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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월드컵 연속 제패란 역시 힘든 일이죠

Kramer 2014.06.20 00:36 조회 2,708 추천 2

디펜딩 챔피언이자 티키타카로 한 시대를 만들어냈던 스페인도 
결국엔 무력하게 무너지네요.
지난 대회 이탈리아처럼 조별리그에서 탈락..아니 이탈리아보다 더 비참하게 탈락했네요.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의 2연속 우승을 전망했으나..
역시 영원한 최강은 없나봅니다. 올라가면 내려오는 것이 당연지사

사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예측했던 일이죠.
스페인의 주축인 바르셀로나 멤버들의 기량 하락에 델 보스케의 변하지 않는 보수 성향,
너무나도 파훼법이 많이 연구된 티키타카.
유로 2012를 우승하던 그 시점에서도 스페인은 보이지 않게 계속 하향세를 타고 있었지만
우승 트로피에 가려져 있었죠.
결국 작년 컨페더컵 결승에서 브라질에게 완패하면서 불길한 전조가 시작되었고..
이리 됐네요.

뭐 워낙 선수 수급이 잘되는데다 전술적으로 유연한 감독만 데려다 앉히면 
충분히 다시 반등할 거라 보지만 충격이 꽤 오래가긴 하겠네요.
이번 대회 끝나면 유로 2016을 겨냥해서 대대적인 리빌딩에 들어갈테고
어쩌면 다음 유로대회 쯤엔 우리가 아는 스페인과는 완전히 다른 팀이 탄생할 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델 보스케 임기가 언제까지인지 확실히 모르겠네요.
 유로 2016까지 보장되어 있다는 소리도 있던데, 만약 그게 사실이면 스페인 팬들은
 큰 기대는 말아야)


축구사에서 시간을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보면
80년대의 서독과 아르헨티나, 90년대~2000년대 초반의 브라질 팀이 있죠.
이 세 팀들은 모두 월드컵 결승에 두 번 연속 오른 팀들인데..
이 팀들도 월드컵 연속 제패에는 실패했습니다.

서독은 82년과 86년 결승에서 파올로 로시의 이탈리아와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에게
연달아 패했지만 90년에 결국 정상 정복에 성공하죠.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의 원맨쇼로 86년 우승하지만 그 다음 대회에 서독에게 카운터를 맞고..
브라질은 94년부터 2002년까지 세 번 결승에 올라 두 번 우승하지만..
98년에는 준우승에 머물죠. 대단한 팀이지만, 연속 제패에는 실패.


확실히 펠레가 대단하긴 대단했네요. 
월드컵을 연속 제패한 브라질의 주축으로 오랜 시간 활약했었으니.
진정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면 시간의 흐름과 사이클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클래스를 유지하는 팀의 주축으로 오랜 기간 남아야 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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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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