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nalmarking - 레알은 세트피스로 앞서나가고 역습으로 공격하다.

레알은 유럽 챔피언의 홈에서 결승으로 가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펩 과르디올라는 토마스 뮐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리면서(그에따라 람은 자연스레 라이트백으로 배치) 1차전보다 더 모험적인 상태로 나섰다.
카를로 안첼로티는 (1차전과 비교해) 한가지 변화만 줬다. - 베일이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되자 디마리아를 왼쪽에 배치하고 이스코를 뺐다.
레알의 작전이 성공적으로 먹히면서 게임은 전반전에 끝나버렸다.
스타일의 충돌
레알이 뮌헨의 점유율 플레이에 대처해나가면서 정체성의 측면에서 약간 혼란스러운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론 역습 대 점유율 플레이의 대결이었다. 좀 더 극단적이긴 했지만 뮌헨은 1차전과 비슷한 스타일이었다. 점유율 플레이에 집중하지 않는 대신, 볼을 빠르게 돌리려고 노력했고 뮐러가 출장한건 라인을 좀 더 공격적으로 올린다는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바로 그것이 게임을 좀 더 극단적으로 만들었다. 뮌헨은 윗선에 더 많은 선수를 배치했지만 그에 따라 레알의 사이드를 통한 역습은 좀 더 쉬워졌다. 그리고 뮌헨의 플레이가 덜 신중해지면서 그들의 플레이는 더 붕괴됐고, 그들이 공을 자꾸 내주면서 레알은 더 공격할 수 있었다.
베일이 사이드에서 플레이하면서 레알은 역습 무기 하나를 얻었고, 그들의 역습은 전보다 굉장히 파괴적이었다.
바이에른의 점유율 플레이
초반에 뮌헨은 리베리와 로벤을 통해 매우 빠른 패스플레이를 진행했다. 그리고 1차전과 다르게 그들은 볼을 빠르게 앞으로 운반했다. 뿐만아니라 뮐러도 공격진의 또다른 옵션이었다. 그는 만주키치가 중앙에 머물러있는 동안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그것은 뮌헨의 공격에 더 많은 다양성을 부여했다.
여전히 침투플레이가 부족하긴 했지만, 더 큰 문제는 수비적인 측면에 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과르디올라의 선수들은 공간을 고르게 점유했기 때문에 공을 잃자마자 훌륭한 압박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상대의 빈 공간을 통한 역습을 제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컨셉의 플레이가 뮌헨에서는 그렇게 분명해보이지 않았다. 레알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손쉽게 전환했고 레알의 공격수들은 아무런 압박 없이 쉽게 빈공간에서 공을 받을 수 있었다.

레알의 수비
뮌헨의 무딘 플레이를 과도하게 비판하는것 보다 레알의 놀라운 수비를 서술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 그들은 바이에른의 훌륭한 공격진을 맞아 두 게임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최근 레알의 가장 큰 약점은, 페페와 라모스가 전진함에 따라 후방에 공간이 생기고 이를 무모한 태클로 수비하려는 문제점이었다.
하지만 라모스는 옐로우 카드를 받으면 결승전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위험한 플레이를 하기보다 수비라인 사이에서 뮐러와 만주키치를 막는데에 열중했다.
모드리치-알론소
두 명의 공격적인 선수들(베일 날두)이 있었음에도 레알이 빈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드필드에 두 명의 테크닉한 미드필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 모드리치와 알론소는 홀딩미드필더가 뒤에 있을때 플레이 할 수 있다. 그러나 안첼로티는 그들을 엄격하게 역할분담을 시키기보다 네명의 미드필더를 극단적으로 내려 하나가 되어 플레이하게 했다. 앞선에선 공간을 내주더라도 라인과 라인 사이에선 절대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 했다.

모드리치와 알론소 둘다 태클을 잘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알론소는 불필요한 옐로우 카드로 인해 결승전에 결장한다는 사실을 얼른 잊어버리는게 좋을 것 같다), 그들의 위치선정은 훌륭했고 그들이 공을 따내면 공을 공격진에 멋지게 배급했다.
세트피스
레알은 역습으로 앞서나간게 아니라 라모스가 헤더슛한 두개의 세트피스로 앞서나갔다. 역습을 주로 하는 팀에 있어서 선제골의 중요성은 리버풀에 의해 보여졌다.(특히 에버튼전과 아스날전)
선제골은 상대가 공격을 하게 끌어들이기 때문에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만약 상대가 공간을 내주지 않는다면(여기서 언급할 필요는 없지만) 완벽한 세트피스는 매우 유용할 수 있다.
뮌헨이 1년전 그들이 바르셀로나를 이긴 방식대로 졌다는 사실은 참 흥미롭다.(그때 뮌헨은 강력한 세트피스를 선보였다)

역습
레알은 두명의 공격수를 전방에 남겨뒀는데, 뮌헨의 가장 큰 문제점은 4강까지 오면서 이러한 패턴에 대처를 하지 못한 면에 있다.(조별예선에서 외질의 사노고를 향한 패스에 수비가 붕괴된 장면, 8강에서 루니의 웰벡을 향한 패스에 수비가 붕괴된 장면까지)
레알의 선수들은 세상에서 역습을 가장 잘 하는 선수들이다. 디마리아가 오버래핑을 하고(1차전 골장면에서 코엔트랑의 그것과 비슷한)베일이 반대편에서 호날두에게 찔러주는 방식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뮌헨 센터백들은 라인을 끌어올려 플레이했고 노이어는 수비라인 후방을 커버해야 했다. 그로 인해 노이어는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황에서 두개의 큰 실수를 하게 됐다.(호날두와 베일은 오픈찬스에서 골을 넣는데 실패했지만)
세번째 골장면에서 벤제마 호날두 베일의 상호작용은 정말 완벽하게 이타적이고 훌륭한 역습의 예시였다. 0-3이 되었고 뮌헨은 5골이 필요하게 되었다.
과르디올라는 게임을 되돌리기 위해 변화를 줬는데 전반 이후의 선수교체는 하비 마르티네즈를 넣음으로써 중앙 공격수가 없어졌다. 수비가 필요하단 뜻이었고 이 공격을 좋아하는 감독의 보기 드문 피해대책이었다.
결론
이번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이 그들의 홈에서 0-4로 패했고 최근의 챔피언스리그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결과다. 승리의 방법은 뼈아프게 명백하다. 레알은 세트피스를 통해 앞서나갔고, 그후 역습을 전개했고, 피지컬과 기세를 통해 뮌헨의 기술적 수준을 이겨냈다.
이번 승리는 안첼로티의 성공적인 커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임에 틀림없다. 베일과 호날두는 찬사를 받겠지만 굉장한 전술전략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안첼로티는 알론소와 모드리치가 수비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데 성공했다.
과르디올라의 철학을 완전히 갈아엎을 필요는 없지만 선수단을 정비할 필요는 있어보인다.
티아고는 부상중이고, 괴체는 보통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뮌헨의 지금 베스트11은 기본적으로 하인케스 시절의 선수들이고 그들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시즌 그들은 점유율 축구를 기본으로 하지만 필요시엔 좀 더 직선적이었다. 과르디올라의 처음 약속과 다르게 그들의 축구는 개인의 능력이 표현되지 못하고 너무 느리다.
이번 결과는 티키타카의 종말을 의미하진 않지만, 넓게 봤을때 점유율축구는 점점 사그라들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티키타카가 반드시 덜 효율적인 것은 아니며 결국 티키타카의 성패는 많은 팀들의 사용여부 보다는 접근 방식의 구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제목 : Bayern Munich 0-4 Real Madrid: Real go ahead through set-pieces, ensure thrashing with counter-attacks
링크 : http://www.zonalmarking.net/2014/04/30/bayern-munich-0-4-real-madrid-real-go-ahead-through-set-pieces-ensure-thrashing-with-counter-attacks/
출처 : ZonalM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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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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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의레알 2014.05.01독일언론이 아주 신랄하게 과르디올라 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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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벤의프리킥 2014.05.01까일만 하다고 봅니다. 레알과 별개로 과르디올라 명장인건 알지만 뭐랄까 좀 극단적으로 완벽주의자인 느낌? 상황 불문하고 자기 소신대로 가는게 조금은 답답해보일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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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향기 2014.05.01바르셀로나 시절 레알 상대할 때도 라인을 저렇게 비상식적으로 올린 적이 없는 양반인데 어제의 삽질은 정말 의외였어요. 09/10 리그 엘클 2차전 같은 경우에는 펩이 오히려 라인을 깊숙히 내리고 뒷공간 파기로 상대팀을 요리하는 전법을 보여줬었죠.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는 맞춤 전술은커녕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대비조차 안해온 느낌. 명백히 감독 책임이고 어제 경기 펩은 모예스보다도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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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5.01*@그대향기 그때는 리그전이었고 이번 경기는 무조건 다득점을 노려야 하는 토너먼트 경기이니 운용 방식의 차이는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리고 과거에 비해서 우리가 확실히 두들겨패는 능력도 좋아졌기에 마냥 내려앉는게 좋은 해답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인 내리고 밑에서 볼 돌려서 꾀어내려 해도 우리는 급할 거 없으니 안딸려가면 그만이구요. 게임 도중에 뭔가 유연함을 취할 생각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라모스가 다른 변수를 완전히 없애버린거고 그렇기에 라모스가 더욱 칭찬을 받아야 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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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로벤의프리킥 2014.05.01@그대향기 근데 09/10때 경기가 생각이 안나서 그러는데 펩은 라인 내리면 게임을 어떻게 풀어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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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구또띠 2014.05.01@로벤의프리킥 펩이 하는축구는 라인을 올리고 내리고의 문제가아니라 3선의 간격유지가 핵심입니다. 항상 컴팩트한 간격을 유지한채로 오르내리는거죠.
