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엘체일요일 5시

FFT, 베일의 후방 배치, 또 호날두와의 공존에 대하여

로얄이 2014.06.07 21:37 조회 2,790 추천 2

레알이 시즌 초에 겪었던 베일과 호날두의 공존 문제를 어떻게 극복했는가에 관한 기사입니다.

원제는 원래 저것보다 긴데 싸줄에 글 쓸 때 제목이 길어지면 막 짤려서 제가 임의로 지었습니다..(ㅈㅅ) 의역 매우 많고 오역도 있을지 모릅니다.혹 문맥 자체를 왜곡하는 경우 가차없는 지적 바랍니다.

http://www.fourfourtwo.com/features/how-moving-back-helped-gareth-bale-move-forward-real-madrid

---------------------------------------------------------------------

제목: How moving back helped Gareth Bale move forward at Real Madrid

글쓴이: Michael Cox

사실 레알 마드리드에는 가레스 베일이 필요없었다. 빠르고, 역습에 능하면서 측면에서 공을 받아 안쪽으로 파고들어 슛하는 것을 즐기는 측면 플레이어가 매우 유용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레알에는 이미 호날두가 있다. 사실 베일의 이적료가 호날두에 맞먹을 정도라는 걸 생각해 볼 때, 베일은 아직 몸값을 하려면 멀었다.

지난 여름, 베일이 과연 어떤 포지션에서 뛰게 될지, 또 레알의 팬들이 그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관해서 피할 수 없는 논쟁들이 있었다. 결국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딱 한 시즌을 뛰었을 뿐이며, 발롱도르 등의 개인 수상에서는 순위에도 못 들어본 선수에게 레알이 지출한 80m 파운드라는 금액은 레알의 팬들이 여지껏 자주 보지 못한 충격적인 금액이었다.

하지만 사실 레알은 새로운 영입을 하면서 그 선수가 팀에 어떻게 녹아들 것인가에 딱히 큰 고민을 하지 않는 클럽이다. 레알은 심지어 마케렐레의 대체자랍시고 베컴을 산 클럽이다. 지단의 발언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정확하게 지적한다. "엔진이 썩어가고 있는 벤틀리의 겉에 황금을 덧칠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 물론 최근에 이런 경향은 많이 누그러들긴 했다. 레알은 안정적인 수비진을 가지고 있고 믿을만한 중앙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여름 외질, 카카, 이과인 등을 베일이 뛸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떠나보내면서 레알은 다시 한 번 팀 내에 불균형한 모습이 생기는 것을 감수했다. 그리고 이를 어떻게든 잘 작동시키는 것이 안첼로티의 임무였다.

안감독은 이 분야에서 최고의 감독이다. 그의 커리어를 통틀어서 그의 전술은 매우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안첼로티는 이론적으로는 '크리스마스 트리 4231'의 신봉자이지만 실제 경기에서 그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줘왔다. 안첼로티의 가장 큰 장점은 팀의 에이스들을 자극하고, 헌신적으로 플레이하게 하며 그들을 최고의 포지션에 배치하는 데 역점을 둔다는 데 있을 것이다. 설령 이 때문에 팀 전체의 밸런스가 조금 망가지더라도 안첼로티는 이를 감수할만하다고 여긴다.

베일이 레알에 적응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포지션에 관한 문제들 때문이었다.그는 두 번째 경기를 캄프누 어웨이 경기에서 치렀는데 그는 호날두와 디마리아가 좌우에 배친된 가운데 전혀 익숙하지 않은 중앙 공격수의 역할을 맡았다. 베일은 그 게임에서 별 볼일 없는 모습을 보여줬고 유의미한 볼 터치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는 자주 수세에 몰렸으며 상대 수비진에 밀려났고, 공격수들이 그렇게 하듯이 미드필더들과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공을 점유했다. 이는 베일이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단 한 번의 드리블을 시도했을 뿐이었는데 이마저도 바르셀로나 수비진에 막혀버렸다.



레알이 또 다시 그들의 전술에 전혀 맞지 않는 선수를 산 것인가? 이러한 측면에서 베일이 호날두가 결장한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부분은 주목할 만 하다. 그가 처음으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3월 말에 호날두는 부상으로 이탈해있었다. 레알 바야돌리드를 4-0으로 박살 낸 경기에서 베일은 경기를 지배했고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벤돈의 골에 기여하기까지 했다.



안감독이 베일과 호날두를 433 혹은 4231에서 측면에 배치하려고 부단히 애를 썼지만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들이 양 측면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서로 똑같았고, 때문에 레알의 공격은 다소 뻔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첼로티는 베날두가 함께 뛴 첫 경기, 즉 2-2로 비겼던 비야레알 전에서 썼던 방식으로 회귀하기로 결심했다.

그건 한 마디로 442였다. 베일은 우측에서 안쪽으로 꺾어들어오면서 공격할 수 있었고, 호날두는 조금은 중앙으로 치우친 왼쪽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한 편 베날두는 서로 조금씩 다른 역할을 맡게 됐다. 베일은 우측면을 수비했고, 낮은 위치에서부터 빠른 발을 이용하여 역습을 주도한다. 호날두는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팀원들을 기다렸고 피니쉬에 집중했다. 그는 좌측면에서 디마리아가 많은 활동량으로 빈 공간을 매꿔줬기에 좌측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작지만 큰 차이였다. 이렇게 레알은 호날두를 왼쪽에 두고, 또 반대편에 또 다른 호날두를 두는 단순한 팀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두 명의 월드클래스 선수에게 다른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조화를 이루는 조직적인 팀을 만드는 것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밸런스를 맞추는 데 있다. 베일은 더 깊숙히 내려앉아서 그 밸런스를 만들어냈다. 바이언을 4-0으로 깨뜨렸던 경기가 이를 보여주는 가장 명백한 예시였다. 그 경기에서도 베날두는 442라는 틀 위에 서로 다른 포지션에서 플레이하며 서로 다른 위치에서 공을 잡았다



레알의 훌륭한 조직력을 안첼로티의 공으로만 돌리는 것은 어폐가 있다. 안감독은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 두 명이 있는 팀을 맡게 됐고, 기본에 충실한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베날두의 재능을 극대화시키는 포지션에 그들을 배치한 후 그저 편안히 앉아 결과를 바라본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어느정도는, 그게 바로 감독이 할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접근이 과거 안첼로티가 큰 성공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토요일 아틀레티코와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은 바로 그 방식이 이번에는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번역: 싸커라인 김투팍           

출처:싸줄'김투팍'님

원문보기

format_list_bulleted

댓글 4

arrow_upward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rrow_downward ZonalMarking 선정 올 시즌 유럽 올스타 22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