지만 그 다음 대회에 서독에게 카운터를 맞고..
브라질은 94년부터 2002년까지 세 번 결승에 올라 두 번 우승하지만..
98년에는 준우승에 머물죠. 대단한 팀이지만, 연속 제패에는 실패.
확실히 펠레가 대단하긴 대단했네요.
월드컵을 연속 제패한 브라질의 주축으로 오랜 시간 활약했었으니.
진정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면 시간의 흐름과 사이클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클래스를 유지하는 팀의 주축으로 오랜 기간 남아야 하는가 봅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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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케스 2014.06.20독일도 대단하네요..3연속 월드컵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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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레알&맨체스터 2014.06.20@하인케스 진짜 월드컵 대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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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카시야신 2014.06.20@하인케스 독일만큼 꾸준하기도 어렵죠.
다만 우승이 생각보다 적다는게 흠.. -
subdirectory_arrow_right 하인케스 2014.06.20@카시야신 뭐 그렇기야 한데 브라질 이탈리아 외엔 독일보다 우승 많이한 팀도 없긴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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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족마드리드 2014.06.20*사실 펠레를 실력으로 넘었다고 할 선수는 제 주관으로는 역대 몇명 있다고 생각하지만.. 월드컵3회 우승 + 20세기 모든 스포츠선수 중 1위 그것도 조던을 2위로 만든 축구사에서 펠레가 가지는 상징성은 .. 이건 진짜 그야말로 넘기힘든 넘사벽중 넘사벽이라고 생각되네요 아마 실력 + 상징성 둘다 펠레 넘을 선수는 안나올듯 싶음.. 그나마 사실 메시나 호날두가 메이저3연패 주축인 스페인국대였으면 비벼볼법 하긴 한데 그것도 아니고 일단 펠레 넘었다고 하려면 똑같이 월드컵3회 우승부터 하고와야 얘기가 될텐데 현대축구에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듯.. 저렇게 역대급 사기 멤버로 보여지는 스페인도 힘든데.. ㄷㄷ 참.. 월드컵 2연속 우승이 진짜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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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안뱅바요르~ 2014.06.20@황족마드리드 2회 우승은 꽤 되네요 ㅎ
[2회 우승]
지오반니 페라리 - 이탈리아 (1934, 1938)
쥐세페 메쟈 - 이탈리아 (1934, 1938)
닐톤 산토스 - 브라질 (1958, 1962)
카를로스 카스틴요 - 브라질 (1958, 1962)
디디 - 브라질 (1958, 1962)
자우마 산토스 - 브라질 (1958, 1962)
벨리니 - 브라질 (1958, 1962)
지우마르 - 브라질 (1958, 1962)
마울루 라모스 - 브라질 (1958, 1962)
자갈루 - 브라질 (1958, 1962)
조지무 - 브라질 (1958, 1962)
지투 - 브라질 (1958, 1962)
가린샤 - 브라질 (1958, 1962)
바바 - 브라질 (1958, 1962)
페페 - 브라질 (1958, 1962)
다니엘 파살레야 - 아르헨티나 (1978, 1986)
카푸 - 브라질 (1994, 2002)
호나우두 - 브라질 (1994, 2002)
브라질의 위엄 ㄷㄷㄷ
98 월드컵이 아쉽네요
전무후무한 3연속 우승이 될 수 있었는데 ㅎ; -
라그 2014.06.20사실 이번에는 연속 제패는 아예 헛소리고 조별 예선 탈락이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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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당아자르 2014.06.20연속제패가 문제가아니라 조별도 못뚫은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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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황제 2014.06.20지단이 2002년에 부상없고 컨디션이 좋았다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브라질하고 좋은 승부가 됐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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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 2014.06.20*조별예선 탈락한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들이라네염
1966 브라질
3경기 1승 2패 4득점 6실점 (조3위)
브라질 2-0 불가리아
브라질 1-3 헝가리
브라질 1-3 포르투갈
2002 프랑스
3경기 1무 2패 0득점 3실점 (조4위)
프랑스 0-1 세네갈
프랑스 0-0 우루과이
프랑스 0-2 덴마크
2010 이탈리아
3경기 2무 1패 4득점 5실점 (조4위)
이탈리아 1-1 파라과이
이탈리아 1-1 뉴질랜드
이탈리아 2-3 슬로바키아
2014 스페인 (진행중)
2경기 2패 1득점 7실점
스페인 1-5 네덜란드
스페인 0-2 칠레 -
subdirectory_arrow_right 손흥민 2014.06.20@비글 2경기만에 광탈 확정된 팀은 스페인이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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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하인케스 2014.06.20*@비글 이래보니 같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도 갭이 좀 크네요..네덜란드전 대패는 역사에 남을 수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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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스틴 2014.06.20그래도 선수진들이 빵빵해서 신구조화만 잘되면 부활 금방할거 같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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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 blancos 2014.06.20독일처럼 외쿡인이든 누구든 감독직 오래하면서 장기적으로 플랜을 짜야한다고 생각됩니다. 대통령 임기도 5년인데 5년주기로 정책 싹 갈아엎는거 보면 그냥 죽이되든 밥이되는 한명이 맡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